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年 7月 16日 土曜日

오후 1 : 00
ㅡ 니다. 를 ㅡ 다. 로 표현합니다.
左 하퇴 ㅡ 무릎7CM아래절단 ㅡ 6년次 오토바이 퀵서비스맨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지겨운 염증 재발함에 병원으로 간다. 이상한 바늘로 피고름을 짠후 이번에는 한달치 약을 준다. 아무래도 여름동안 장기간 복용하며 환부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것같다. 의사는 수영도 자제하라고 한다. 하여 집에 도착하여 영화보면서 주구장창 하루 종일 침대에서 살았다. 영화보다가 책읽다가 졸다가 먹다가 다시 음악듣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며 살찌는 소리 뒤룩 뒤룩 들린다.


월요일 부터 퀵서비스 할수 있을까? 걱정이다. 영탄퀵은 개인택시와 비슷하여 일하지 않으면 수입은 없다. 하루 종일 바이크 운전하며 걸어다니는 직업이니 의족착용못하면 일할수도 없고 하여 이 무더운 여름에 자나깨나 환부관리 철저히 하는데도 이 놈의 얄미운 염증은 재발되고 만다. 로또라도 당참되면 모를까 * 여름 두달동안 퀵서비스 잠시 쉬면서 제주도 해수욕장가서 여름을 즐기고 오고싶다.


고통을 이기질 못하고 말술로 풀어버릴려고 하는 영탄퀵에게 친구는 말했다. [ 그렇게 술마시면 뭐가 달라지는데 * 니 속만 쓰리지 ! ] * 얄미워서 한대 주어박고 싶었지만 옳은 말이었다. 괴롭다고 주구장창 술 퍼마시면 달라질것이 무엇이겠는가? 현명한 친구의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조용히 영화감상하며 좌하퇴를 달래고 쉬게한다. 좌하퇴야 힘내라 ! 염증을 영원히 쫓아내거라 ! 힘내라 힘 !

운동못해서 살찌는 소리 들리지만 어떻할것인가? 우선은 몸을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 ! 하여 초복에 즐기지 못한 삼계탕으로 몸보신하며 영탄퀵의 고맙고 불쌍한 좌하퇴를 어루만져준다. 제발 아프지 말거라 ! 영탄퀵 육신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이기고 이렇게 존재하는 친구야 * 비장애 육신들과는 달리 여름만 오면 언제나 반복되는 염증의 고통에 시달리며 좌절하는 좌하퇴야 ! 우리 힘냅시다 !


영탄퀵 자네를 보고 있으면 주인으로써 미안하고 불쌍한 마음에 아직도 눈물이 글썽거려 * 남들에게는 강한척해야 함에 고통을 팔지 않치만 우리 둘이서 서로를 바라봄에 고통을 공유하고 있구나 * 우리 이 여름에 꺾이지 말고 힘 냅시다. 너무 여름에는 돈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퀵서비스 하자. 좌하퇴야 ! 하루 결석하면 그게 더 큰 손해 아니겠어 !


바쁘고 귀찮다고 중간 중간에 물로 세척안해준지 이틀 되었더니 네가 다시 아파하는구나 1 미안해 ! 좌하퇴야 ! 월요일부터는 아무리 시간에 쫓기고 귀찮아도 중간 중간에 땀이 찼다는 느낌이 오면 깨끗한 화장실에서 물로 시원하게 항상 딱아주고 쉬게 해줄께 * 우리 다시 힘냅시다. 영탄퀵의 사랑하는 좌하퇴 * 힘냅시다.!


데코님들 강건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