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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오픈 고사를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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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2회 작성일 05-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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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힘들게 얻은 사무실 이었습니다..

2년전 인천 집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처분하고
다른 협회사무실들을 돌아다니며 일을 본것이 엊그제 같았습니다.
또 사람들을 만나도 커피숖이나 다방에서만나야하고
무슨일을 해야할때 일이 잘 진행이 안되더라구요

한...
두달전이던가..
천호동에 사무실을 얻었을땐..
사무실이 있아도 워낙 멀다보니
일주일에 3번을 나갈까 말까도 했습니다.
말이 사무실 이지.
제대로 나가지도못하는 사무실.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집이 인천이다 보니...
집근처에 사무실을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목동..당산...여의도..양평...
가깝기는 한데..
가격이...
여의도에서는...10분정도 사무실을 알아보러
건물에 올라갔다 내려온 순간.
그 10분 사이에 제 차 앞타이어에 구멍을...
참 황당했습니다.
저야...당장 현대카 하이카가 와서 타이어 교체를 해준다지만...
만약..회원들이 이곳에 왔다가 저와같은 일이 생긴다면...
사무실에 들르는 마음 보다..\"뭐야, 어라..에잇...\" 하고...
한번씩은 욕도하시고 불쾌해 하실것 같아서.
주차가 불편하고 복잡한 여의도를 피해
다시 여기저기 알아보았더니..
용산이 조금 가격면에서 낫더라구요.

주변에 전자상가들이 많다보니...
사무실도...그런쪽이 많고...
또 저처럼 길치도 쉽게 찾기 편하고...
그렇게 사무실을 얻고보니...
정말....막막함에...
손을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그랬습니다.
도배를 하고
바닥에 기름칠을 하며 청소를하고 나니..
어느정도 봐줄만 했구..

새로들어온 집기들...
책상,책꽃이.회의탁자,컴퓨터등이...
들어오고나니...
좀 사무실 다운 분위기를 갖춘거 같습니다.

사무실을 열고 보니..주변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종교를 막론하고..교회를 다니던 성당을 다니던..절을 다니던,....
'고사'는 지내는 거라고..
고사는
지내서 나쁠것 없다고...

해서...
어제였네요...
고사를 지냈습니다.

일부러 많은 사람들께 말하지 않았습니다.
'올꺼야. 안올꺼야.'하고 강요도 확인 하지도 않았습니다.
혹..전화를 하면.....
마치
돈내라고 오라고 하는것 같아서요...
그냥...
저혼자 고사를 지내는 한이 있더라도..
회원님들께 부담은 주지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사 시간은 오후 5시.
2시쯤 되서 우섭씨와 상민씨가  왔습니다.
점점 시간은흐르고
혹...우리셋만 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조금은 섭섭하기도하고..
조금은 쓸쓸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그랬는 데...
몇명이 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으로 빌어주는 몇명이라도 있으면 좋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3시가 조금 넘어서 급하게  KBS를 가야 할일이 있어  갔는 데
그사이 결혼식에 갔다가오신
제인이와 제인엄마부부가와 주시고
유성경씨 부부가 오셨구.....
정말...여자들의 일손이 많이 필요한때
도와주셨습니다.
손바닥 만한 작은 사무실에...

고사상 차리고 보니..그런대로 모습이 갖춰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고사는 어떻게 지내야하는 건지
온 회원들에게 묻고또 묻고...

다치기전에는..고사하는것 몇번 보시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해보기는...
제안엄마의가인터넷을 뒤져  고사에 대한
내용을 프린터로 빼오셔서 열심히 읽어보기는 했지만
금방 잊어 먹더라구요
긴장을 해서인지 기억력이 모자른건지..하하하

떡놓고 돼지머리 놓고 촛불 키고...
돼지가 웃고 있더라구요
이빨도 고르고... 하하하

태어나서 처음으로...
절 해봤습니다.
남자 처럼요.

그런데요..의족이라...
업드릴때..바람 빠진 소리\" 쒸익\" 하는 바람에..
더이상은 업드려서 못하겠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여자들 한복입고 절하는 식으로 했죠.
물론 절차도 중요하겠지만.
마음도 중요하잖아요.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그다음
먼곳에서 세창 구두연구소 소장님이 오셔서...
함께 기쁨을 나눠주셨구요
유성경씨는..놀라울정도로 절을 잘하시더라구요 (같은 하퇴인데..)
(저는 다치기전에도 부처님 다리처럼  하지를 못했는 데, 의족을 하니 더 못하겠더리구요)

아마도..남자분들은 사회생활 하면서 이런일들을 더 많겠죠.
(초상 집도 있을 거구요,새로오픈 하는 회사 사무실도 있을 거구. 그렇게 해서 또 고사도 있을 거구요)
뭐..이런일 아니더라도 아주 쉽게 음식점들에서도 많이 볼수있죠. 한국식당들을 거의  온돌 문화 좌식 문화다보니..거의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는경우가 많죠)
 
음..그리고 제인이 아시죠
양쪽 의족을 착용한 제인이가 절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웃음이 절로났습니다.

고사가 끝나고..고기와 떳을 먹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신 분들은
대략..20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무실서 10시가 되도록 이야기를 하고
다시 나와서 헤어지기가 아쉬워 2차를 갔습니다.
제가워낙 길치라.
사무실 외에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간곳이. 화곡동
어이쿠..그곳은 대낮이 었습니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주현씨의 추천으로 민속주점으로 갔습니다.
다들 한소리..\" 와 대학때 생각난다.\" ㅋㅋㅋ
동동주에 파전에..얼큰한 조개탕...
시간가는줄 모르고 먹었습니다.
은석님...
친구만나다고 갔다가..
2만원택시비 나왔다고
20만원어치 먹고간다며. 연방 안주를 시킵니다.
7명이 가서 먹은돈이..7만원돈 나오더라구요.
주현씨가 반내고 제가 내고( 카드가 한도초과라고 해서 어휴 요즘 제가 얼굴을 들수없습니다. ㅋㅋㅋ)
사무실 집기에 뭐에..에고..저 내일 부터 라면만 먹어야합니다.
영양실조 걸릴까 두렵기도합니다.
저 요즘 돈 안낀다고 사무실에 도시락 싸들고 다니거든요. 에고고)

우린 그렇게 또 재미있게 보내고 노래방으로.
머스탱 운식님.덩치는 산만한데
으외로 조용합니다. 여성스럽기도하구요.
머스탱이뭐냐는 질문에 차 이름이라나.

은석님. 송준영님. 노래 죽입니다.
잘못하면 마이크까지 먹을 것 같더라구요.
술에 약한 주현님.
한덩치에 키가 180이라면서 술만 먹었다하면
노래방에서 첫곡부르고는 끝날때 까지 잡니다. 조용하게.

저는 늘 노래를 배워야지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아는노래는 많은 데
가사를 기억못해서 못하고
서민정인가 뭔가하는 음치보다도 더 못하니.
정말 노래방에 갈때마다 죽을 맛입니다.
\" 나두 노래 잘 부르고 싶은 데..\"
모두들 가수들 인것 같아서 부럽기도하고.
요즘 노래들 왜 이렇게 빠른지

집에 오니 새벽 4시.
전 이때부터가 쌩쌩 한데.참..
( 워낙 일찍자는 사람이라 9시면 자거든요.새 나라에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직 일어 납니다. 그리고 4~5시면 일어나구요. 아마도 이 습관이 30년은 됐나봐요.
습관..무섭습니다. ㅎㅎㅎ)


오늘..아니 어제가 되었네요
아침 부터 괜치 바람 빠진 사람처럼 기분이 좋던데요..
그 기분이 쭈욱 갔나봅니다.
사실
그제...
비가 너무많이 오길래..에고...
정말 나혼자 고사 지내나보다 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도 개이고..
사람들에게 말을 안해서
서너명만 올줄 알았는 데

아주많은 큰고사는 아니지만..
참석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지만...우리만의 사무실이 있다는것. 회원님들의 따뜻한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겠습니다. 응원많이해주시구요. 마음속으로라도 잘 되라고 함께 빌어 주세요.*** 

긴글 읽으시는라 고생 하셨습니다. 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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