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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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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호진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07-07-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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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전에 비가 무섭게 오더군요....
토요일 꾸리꾸한 날씨 덕에 밤새 한잠 못자고
새벽 5시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저리고 아파서
낚시 가방 둘러 매고 영산강으로 나갔습니다...
집에서 10분거리 자연 그대로 습지를 잘 형성하고 있는곳
그런데 인간은 이곳을 자연형 둔치를 만든다고 불도우져와
굴삭기를 동원하여 본 모습을 잃어 가고 있어 가슴이....아픔니다.
자연은 그대로 보존하는것이 최고의 자연보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괴...하고 다시 훼손을 복구하는 일을
반복하고 .... 자연과 더블어 사는 미래를 기대 해봅니다.^^*

손맛 살짝 보고 ....
대형 우산 세워 놓고 낚시대 드리우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11시 넘어서 순간 순간 장대 비가 우수수 내리는데
비가 내리는게 아니라 퍼 부었습니다.의족까지 젖어서 ...철벅거리는
등산화...젖은 옷과 찝찝한 바지....순식간에 수면의 높이가 20Cm 넘게 올랐습니다...
집에 돌아가는길 흠뻑젖어 물에 빠진 고양이 처럼 ....옷에 진흙 가득 묻히고

제가 낚시대를 드리울때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었습니다...헉!!
강물에 휩쓸린 30대 남성....호우주의보 발령 때 낚시하던
늬우스에 나올뻔 했습니다.....ㅋㅋ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혼자서 취미 생활을
최악의 조건에서 ...했습니다.힘들고 귀찮고 ....어렵고..난관이 많았습니다.
지난遲難 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코 쉽지 않았지만 혼자만의 시간 ....좋았습니다.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무거운 낚시 가방과 좋지 않은 비포장 뚝을 오르내리며
그동안 통증이란 핑게를 대며 집안에 가두었던 저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할 수 있다 ...라는 작은 자신감을 잠깐이지만
느낄수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반바지에 샌들을 착용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말씀 하십니다.
자기 애가 보며 않좋다고 다른곳으로 가달라고 합니다.....
저의 장애가 ....아무렇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순간 좌절했습니다....그래도 자리를 비키지 않고 모르쇠 일관 하며 ....ㅎㅎ
항상 이런식입니다...삶속에서 장애를 받아드리면 종종 ....
일그런진 일상으로 변합니다.
대범한 지니....3일 연속 반바지 차림 이랍니다....ㅎㅎㅎ

짧지만 좋은 시간 삶을 생각하본 주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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