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글쓰기가 실명제로 바뀌었네요.
요즈음 게시판이 너무 혼란스러워 글읽기가 두려울 정도 였는데,
그래서 글쓸때 만이라도 실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떳떳하게
밝힐수 있었으면 했는데 잘된 조치라 느껴집니다.

충주모임 이후 두달넘게 실제 데코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들로
서로를 험담하고 모함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판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존 홈페이지 시스템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조그만 불씨가 어떻게 커져서 큰 건물하나를 태워버리는지를
모두들 느꼈으리라 생각 됩니다.

데코 가족 여러분...

저는 사고후 6년째 되었지만 아직 데코 말고는 
장애라는 명목의 어떤 모임도 갖고 있지 못하며,
데코가 아니고는 제 장애에 대한 어떤 도움의 글이나 지식도 얻지 못했습니다.
데코를 잃는 일이 생긴다면 제가 장애를 얻었을때 보다
더 참담한 기분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절단 이라는 장애를 얻었지만 데코를 알게됨으로서
희망과 새로운 세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데코가 나아가는 방향이라면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고 따라가고 싶습니다.
유치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가졌던 데코에 대한 생각 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것 만으로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를 위해줄수 있는 건전한 모임으로 시작 되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조금은 조심하고 이왕이면 서로에게 도움이되는
글들이 게시판을 가득 메웠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데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예전의 활기찬 게시판이 될수 있게 노력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진지해져 버렸네요.
데코 가족 여러분 ..
다시 시작 해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