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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서비스 류 NO.225 *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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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 영탄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05-07-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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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年 7月 6日 水曜日

밤 11 : 03
ㅡ 니다. 를 ㅡ 다. 로 표현합니다.
左 하퇴 ㅡ 무릎7CM아래절단 ㅡ 6년次 오토바이 퀵서비스맨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서하남 IC 사거리에서 둔촌사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나무들사이에 의자들이 놓여있다. 영탄퀵은 이곳에서 아침을 시작한다. 바이크를 세우고 오다를 선별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시더니 뭐하나 구경을 하신다. [ PDA에 오다가 뜨면 찍어서 픽업을하고 퀵을 합니다. ] * 할아버지께서는 신기한듯 한동안 바라보시며 [ 그럼 젊은이도 이기계로 장사를 하는거군? ] * 맞는 말씀이다. 퀵은 개인장사와 비슷한 일이다.


영탄퀵은 작은 미소를 머물고 할아버지께 물어본다. [ 할아버지는 참외장사 하시나봐요? 저 큰트럭에서 참외를 받아 파는건가요? ] * 멋적은 듯 웃으시며 그냥 고개만 끄떡이신다. 잠시 담배 한대를 무시더니 [ 그려요 * 저 치에게 참외를 받아서 내 작은 트럭에다 싣고 이 서울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 * 사람들이 정말 돈이 없는지 이제는 과일도 잘 안사먹어서..... 차행상이 뭐 그렇치만 * 장사가 잘 되는 날도 있고 안 되는 날도 있고 그래요 * 그냥 날 품팔이 정도 하면서 밥 벌이만 해요 ]


장사 시작하시기 전에 심심하셨는지 영탄퀵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신다. [ 나도 오토바이 사서 퀵 할까? 내 나이에도 할수 있나 몰라요? ] * 영탄퀵은 오다가 안뜨는지라 어르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잠시 PDA에서 눈을 때고 대답을 드린다. [ 송파에서 퀵서비스 할때 70살 할아버지도 퀵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집에서 놀기 싫어서 운동삼아서 천천히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워낙 젊었을때 부터 오토바이를 좋아하시는 분이고 건강하신 분이라서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험합니다. ]


6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는 다시 고개만 끄떡이시며 깊게 웃으신다. [ 그렇치 위험하지 * 이 나이에 사고나면..... 오토바이도 잘 못타는데 * 그냥 하던거 하는게 낫겠어! 너무 장사가 안되서..... 답답해서 물어본거지 뭐 ! ] * 영탄퀵도 대답대신 정중한 웃음으로 수긍한다. 늦둥이를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셔야 한다며 넋두리를 잠시 늘어노신다.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어깨는 무거워만 보였다.


이 불경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수입은 줄어들고 돈은 더 벌어야하는 무거운 마음을 담배 연기에 심어 날려 버리신다. 할아버지 그래도 건강하셔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금에 행복해하십시오. 다 잘될겁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마음으로 생각하고 눈빛으로 전해만드렸다.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히 좋은 날이 있을것이라고 할아버지도 깨닫고 있지만 현실이 힘들어 그냥 이렇게 나그네와 푸념을 털어놓으시는것 같다. 살아오신 성실한 세월의 보상은 자식에게 반듯이 행복을 선사할것이다.


점심시간 * 성북구 보문역 2번 출구 옆 * < 김밥뉴스 > 02-922-7577 * 식당에서 먹기 가장 안전하다는 우스게 소리반 진담반인 순두부백반을 먹는다. 왜? 순두부가 안전한가? 순두부는 한봉지씩 나오고 그렇치 않터라도 재탕을 못한다. 못된 식당에서는 먹다남은 김치로 찌개를 끓이는등등등의 먹는것으로 나쁜 장난을 치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물론 좋은 식당이 더 많다. 이런 분식점은 물은 셀프인곳이 많은데 종업원이 물을 친절하게 갔다주며 주문을 받는다.


목이말라 한 컵 마셔버리고 물고픈 마음에 정수기가 어디에 있나 * 가서 물을 떠올려고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는데 어느세 눈치를 챈 종업원은 다시 상냥하게 물을 갔다준다. 분식점에서 받기 힘든 호사를 누리며 가만히 기분이 좋아짐을 느낀다. 식사 나올 동안 손님들이 볼수 있는 작은 책들이 탁자마다 예쁘게 놓여있다. 지친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내용이었다. 맛은 김밥천국이나 김밥나라등등등의 분식점과 비슷했지만 깨끗한 분위기와 친절한 사람들이 전해오는 마음에 좋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시장기가 지나쳐서 반찬들을 먼저 먹고 있는 모습을 본 주인은 직접 반찬을 다시 갔다주었다. 그러더니 밥을 한 3/1정도 먹었을때 밥을 더 드릴까요? 하며 다시 물어본다. 아니 이 주인님은 영탄퀵만 바라보고 있나? 그러나 다이어트중이라 정중하게 사양한다. \\3,500원짜리 순두부 한그릇을 혼자서 먹는 손님에게 이 집사람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해주었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나 이 분식점은 장사가 잘될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손님이 계속들어오고 있고 나가는 손님마다 잘먹었다며 웃으며 돈을 지불한다.


영탄퀵도 주인장에게 대접잘 받고 간다는 무언의 인사를 하고 나가는데 주인장은 말한다. [ 다시 지나가는 길있으시면 꼭 식사하러 오세요. 안녕히 가십시오. ] * 허허허 그 사람 인사성도 밝다. 뜨내기 손님인줄 알면서도 언제 다시 올줄 모를는 나그네 퀵서비스맨에게 정다운 인사를 건낸다. 영탄퀵은 말없이 웃으며 인사를 한다. 장사꾼으로써 이사람은 진정 프로였다. 언젠가는 이 곳을 지나갈때면 일부로라고 들려서 다시 식사하고 싶은 곳으로 영탄퀵 마음에 깊이 인식시켰다. 장사 잘 되는 곳은 역시 다르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고 살아 남는 자는 살아 남고 경기가 아무리 호황이라고 해도 죽는 자는 죽을 수 밖에 없다. 오토바이 퀵서비스도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장사와 비슷하다. 출근 늦게하고 퇴근 빨리하며 비온다고 안나오고 어제 술 퍼마셨다고 설렁 설렁 일하면 한달 수입이 백만원이상 차이가 난다. 물론 장사에는 운도 따라야한다. 그러나 성실함이 기초로 된후 운도 뒤따라 오는 것이다. 영탄퀵 분식점주인을 경험하며 고객님들께 친절하고  열심히 퀵서비스를 즐기다보니 운도 따라 막탕 수입 좋았다.



師父 曰


아침 해가 밝았는데 일어나지 않고

힘 있는 데 게으름 피우고

생각이 나약한 사람은

아무리 자세한 지도를 들려줘도 길을 찾지 못합니다.


ㅡ 법구경 ㅡ



세상살이에 근심과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 것.

근심과 곤란이 없으면,

자만하는 마음

업신여기는 마음

사치한 마음이 생기는 법.

근심과 곤란으로써 마음의 회초리를 삼아 살아가십시오.


ㅡ 보왕삼매론 ㅡ


데코님들 강건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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