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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키협회에서 주최한 스키캠프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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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88회 작성일 07-01-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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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용간사님이나 함께 하신 몇몇분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 텐데...
제가 몇자...장애인 스키협회에서 주최한 스키캠프에 대한 아쉬운점을 적습니다.
(뭐라고할까요 큰 행사를 몇번 치루다보니...저라면..이렇게는 안하는데..하는 아쉬운점이요)


5박 6일 이냐 2박 3일 이냐 또 처음엔 회비가 없다고 했다가 예산이 부족하다며 다시 회비를 5만원씩 내라고해서 황당했던 점(저는 한번 공지를 띄우면 곧 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번복하는것을 원치 안거든요.그렇기때문에 공지를 할때는 생각을 많이 하고 올립니다. 자주 번복하면 신뢰도가 떨어지고..일하기가 힘들어 지거든요.) 
처음 부터 회비를 내라고 하던가...장난하는거냐며 안가겠다고 하니까 다시 회비 안내도 됩니다.
에효...처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장애인스키협회 주최의 스키캠프.
5박 6일 동안 캠프에 참가를 하면 선수발굴을 해서 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어렵지만...회원님들께 공지를 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린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다르게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많기에 5박 6일이라는 시간은 무척 긴 휴가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스키에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지 안더군요.
그래서 장애인 스키협회측에 참석을 못하겠다고하니까...2박 3일이라도 좋으니 참석해 달라고...( 방송에서도나오고 장애인 체육회에서도 나오니 꼭 참석해 달라고)
 
일정이 단축되니..못가겠다고했던 회원님들 다시 가시게 됐습니다.

기대반 설렘반.
올해 처음 여는 스키장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회원님들과 동행을 하게 되었는 데...
기대가크면 실망이 크다고할까요.
장애인 스키협회의 허술한 시스템에 맘만 상했습니다.(다시는 남의 행사에 들러리는 안하렵니다.혹..제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회원들 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까지 생각해서 한다면 몰라도)


첫번째로
그동안 복지진흥회와 삼성스키캠프에서 했던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습니다.
장애인 한명 한명에게 1대1 도우미나 강사가 있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점.
저희가 스키장에 간인원은 저를 포함 17명. 강사는 3명.너무 아니죠.
저와 다른 한 사람은 안 탄다고해도 15명에게1명씩은 붙어야하는거 아닌가요.(스키강습을 해준 스키강사님들은 정말 잘 해 주셨습니다. 그분들께 뭐라하는게 아니고, 스키협회의 강사인원 충원이나  자원봉사등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두번째
장비부족(장애인 스키협회에서 빌려온것은 7개정도)
장애인 스키협회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을 때는 기간도 만만치 않게 준비를 했을 터
복지진흥회( 장애인 체육회가 생기전 모든 생활체육이나 계절 체육은 다 그곳에서 했습니다.)등에 미리 문의를 해서 고장난것이 있으면 고쳐서라도 대처를 했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 저희에게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했을 때는 20여명 부탁을 했었는 데...15명 참석인원 가지고도 누구는 타고 못타는 현상이 된다면...20여명 이었을 때는 어떨지.. 보지않고도 눈에 선합니다.

세번째로
탈의실 문제
탈의실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의족 빼고 나와라.(제가 그랬습니다. 혹..스페어로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어떻게 숙소에서 스키장까지 나오죠?- 목발 짚고 나오세요.
목발요.우린 의족 장애인이라 평상시 목발이 필요 없는 데 여기 준비되어 있습니까 - 준비 안해 오셨습니까? 없습니다.

정말 황당한 말에 화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래서그랬죠. 아니,,,장애인 스키협회라면서요. 최초로 장애인 스키 학교열었다면서요, 이렇게 제대로 장애에 대해서도 파악이안되고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어떻게 가르치고 타라는겁니까!- 죄송 합니다. 다음에는 잘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참았습니다)

네번째
휠체어도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목발도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 스키장 바로앞인 여기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 입을 수 있게 해주십시요.- 여기서는 안됩니다. 저기 복도 옆에 화장실 가서 갈아 입으세요.
와.. 정말 화가 나서 저 우리회원들 모두 모시고 다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함께 간 어르신들도있고 남자분들도 있고..젊은 여성 회원분들도 많은 데... 참...난감하더라구요.
옆에서들 뭐라뭐라 그랬더니...그때서야...
- 여기서 갈아입으시되, 직원들이 많아서 문을 '확' 열수도 있습니다.


다섯번째
장애인 스키협회에서의 전달.

열심히 초행 길을 달려 서울서...인천서..경기도 이천서..대구서
달려달려 갔건만,- 오늘은 스키강습이 끝났습니다. 오전 오후 스키만 있거든요.

저..정말..요즘 말로 뚜껑 열렸습니다.
씩씩 거리고 사무실로가서, 여기서 강습시간이 언제 끝나니...몇시까지는 도착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제대로 전달사항을 이야기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전화해서는
언제도착해요.네 한 12시나 1시쯤이요.- 뚝
초행길이다보니..강원도 평창이 요기서 조기도 아니고...
정말 산넘고 물건너더라구요.
물어물어 꼬불꼬불 찾아갔건만...
시간은 생각만큼 생각한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더라구요. 2시쯤 도착했더니, 밥도 여럿이 한꺼번에 모여야 줄수있다며 먼저 도착한 회워님들 먼산만 바라보게 하더군요.
어찌나 미안하던지..겨우겨우 맞춰서 지정한 3가지 식사중에 골라 식사를 했습니다.식사를 마친시간이 오후 3시.
오후 강습은 4시반에 끝나니 오늘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옷이랑 입고..뭐하면..그냥 시간지나간다고.
어찌됐건 첫날이라..참았습니다. 내일 보자.

여섯번째
식사문제
2박 3일동안 똑같은 음식만 먹었는 데...식당에서의 가격 문제도 있었겠지만, 반찬이라도 바꿔서 좀 나오지...

일곱번째
곤도라문제
그렇게 참석해달라 해달라해서 참석을 했건만, 젊은 사람들처럼 스키를 씽씽 탈수도 없고...뭐라뭐라하니까 그때서야..곤돌라 한번 태워주고..다음날..한번 더 타게 해달라고 하니까 안되요.

여덟번째
방송국에서 나오니까 5박6일 까지 있으면 안될까요.그렇게 안된다고 말했건만...
그리고 방송을 하려면 먼저 저희와 협의가 되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한단체를 소개하기위해 우리가 귀한 시간까지 내면서 들러리를 설 필요는 없죠. 들러리를 선다면 그 만큼의 대우를 해주던가.준비도 안되어 있고..방송은 해야하고,
장애인 체육회에서 나와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데...나이많은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을 남게 해달라고...
참..여러모로...대책없고 생각없이 행하는 행동과 말투에 심히 맘 상합니다.

울 회원님들은 어느 단체든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한가한 회원님들이 아니 잖아요.제말 맞죠! 그렇죠.

장애인 스키선수를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스키학교를 만든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치고싶습니다. 하지만...행정이나, 행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안되고 급급한 모습에 실망이 앞섭니다

나름대로  위안을 삼는다면..좋은 님들 왕 언니들과 혈기왕성한 젊은 회원님들 그리고 중장년층의 경험 많은 회원님들과의  사회돌아가는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에 밤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것에 맘을 가다듬습니다.
(재엽언니...음식이다 술이다..과일다 해서 빵빵하게 준비해 주셔서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또 현순언니도요 과메기 꿀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단체든 장애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안되고 준비도 안된 곳에는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한 장애인 체육회 장향숙의원이 올 2007년에는 장애인 선수들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굴한다고해서인지..여기저기 저희와 상관없는 단체들에서 전화가 많이 오네요.
심지어 척수장애인 협회에서도 선수키우려고하는 데요..절단장애인 소개시켜주세요.
참....
속상합니다.

암튼...
제가 요즘...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 졌습니다. 싸움닭이 되어 버릴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갑짜기 절단장애인들에게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보여지는 것이 아닌...정말 절단장애인들이 필요로하는 ...실질적인 의수의족에 대한 제도적인 문제들, 턱없이 부족한 의료보험 수가라던가, 의수의족에 대한  AS문제등...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심도깊게 다루어졌으면 합니다. 회원님들도 그럴것 같은 데...그렇죠!!

우리의 격은 우리가 높여요.
장애인이라고해서 다 같은 장애인이 아니고...
비록 어떤 이유에서 우리가 장애인이 되었지만...그렇다고 우리가 뭘 못하거나 남에게 비굴하게 구걸을 하거나 터무니없는 이권개입에 동원되거나  하지도 않잖아요.

데코회원님...

제가 이렇게 장장의 글을 썼다고...
뭐라하 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데코회원 한분 한분이 제 식구이고 가족입니다. 해서..다른 곳에서 불친절이나 푸대접 또는 당연하다듯이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이정도면 됐지 않냐는식으로 대하는 행동은 참을 수없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사회인식도 바뀌어야겠지만...
우리스스로도 바뀌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데..어떠세요!!


벌써 한주가 또 가네요.

먼길...함께해주신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내년이 될 수도 있겠죠!!) 맘맞는 우리회원들끼리 바람쐬는 정도로 해서 우리협회만의 스키캠프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녁에는 고기도 구어먹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다음주인가요.
20~21일 스키캠프.
에이블 복지재단과 서울의지에서 하는 스키는 여러번 했었으니까...장애인 스키협회에서 처럼 말만 거창 하고 행사에 급급하게 이러지는 않겠죠!!

혹 ....또 다른 스키 캠프에 참여하시는 회원님들... 재미있게..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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