사랑을 시작하려는 데코 가족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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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건 조회 742회 작성일 05-03-24 13:28본문
사랑을 시작하려는 데코 가족님들...
제가 가을에 결혼하려고 하는 그녀도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양쪽에 의족을 꼈어요) 하지만 그녀는 제게 있어 좋은 친구이기도 하고 제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착한 선생이기도 합니다.
그녀를 통해서 제가 모르는 저를 알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그녀를 '거울'과 같은 여자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녀와 제가 이러한 거울로서의 신뢰를 얻는데는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녀와 나름대로 친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수련회도 같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녀가 제 앞에서, 그것도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의족을 벗는 거에요.
저는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두려움'이라고 하는 수건이 드리워져 있었던 것이지요.
이 두려움을 거두어 낼 만한 용기가 그 때는 제게 없었던 것이었지요.
저는 이것이 당연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황한 심정에 밀려 밖으로 그만, 탈출 아닌 탈출을 했습니다.
정작 수련회에 초대해 놓고 그녀와 한 마디도 못해보고 그 수련회를 마쳤으니 얼마나 무책임한 친구입니까? 그렇지만 그 때는 제 놀란 토끼같은 마음을 다스리기 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도망간 거죠.
그리고 2년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가끔 만났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
영화관, 연극장, 그리고 길거리 등등. 그 사이에 제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지요.(쿵쾅쿵쾅!...! 아직도 이 단어가 저를 자극하네요) 사랑은 봄바람에 흔들리는 아지랑이 모냥, 그렇게 살며시 다가왔습니다. 도망가도, 숨으려해도 언제고 사랑은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지요.
사랑이 시작되던 때로부터 '그녀의 장애'는 제겐 언제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아픔이 있었던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지면서 흐느껴 울고나면, 저는 어느새 그 녀의 '두 다리'입니다. 함께 이끌고, 함께 어루만지면서 그렇게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도 즐겁다는 사실이 믿져지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수고와 땀 속에, 이해의 노력 속에, 함께 걷는 것조차 힘들다는 사실을 한 발 한 발에 쏟아 놓으면서 그렇게 새겨지고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더군요. 사랑은 그렇기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그렇기에 메마른 땅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생명의 봄꽃입니다.
그녀는 봄꽃입니다. 저는 봄바람입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봄바람이 불고 나면 꽃을 피워내는 그 메마른 땅!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버거움들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누구보다 닥쳐올 미래를 뼈저리게 경험하며 이겨냈습니다.
부모와 온 친척으로부터 사방으로 우겨싸임을 당하는 대환난...그러나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군요. 척박한 땅일수록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고~
힘차게 봄바람을 부세요. 그러면 땅은 생명을 피워냅니다. 그
렇게 일구워 낸 봄꽃은 결코 꺾이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부드럽게 휘어질 따름입니다.
데코를 방문하는 가족님!
우리 생명의 바람을 함께 불어 볼까요?
산고는 반드시 오는 것 아닙니까?
언제나 기쁨을 가지고 말입니다!
제가 가을에 결혼하려고 하는 그녀도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양쪽에 의족을 꼈어요) 하지만 그녀는 제게 있어 좋은 친구이기도 하고 제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착한 선생이기도 합니다.
그녀를 통해서 제가 모르는 저를 알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그녀를 '거울'과 같은 여자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녀와 제가 이러한 거울로서의 신뢰를 얻는데는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녀와 나름대로 친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수련회도 같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녀가 제 앞에서, 그것도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의족을 벗는 거에요.
저는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두려움'이라고 하는 수건이 드리워져 있었던 것이지요.
이 두려움을 거두어 낼 만한 용기가 그 때는 제게 없었던 것이었지요.
저는 이것이 당연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황한 심정에 밀려 밖으로 그만, 탈출 아닌 탈출을 했습니다.
정작 수련회에 초대해 놓고 그녀와 한 마디도 못해보고 그 수련회를 마쳤으니 얼마나 무책임한 친구입니까? 그렇지만 그 때는 제 놀란 토끼같은 마음을 다스리기 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도망간 거죠.
그리고 2년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가끔 만났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
영화관, 연극장, 그리고 길거리 등등. 그 사이에 제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지요.(쿵쾅쿵쾅!...! 아직도 이 단어가 저를 자극하네요) 사랑은 봄바람에 흔들리는 아지랑이 모냥, 그렇게 살며시 다가왔습니다. 도망가도, 숨으려해도 언제고 사랑은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지요.
사랑이 시작되던 때로부터 '그녀의 장애'는 제겐 언제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아픔이 있었던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지면서 흐느껴 울고나면, 저는 어느새 그 녀의 '두 다리'입니다. 함께 이끌고, 함께 어루만지면서 그렇게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도 즐겁다는 사실이 믿져지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수고와 땀 속에, 이해의 노력 속에, 함께 걷는 것조차 힘들다는 사실을 한 발 한 발에 쏟아 놓으면서 그렇게 새겨지고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더군요. 사랑은 그렇기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그렇기에 메마른 땅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생명의 봄꽃입니다.
그녀는 봄꽃입니다. 저는 봄바람입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봄바람이 불고 나면 꽃을 피워내는 그 메마른 땅!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버거움들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누구보다 닥쳐올 미래를 뼈저리게 경험하며 이겨냈습니다.
부모와 온 친척으로부터 사방으로 우겨싸임을 당하는 대환난...그러나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군요. 척박한 땅일수록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고~
힘차게 봄바람을 부세요. 그러면 땅은 생명을 피워냅니다. 그
렇게 일구워 낸 봄꽃은 결코 꺾이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부드럽게 휘어질 따름입니다.
데코를 방문하는 가족님!
우리 생명의 바람을 함께 불어 볼까요?
산고는 반드시 오는 것 아닙니까?
언제나 기쁨을 가지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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