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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봉사활동 다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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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문정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06-11-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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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오늘은 어제 지뢰교육받은 것을 실제로 가서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실제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현장지뢰교육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장소였다.
그래도 왠지 빨강끈으로 지뢰지역을 표시해 놓은걸 보니 썸뜩했다.
마치 그 안으로 들어가면 뻐엉~~~~~~ 지뢰가 터질것만 같은....

실제 지뢰제거 복장을 하고 지뢰를 제거 하는 기구들로 지뢰 제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뢰 찾는 기구로 지뢰를 찾고 그 구역의 풀은 모조리 제거한 후 조심스럽게 땅을 조금씩 조금씩 파들어갔다.
흠.. 지뢰제거 하는 사람들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목숨을 걸고 하는 작업..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는 작업...
문뜩.. 지뢰제거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정말 한순간에 목숨이 날라가거나 신체의 일부가 없어질 수 있는 일인데..
아마.. 나였다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직업은 선택하지 않았을것 같다.

일단 사람이 지뢰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는 지뢰견이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와~~~~~~~~~~~~~ 정말 개코가 달리 개코가 아니었다! ㅎㅎ
지뢰를 찾고나서 훈련사가 잘 했다고 칭찬해주니 아까의 삼엄한 모습은 어디가고 깡총깡총 뛰면서 어리광을 부리는 귀여운 강아지로 변했다 ~!

마지막으로 기념촬열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오후일정표에는 자유시간으로 되어 있었지만 우리 원정대원들은 내일있을 큰 행사를 위해 옷과 학용품을 분배하는 작업을 가졌다
1500명 이상을 위하여 줄 옷과 학용품..;; 헉.. 언제 다하나 싶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순식간에 뚝딱 해치워버렸다.
정말 다들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쩜그리 짜증내는 사람 한명없이 일들을 훌륭하게 해내는지... 
힘들다고 혼자 꿍시렁~꿍시렁~ 된 내가 너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순식간에 일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모처럼만에 여유를 가졌다~^^
근데 여유가 생기니 한국이 너무 그리워졌다 ㅠ
환전도 얼마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엄마도 보고싶고 아빠도 보고싶고,,, 휴...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란 생각이 든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 내 집뿐이리~

얼른 한국으로 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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