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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비가오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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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7회 작성일 06-04-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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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런것 같아요. 그누구의말보다...
같은 아픔 같은 공감대를 가진 동료에 의한 말 한마디가 힘을 주는것 같습니다.

잘 이겨내시고 잘 적응하시는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처음의악몽과 절망을 이제는 웃으면서 회상하며 남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됐으니까 말입니다.


라디오에서 이런말이 나오더라구요.
늘 긍정적인 사람은 한줄기 어둠속에서도 빛을 보고
늘 부정적인 사람은 한줄기 빛속에서도 어둠을 본다구요.

밝고 긍적적인 생각이야말로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 하시구요.
앞으로 쭈~욱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류시활님의 글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오랜병원 생활이 지겹고 모든것이 허무하고 귀찮을때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떄.
:우연히 한사람을 만났다. 자기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어떻게 다쳣느냐 통증은 없느냐 등등
:휠체어에 의자하며 살던 나를 발견 하기란 그리 쉽지도 않았을텐데...
:용케도 내가 눈에 들어왔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귀찮았으나 자세히보니 그남자는 목발에
:살짝살짝 의지하며 걸었다.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주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그는 양쪽하퇴였다
:낛시방을 경영하면서도 그몸으로 저수지까지 간다고 하였다.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당시의 나는 아직도 사고의 악몽에 시달리며 성한 한쪽다리 마저도
:인대가 3군데나 파열되어 걷는 연습은 생각하지못하고 있을떄 였다.
:절망의 구렁에 빠져 있는 나에게 시종일관 밝게 웃음을 잃지 않으며
:유머도 섞어가며 자기도 처음에는 갈등을 많이 하였다고 하며
:희망을 잃지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말을 해주었다. 고마웠다.
:의사들이 해주는 용기를 내라는 말보다 100배는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그사람이 돌아갔다
:아! 두다리가 다 절단되는 큰상처를 가지고도 저렇게 웃으며 살수있구나...
:희망을 보았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걸어다니고 있다
:이름이 뭔지 어디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사람이 고맙다. 보고싶다.
:오늘도 그사람은 밝게 웃으며 생업에 충실하고 있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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