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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10대 소년병 외다리 축구선수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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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석은 댓글 0건 조회 1,099회 작성일 08-01-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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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052/2008/01/10/200801100916007244_b.jpg\" border=0>

14년 동안의 내전을 거치면서 황폐화된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다리 하나로 축구를 하며 희망을 찾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년병에서 외다리 축구 스타가 된 데니스 파커 이야기를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길거리에 널려 있는 수많은 탄피들.

14년의 내전을 거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10대 때부터 내전에 참여했던 데니스 파커도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녹취:데니스 파커, 외다리 축구 선수]

\"전쟁 중에 우리 부모는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모님을 학대했고 신은 제가 혁명에 참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During the war, my parents were wonderful people, they ill-treated my parents and God made me join the revolution.)

나라 전체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기 때문에 일도 찾기 힘들었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

다리를 잃은 소년병 데니스 파커에게 힘이 된 것은 축구였습니다.

[녹취:데니스 파커, 외다리 축구 선수]

\"지난 시기에 우리는 고통 받았고 또 고통 받았습니다. 하지만 축구와 함께라면 전 잘 해냈습니다.\"

(For the past times, we've been suffering, we've been suffering. But with Soccer I have done well.)

총을 들고 트럭에 탄 뒤 전쟁터로 가던 사람들이 이젠 목발을 짚고 축구를 하러 갑니다.

사람들을 죽이고 나라를 파괴했다며 부상자들을 차갑게 대했던 주민들도 축구를 하는 모습에서는 마음을 열었습니다.

축구가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로버트 칼루, 아프리카 외다리 축구협회 회장]

\"데니스 파커는 이제 외다리 축구로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됐습니다. 그는 이제 경기를 즐기고 있고 더이상 길거리에 나가 구걸하지도 않습니다. 외다리 축구를 통해 의미있는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Dennis Parker is no more the same person since amputee football was introduced; he now palys he enjoys the game, he's no more into the street, he's no more begging and he's looking forward to a more meaningful future through amputee football.)

왼발로 골을 넣고 난 뒤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데니스 파커.

전쟁밖 몰랐던 소년병이 축구공이라는 희망을 차며 즐거워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공을 차고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외다리 축구선수들에게 더 이상 전쟁의 상처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공 하나면 충분한 축구,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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