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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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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종태 댓글 0건 조회 604회 작성일 06-08-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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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강원도 철원 한탄강으로 래프팅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절단자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마음먹고 도전하기 쉽지 않은
레포츠인데 우리 협회에서 만들어준 기회에 대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거주하는곳이 청주이다 보니 아침 일찍 여의도에 모여 함께 움직이기 힘들것
같아 개인 차량을 이용해 철원으로 갔습니다.
사고 나기전 가족들과 함께 순담계곡에서 2박3일 지낸적이 있었는데 그때에 비해
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 졌네요.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하여 “호수에추억” 이라는 펜션에 짐을 풀고 계시는 회원들을 만나 래프팅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래프팅이다보니
어느정도 설레임과 약간의 두려움(수영을 못해서 ^^)이 있어 좋았고,
잔잔한 수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을 에워싸고 있는 양쪽 절벽의 모습이 너무 좋았고,
급류를 헤쳐 나가며 느끼는 스릴 또한 좋았습니다.
중간의 휴식처에 보트를 대고 구명조끼를 믿고 물속에서 잠시 쉬는데 회원분중 한분이 사고 이후 이런 물속에 잠겨 있는게 처음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협회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더라구요..

2시간에 걸친 래프팅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며 회원들과 격의 없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좋았으며,
쏟아지는 빗속 천막안에서 숯불에 맛있게 구워진 삼겹살, 거기에 소주 한잔..
너무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피곤한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벌써 새벽 2시.
잠깐 눈 붙이고 아침에 김치찌개와 준비해온 밑반찬으로 너무도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아쉽지만 먼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 이었고,
혼자서는 쉽게 접해보기 힘든 일을 함께 라는 명분으로 즐길수 있다는게
너무 좋지 않나요?
다음 행사에는 좀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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