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pigrat83.nazip.net/bbs/data/memo/디딤돌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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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음어진 잔디 구장도
멋진 유니폼도.
나이키 축구화도 없지만
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축구가 즐겁기만 한 아이들.
공을 향해 푸른 풀밭을 내 닫는 아이의
한쪽 다리 바지 깃이 펄럭인다.
...
하기야 쌀 한 공기로 열명이 하루를
먹어야 하는 형편에
애초부터 의족은 무리였을 것이다.
그래도,
한번쯤은 호되게 따지고 싶다.
누가, 저 밝은 아이들의 다리를 가져갔나
- 사진/ 글 - 김영길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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