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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경기 이준하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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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석은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07-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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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장애 극복, 철인 3종 경기 완주 이준하 씨
왼쪽다리로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운동하며 정신도 강해져
고교 때 교통 사고로 다리 잃어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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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이준하 씨가 철인 3종 경기에 출전, 완주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고로 무릎 아래를 잘라낸 이준하(31ㆍ경북 포항) 씨는 지난 3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16회 철인 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참가, 올림픽코스를 3시간 55분 49초만에 완주했다.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이루어진 코스이다. 그는 왼쪽 다리만으로 파도를 헤쳤고, 의족을 착용하고 달렸다. 비장애인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진정한 철인’을 이메일로 만났다.


-왜 그렇게 힘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됐나요?


“처음에는 2년 정도 대회 응원단으로 구경만 하다가 누구나 할 수 없는 운동이고 우리나라에선 절단장애인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어 결국 도전했지요.”


-평소 운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구 철인클럽 회원들과 함께 한 달에 2~3회 장거리 라이딩을 합니다. 보통 수영 2~3㎞, 사이클 80~100㎞, 달리기 5~10㎞ 정도 코스죠. 평소에는 집에서 자전거, 런닝머신으로 하루 1시간씩 운동을 하지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일반인과 기록차가 큰 달리기가 문제에요. 연습을 많이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회 당일 무리한 거리를 소화합니다. 대회를 마치면 1~2주간 후유증이 찾아오죠. 꾸준한 연습으로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머릿속이 온통 야구 생각뿐이었죠.”


-어떻게 다리를 잃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3년 가을이었습니다. 버스가 드문 시골이라 오토바이로 통학을 했는데,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튀어나온 자동차에 치였어요.”


-충격이 무척 컸을 텐데….


“처음에는 밖에 나가는 일조차 부끄럽고 싫었어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것을 부끄러움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고쳐나갔어요. 또 운동을 하면서 몸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이 강해졌죠.”


-평소 좋아하는 인물이 있나요?


“동갑내기 야구선수 이승엽 씨를 좋아해요.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좌우명도 이 선수와 같죠.”


-앞으로 또 다른 도전 계획이 있나요?


“올림픽코스를 인정기록인 3시간 30분내 완주하고 싶어요. 또 내년 장애인 전국체전에는 포항대표로 수영 종목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출처 : Tong - mirae200님의 장애관련 정보(의족)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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