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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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07-12-24 04:25본문
이른 새벽
태안을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욱하게 낀 안개로...한치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습니다.
사고날까 조심조심. 게다가 초행길이고해서....조심조심....길을 물어물어...갔습니다.
마도를 찾아가던 중 지난 정모때 모였던...꾸지나무꼴 유스호스텔 가는 길을 우측으로놓고..좌측으로 지나가는데...(그때 기분이 소록소록 났습니다. 캠프파이어,,,배구시함...폭죽..사랑의밥차의 공연과 맛있는 식사등... )
태안 시내에서에서도 40분이나 떨어진
마도라는곳.
알려준 길로 가다보니...막다른 곳이 바다가아닌 산 이였습니다.길을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더니...산을 넘으라고하네요.ㅋㅋㅋ
얼핏보기에 산속에 무슨 바다가... 하고 지나쳤을 산으로 저는 긴감인가 아닌가하고...고불고불 산속으로 향해 차을 몰았습니다.
산을 넘자 마자....시야에 들어오는 확트인 바다.
아..여기가 마도 앞바다구나 싶더라구요...
새벽이라그런지 시간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3시간 반 정도.
사람들은 벌써부터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와서인지 그렇게 춥다고 생각 안했는데..차에서 내리는 데..칼바람이 따로없더라구요. 어찌나 춥던지....그렇다고 두꺼운 옷을 입고 일을 할수는 없는터...
700명분의 쌀을 씻고...양파..파..마늘등을 다듬고 썰고....
미리 몇일전 부터와서 일하는 밥차 연예인들과 자원봉사들 덕에 일은 분담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 됐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방제작업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많은 분들이 밥차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손자 며느리..함께 온 가족들...건장한 아들들과 온 분들, 친구들끼리 온분...교회에서 오신 분들..대학교 동아리에서 차를 대절해서 오신 분들등....무척 많았습니다..
추운데도 열심히 일을 하고 오는 모습들에서..\"와..역시 대한 민국 사람들은 대단해\"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따뜻한 국과...밥으로끼니를 채우신 분들이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또 가름때를 제거하러 갑니다.
이번 봉사는
다른 봉사때보다...
기름때가 잔뜩묻은 식기판을 닦는 일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열심히 퐁퐁으로 닦기를 여러번.....다른 날보다 몇배 힘들긴 했지만...함께한 자원봉사분들과 대화도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하다보니....힘든줄 모르고 했답니다.
오후 6시쯤 되어서 정리를 끝내고...
모두들 피곤했는 지...숙소에서 샤워들을 하고....
다시모여 저녁을 먹으며....나누는 이야기는 참으로 정감도 가고....세상 사는 게 이런 맛에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은...동지날이라 그런지...
일이 더 많았습니다.
아침 7시부터 일을 하는 데...
팥죽도 쑤어야지...팥죽에들어갈 새알도 만들어야지, 돼지고기 녹여야지. 오징어잘르고 삶아야지...물론 요리는 밥차사장님이 다하시지만..요리를 하기전의 재료준비나...다 끝나고나서의 정리가 만만치가 안답니다.
태안주변의 작은 섬들은 일일이 봉사자들이 들어갈수가 없어서....
밥차에서 만든 밥과 반찬들을 아이스박스에 담아...배로 옮기고...
마도섬 주변 기름때를 제거하는 분들에게..식사배식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 더 춥긴했지만....
따뜻한 마음들을 지닌...분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서...기분 흐뭇함을 느낌니다.
기름 때의 역겨운 냄새에도...작은 고사리손으로 가족들과 봉사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또...손자..며느리..사위와 함께 오셔서...
추울까봐 옷깃을 서로 매만져주고 챙겨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힘들어하는 태안주변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빨리 일어나기 바라는 마음과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고이후 그동안 봉사자들이 와서 기름때를 많이 제거들은 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손이 닿지 않는곳에는 기름때의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합니다.
혹....
회원님들 중...
가족들..또는 친구들 끼리라도..봉사하실 맘이 있으시면..
태안어느섬이던..해변가든 가셔서....봉사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일이있어..더 머물지는 못하고 왔는 데요...
오늘이 제일 걱정 입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그래도 주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와서 도움을 주셨는 데...
평일이라...자원봉사자들이 없어 걱정입니다.
그래도 없으면 없는 데로...알아서들 잘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합니다. ㅠㅠ
내일은
가족들과 친구들과...함께보낼 즐거운 성탄절인데......
성탄절도...태안에서 보낼..밥차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상쾌한 월요일 아침 입니다..
회원님들 감기..정말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태안 사진은 곧 올리겠습니다.)
태안을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욱하게 낀 안개로...한치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습니다.
사고날까 조심조심. 게다가 초행길이고해서....조심조심....길을 물어물어...갔습니다.
마도를 찾아가던 중 지난 정모때 모였던...꾸지나무꼴 유스호스텔 가는 길을 우측으로놓고..좌측으로 지나가는데...(그때 기분이 소록소록 났습니다. 캠프파이어,,,배구시함...폭죽..사랑의밥차의 공연과 맛있는 식사등... )
태안 시내에서에서도 40분이나 떨어진
마도라는곳.
알려준 길로 가다보니...막다른 곳이 바다가아닌 산 이였습니다.길을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더니...산을 넘으라고하네요.ㅋㅋㅋ
얼핏보기에 산속에 무슨 바다가... 하고 지나쳤을 산으로 저는 긴감인가 아닌가하고...고불고불 산속으로 향해 차을 몰았습니다.
산을 넘자 마자....시야에 들어오는 확트인 바다.
아..여기가 마도 앞바다구나 싶더라구요...
새벽이라그런지 시간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3시간 반 정도.
사람들은 벌써부터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와서인지 그렇게 춥다고 생각 안했는데..차에서 내리는 데..칼바람이 따로없더라구요. 어찌나 춥던지....그렇다고 두꺼운 옷을 입고 일을 할수는 없는터...
700명분의 쌀을 씻고...양파..파..마늘등을 다듬고 썰고....
미리 몇일전 부터와서 일하는 밥차 연예인들과 자원봉사들 덕에 일은 분담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 됐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방제작업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많은 분들이 밥차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손자 며느리..함께 온 가족들...건장한 아들들과 온 분들, 친구들끼리 온분...교회에서 오신 분들..대학교 동아리에서 차를 대절해서 오신 분들등....무척 많았습니다..
추운데도 열심히 일을 하고 오는 모습들에서..\"와..역시 대한 민국 사람들은 대단해\"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따뜻한 국과...밥으로끼니를 채우신 분들이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또 가름때를 제거하러 갑니다.
이번 봉사는
다른 봉사때보다...
기름때가 잔뜩묻은 식기판을 닦는 일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열심히 퐁퐁으로 닦기를 여러번.....다른 날보다 몇배 힘들긴 했지만...함께한 자원봉사분들과 대화도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하다보니....힘든줄 모르고 했답니다.
오후 6시쯤 되어서 정리를 끝내고...
모두들 피곤했는 지...숙소에서 샤워들을 하고....
다시모여 저녁을 먹으며....나누는 이야기는 참으로 정감도 가고....세상 사는 게 이런 맛에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은...동지날이라 그런지...
일이 더 많았습니다.
아침 7시부터 일을 하는 데...
팥죽도 쑤어야지...팥죽에들어갈 새알도 만들어야지, 돼지고기 녹여야지. 오징어잘르고 삶아야지...물론 요리는 밥차사장님이 다하시지만..요리를 하기전의 재료준비나...다 끝나고나서의 정리가 만만치가 안답니다.
태안주변의 작은 섬들은 일일이 봉사자들이 들어갈수가 없어서....
밥차에서 만든 밥과 반찬들을 아이스박스에 담아...배로 옮기고...
마도섬 주변 기름때를 제거하는 분들에게..식사배식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 더 춥긴했지만....
따뜻한 마음들을 지닌...분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서...기분 흐뭇함을 느낌니다.
기름 때의 역겨운 냄새에도...작은 고사리손으로 가족들과 봉사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또...손자..며느리..사위와 함께 오셔서...
추울까봐 옷깃을 서로 매만져주고 챙겨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힘들어하는 태안주변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빨리 일어나기 바라는 마음과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고이후 그동안 봉사자들이 와서 기름때를 많이 제거들은 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손이 닿지 않는곳에는 기름때의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합니다.
혹....
회원님들 중...
가족들..또는 친구들 끼리라도..봉사하실 맘이 있으시면..
태안어느섬이던..해변가든 가셔서....봉사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일이있어..더 머물지는 못하고 왔는 데요...
오늘이 제일 걱정 입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그래도 주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와서 도움을 주셨는 데...
평일이라...자원봉사자들이 없어 걱정입니다.
그래도 없으면 없는 데로...알아서들 잘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합니다. ㅠㅠ
내일은
가족들과 친구들과...함께보낼 즐거운 성탄절인데......
성탄절도...태안에서 보낼..밥차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상쾌한 월요일 아침 입니다..
회원님들 감기..정말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태안 사진은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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