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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캄보디아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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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권 댓글 0건 조회 638회 작성일 07-12-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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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

희망나눔 센터 박정권입니다.  잘지내셨죠??

회장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지 일주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이곳 친구들은  한국과는 일하는 거나  생활환경이 판이하게 달라서..

하나부터 열을 전부 알려줘야 하고  알려준거 또 알려주고 그렇게 몇번을 얘기해야만 일이 진행이 되네요. ㅋ  정말  잔소리꾼 입니다. 

인터넷  개통도  물축제 기간이 끼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10일가량이나 걸렸네요..

마지막  이틀동안은  30번은 전화한것 같습니다.  속도는 느린데  비용은  어찌나 비싼지 ㅜ.ㅜ 

아마  들으시면  놀라실겁니다. ㅎㅎ


회장님이  계시는 동안 언제 만드셨는지..  만들어주신 반찬을 이제  거의 다 먹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사람들은  반찬 하나에 밥을 먹기 때문에.. 언젠가  아마  저한테도  김치와 밥만 줄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곳에서 밥 과 청소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본인들은  반찬 하나 놓고도 잘 먹기 때문에..  국과 반찬 몇개 놓고 먹는 제가 이해가 안되나 봅니다. 

그리고  청소하는 거나  정리하는 건 뭐.. ..  맨날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다니긴 하는데
한건지 안한건지 모를 정도 입니다. ㅋㅋ

이건  사람들  두고  쓰는게 아니고  제가  거의  옆에서  하나씩  가르쳐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두 많은 분들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아직까지 별탈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다 더 건강해진것 같습니다. ^^

이제 부터 시간 날때 마다  캄보디아 소식을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
 
어제는  희망원정대가 2006년도에 지어준 사랑의집 2호를 방문해서 전달해준 소의 상태도 둘러보고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사랑의 집 2호는 프놈펜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낀스와인 이라는 마을에 있습니다. 
 
낀스와인은 아직 까지  개발되지 않은 곳으로 이제 막 길 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강 옆에서 물을 길어오는  수로 공사와  비포장 도로에 흙을 반듯하게 까는 공사때문에  가는 내내 흙 먼지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ㅎㅎ 차안에 있었는데 먼지가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비포장 길에 수많은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 길을 따라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12시 정도에 학교가 파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와얼 아저씨 (45)의 사랑의 집 2호..  올해 기증한 소가 보였습니다. 
 
기쁜 소식은  앞으로 10개월 후면  새끼 소를 볼수 있다고 하네요..  볼록한 배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나야 할텐데 말입니다.
 
첨에 반갑게 맞아주시던  와얼 아저씨는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고기를 잡아서 근근히 먹고 살았는데  배가 너무 낡아서  부서져 버린 상태라  현재는 일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쌀도 없고 건기라서  물통에 물도  말라버린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물이 있어서  그곳에서 물을  길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  두꺼워 보이는 겨울 옷을 입고 있어서 물어보니  얇은 옷은  금방 찢어져 버려서  옷이 입고 있는  것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올수 없어서  쌀 약간과  당분간 먹을 거리를 약간 사다 놓고 왔습니다.
 
후원해준 소도 새끼를 가진 상태라서  사료를 사다 먹여야 하는데  형편상  풀만 먹이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얘기하는 중간에 도착한  촌  쏘페인(아들)  올해 12살로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다고 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하는 아이와 아버지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기쁨보다는

적은 것밖에 나누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쏘페인과 행복하시고 소도 잘 돌봐서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나게 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  벌써 캄보디아에 온지 보름이 정도 된것 같습니다.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혼자 남은 밤은  무섭습니다. ㅎㅎ

요즘은  프놈펜 바로옆에  조그만 따끄마오라는 동네도  한참  길을 내는 중이라서  저녁이 되면  덤프트럭 때문에 무척이나 시끄러워서 잠을 몇번이나 깨는지 모르겠습니다. . (회장님이  가시고 나서  공사가  시작 되었죠 ㅋㅋ )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닌데..  이곳  인터넷 환경이나 속도로 봐서  이 글이  정상적으로 올라갈지 걱정될 정도 입니다. ^^ 

앞으로  종종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데코가족 여러분  건강하시구..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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