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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갱신하러 갔다 정말 억울한 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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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창영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06-09-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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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춘천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 정창영 입니다.
저는 다치기 전에 1종 보통, 1종 대형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2006년 9월 6일 오후 3시경
저는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면허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받은 후 면허증 갱신을 위해 민원실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으로 대면한 직원분이 장애측정을 해야 하므로 잠깐 기다리라는 말에 쇼파에 앉아 5분정도 기다렸을까...
아까 그 직원분이 다른 직원분과 함께 장애운동측정실로 함께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두 분이 이야기를 하시더니 쇼파에 앉아 있는 저를 장애운동측정실로 불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제가
 “이 측정을 하고 나면 대형면허가 취소되나요?”하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네, 취소됩니다.” 하고 답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취소 사유를 물으니 직원분이
“지체장애인은 1종 대형면허를 취득할 수 없고, 소지 할 수도 없습니다.”라는 말에 저는 화가 나서
 “왜 소지할 수 없나요? 저는 분명 다치기 전에 합법적으로 1종 대형면허를 취득했고, 요즘에는 버스, 덤프트럭도 오토가 나오는데 왜 제가 소지를 할 수 없나요?” 라고 반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분이 책자를 가져오시더니
 “법규상(흥분해서 그 책이 어떤 종류의 법 책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 대퇴 절단인 경우 1종 보통, 2종 보통, 2종 오토의 면허증만 취득이 가능합니다.” 라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직원분이 저에게 1종 대형면허를 땄을 때는 정상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에 더욱 화가 나더군요.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럼 제가 알아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비록 다치기 전에 취득한 면허지만 요즘 덤프트럭이나 버스도 오토로 나오는 세상인데 제가지금 대형면허가 취소되어 나중에 만약이라도 오토로 된 버스나 덤프트럭을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할 경우가 생긴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저만이 아니라 다른 장애인 분들도 오늘과 같은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은 면허증을 그냥 포기하셨는지 아니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부당한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당한 경우가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정상인이라는 단어 대신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런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그 정도의 간단한 교육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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