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회원님들과 함께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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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4건 조회 10,250회 작성일 17-04-11 14:07본문
안녕하세요. 회원님^^
모두 모~오두 잘 지내시죠??
꽃피는 계절에 맞춰 오래간만에 회원님들과 함께 한 등산.
정말~~ 좋네요.
사실...저 부터도 잘 안움직이거든요. 걸어갈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고.
이 핑계 저 핑계대고...어디 가자 하면 바빠서..힘들어...
그러다보니 느는건 살이네요. ㅎㅎㅎ
올해 계획한것이 있어 집중적으로 다이어트 돌입에 들어갔는 데... 쉽진 안네요.
10년 못뺀 살이 단 몇일 몇 달만에 빠질것도 아닌데..
꾸준하게 운동과 겸해서 빼야하는 데 그게 맘처럼 생각처럼 잘 안돠네요.
차타고 다니고 의지에 앉는게 다라..
나름 뺀다고 빼는 데...실패만 자꾸 하네요. ㅠㅠ
독한 맘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산행하기 몇일전...등산아닌 등산을 그것도 계단으로 했습니다. 으아..
손에 짐꾸러미는 잔뜩있는 데...엘리베이터는 수리중..
27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데...참으로 막막하더라구요.
그래도 으샤으샤 올라가는데...7층정도 왔을까..숨이 턱...헉헉..
그래도 이를 악물고 15층까지 올라 왔지만, 저절로 입에서 욕이 나오더라구요..
'뭐야..왜 하필 이때 엘리베이터를 고치는거야..누구 죽일일 있나..으아...너무해~~'
그렇게 15층 부터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엘리베이터가 고쳐졌나 확인도 하면서
드디어 27층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문앞에서 마주친 앞집 아주머니 손녀 데리고 '어머, 왜 계단으로 오세요, 엘리베이터 안타고??
헐~~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 수리가 끝났나봅니다.
순간 다리가 풀리는데...주저앉고 싶어지더라구요.엉엉엉~~
이렇게 본의 아니게 산행전에 다리근력 연습을 톡톡히 하고...안성의 서운산에 올랐습니다.
케이씨텍에서나온 봉사자들도 꾀 많이오셨고, 오래간만에 보는 회원님도 계시고...
그렇게 멘토&멘티 짝을 지어서 산을 올랐네요.
다행이도 제 멘토님은 젊은 봉사자로 어찌나 케어를 잘하던지..ㅎㅎㅎ
앞서가는 회원님들보다 중간중간..많이 쉬기는 했지만, 덕분에 정상고지를 오를 수 있었네요.
산행을 하면서 멘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통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다 우리 장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렇게 장애에 대해 서로 이해를 해 나가며 서로 어떻게 배려를 하고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도 알아가는것 같습니다.
제 멘토가 그러더라구요. 보통 회사에서 장애인단체나 시설에 봉사를 가면 중증 장애인들 목욕봉사나, 식사봉사가 전부 인데, 이렇게 산행을 같이 해보기는 처음이라구요.그리고 어쩜 얼굴들이 모두 환하고 즐겁게들 사는 것 같다며 오히려 배우는게 많고, 언제든 봉사자가 필요하면 불러 달라고...
요령 이랄까...
경사진 곳에 오를땐 앞 멘토분의 등산가방 뒤의 늘어진 끈을 잡고...
뒤 멘토분이 등만 살짝 밀어만 줘도 올라가는 것이 수월한것 같더라구요
반대로 내려올때는
앞 멘토분의 스틱을 잡고 내려가면서 뒤 멘토분이 제 등쪽의 옷이던 가방이던 잡아당겨주면 안정적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내려오기가 편한것 같더라구요.
여럿이 함께하니까...평소에 안하는 등산도 하게되고,
오르고나니 한국의 산 하나를 또 올랐다 생각하니..기분은 좋네요.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번
회원님들과 산행을 통해 힐링도하고
다른 회원님들의 걷는 모습을 통해 바른걸음 걸이 재활도 하고...
좋은 것 같네요.
역시 끝나고난 다음에 먹는 식사는..정말 끝내줍니다.
오래간만에 대전에서 올라와주신 제2의 닭살 커플 유지삼님과 언제나 풋풋한 소녀같은 남순애 언니 반갑구요. 날로 예뻐지는 청주의 수미 만나서 반가웠구,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고속버스타고 일반 버스타고..제일먼저 도착한 정영진님의 열정에 감동 이빠이. 정말정말 근 2년만에 보는 긍정의 남자 최혁님 무지하게 반갑구요. 신입회원인데도 요즘 크고작은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는 마술사 정원민님도 반갑구, 이 모임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는 민병철님 차량운전 하느라 너무 고맙구요, 해리포터를 닮은듯 언제나 뭘물어보던 OK 장은우님, 로보캅 다리의 전영재님,요즘 살이 많이 불어서 걱정을 많이 하는 장애인계 산 사나이 정상민님.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일품인 이재영님, 2010년 몽골원정대 통역사로 참여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몽골댁 슈렝토야,
이번 산행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준비한 케이씨텍의 한마음 봉사대 회장 윤이진씨를 비롯한 봉사자님18분(이름을 다 몰라요.미안합니다~0~ )너무 감사하구요,그리고 세파스의 김창범님 팀장님과 경기청 소속의 멘토이신 이병국경감님, 신현수경감님, 김호열경위님. 바쁜 시간들 쪼개서 협회분들과 함께해 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하지못한 회원님들..다음기회에는 꼭 참석해 보세요.
산행을 잘하고 못하구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비록 다리는 잃었지만, 의족이라는 새로운 다리로 얼마든지 구릉지대 너덜지대 다 자신있게 다닐수 있습니다.
용기만 조금 내시면 누구나 됩니다.
산에 꽃이 만발하게 피어줬다면 더욱 좋았을 산행. 회원님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댓글목록
이재영님의 댓글
이재영 작성일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덕분에 등산 잘했고 조만간 좋은곳에서 또 뭉치는걸로~*^^*
장은우님의 댓글
장은우 작성일계단을 오르셔서 쉽게 올라 오셨구나. 수고 하셨습니다. ^^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헐~~무서버..ㅋ다들 넘 산을 잘타서..나는 밑에서 기다릴께요.^*^
KHASBAATAR SHURENTUY님의 댓글
KHASBAATAR SHUR… 작성일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산행 하면서 운동이 되고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