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속에 들어간 의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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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8회 작성일 07-12-31 10:02본문
10년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나서..
처음 한국서 맞춘 의족이 가격에 비해 너무 보잘 것 없고....무겁고 마네킹다리보다 못한 의족에 실망하여..장농속에 넣었던 적이 바로 엊그제 같은 데....실수를 또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이번 만큼은 실수하지 않으려고..신중 했는 데...
아주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뭐냐구요...
꺼이꺼이...
제가...
지 지난해 TV방송 리포터로 있으면서...
일본 가와무라에가서 의족을 맞춘건..회원님들도 아실거예요.
너무 바빠서....오래 머물수가 없어서..하루갔다 오거나 2~3일 머물다오거나 그렇게 비행기표와 숙박료 교통비를 따져보니 엄청 나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의족가격표가 있어서...제 의족이 대충 얼마라고 알고 있었는 데...( 6백만원 미만으로.....)
얼마전 마무리했는 데...글쎄 가격이 1,486만원. 놀라지않을 수가 없었어요
거기다 비행표까지 따지니 2천만원은 족히 들었나봅니다.
어휴 요즘 처럼 살기 힘든 때...
그런데...이 가격이라도...제가 의족을 착용할 수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착용을 못하고 장농속에 들어가 있어서 제속을 박박 태운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더 참았다가..제가 처음에 했던 영국도셋에 가서 할껄...
돈 아낀다고 생각하고 한것이 더 들어가게 생겼네요.
그래서 지금 10년이나 한..영국에서 맞춘의족을 아직도 하고 있답니다.
체인지 할때가 됐다고 의족에서는 걸을 때마다 삐약 삐약 뿍뿍 소리가 나는 데..소리안나게 걸을려고 신경써서 걷다보니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도 않고....이젠 반대쪽 다리마져 아프니...큰일났습니다. 에고 서러워라.
그렇다고 한국서 한것이면...이..의족 안맞으니...'반품해 달라'라고 말을 하거나..
몇번 더 수정을 해서 착용이라도 할텐데....그러지도 못하고...
한국서 한것이 아니다보니...반품할수도 없고..에효ㅠㅠ속만 타고 바라만 봐야하는 신정이 더 맘이 아프네요.
왜 그리 비싼 의족을 하고 장농속에 쳐 박아두냐구요!
일본서 한 의족이....지금 제가 착용하는 의족 보다 훨 무겁고..발 모양이 너무 형편 없어서 신발을 신기가 그래요. 제가 발이 235인데...
이의족을 착용하려면 신발은 245를 신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지금껏 신던 신발 다 버리고 ..새로 신발들을 사야하는 데..그것도 그렇고...
실리콘 커바를 아주 잘한다고해서 시간상 가격상 영국까지 가기는 좀 그렇고해서 시간도 아끼고 돈 도 좀 절약해 보고자 해서 일본가서 한건데...어휴...사실...외피는 영국과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거칠고....볼품없고...매끄럽지가 않아요
의족 안의 부속품들이야....좋은 것들을 쓰긴 했는 데 말이죠.
뭐 그것까지도 괜찮아요
스타킹을 신으면 되니까요. 그런데....전...아시다시피 하퇴이고..무릅위까지 덮는 실리콘 라이너를 착용을 안해봐서...지금 무릎위까지 허벅지까지 덮는 실리콘을 착용하려니...
답답하고 땀이차서 못착용 하겠더라구요.
10여년 가까이...
무릎을 덮지않아서 갑갑하지않고 무릎이 잘 구부려지고 펴기 좋았는 데...
이건...
제 실제 다리모양과 두께는 비슷하나 무게나 외피의 거친부분이 대충 막 만든것 같아서
그래서...아예 쳐다보지않고...장농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아마도..우리 회원님들중에도...
저 같은 경험이 있을 것 같은 데요...
억울하지 않으세요.
음..내년 협회사업을 장농속에 들어가 있는 의수족을 수거해서 수리하는 사업을 해볼까 봐요 .어차피 우리 절단장애인분들은 죽을 때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의수족을 착용할지 모르는데 그때마다..들어가는 돈들이 장난 아니잖아요.
우리가 대기업의 딸..사위..손녀..손자들도 아닌데...
의수족 할때 마다 들어가는 비용..정말..힘들어요.그렇죠!!
돈있는 사람들이야 괜찮을지 모르지만...어쩌면... 돈있는 분들도...맘은 편치않을 것 같아요.
명색이...협회회장을 맡고있으면서...
권리를 제대로 주장 못하고 있으니...참...그렇습니다.
저 처럼 다른 분들은 실수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맘에...글 올려보구요.
의족을 다시하긴 해야 하는데...
참으로 고민이고...
생각이 많습니다.
요즘 걸음걸이도 예전 같지않고...
그러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안다친 쪽 다리도 많이 아파오네요.
낼부터라도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이 2007년의마지막 날이네요.
지난 364일보다 의미있는 하루로 새해를 맞이하시구요
복된 하루 되세요.
처음 한국서 맞춘 의족이 가격에 비해 너무 보잘 것 없고....무겁고 마네킹다리보다 못한 의족에 실망하여..장농속에 넣었던 적이 바로 엊그제 같은 데....실수를 또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이번 만큼은 실수하지 않으려고..신중 했는 데...
아주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뭐냐구요...
꺼이꺼이...
제가...
지 지난해 TV방송 리포터로 있으면서...
일본 가와무라에가서 의족을 맞춘건..회원님들도 아실거예요.
너무 바빠서....오래 머물수가 없어서..하루갔다 오거나 2~3일 머물다오거나 그렇게 비행기표와 숙박료 교통비를 따져보니 엄청 나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의족가격표가 있어서...제 의족이 대충 얼마라고 알고 있었는 데...( 6백만원 미만으로.....)
얼마전 마무리했는 데...글쎄 가격이 1,486만원. 놀라지않을 수가 없었어요
거기다 비행표까지 따지니 2천만원은 족히 들었나봅니다.
어휴 요즘 처럼 살기 힘든 때...
그런데...이 가격이라도...제가 의족을 착용할 수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착용을 못하고 장농속에 들어가 있어서 제속을 박박 태운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더 참았다가..제가 처음에 했던 영국도셋에 가서 할껄...
돈 아낀다고 생각하고 한것이 더 들어가게 생겼네요.
그래서 지금 10년이나 한..영국에서 맞춘의족을 아직도 하고 있답니다.
체인지 할때가 됐다고 의족에서는 걸을 때마다 삐약 삐약 뿍뿍 소리가 나는 데..소리안나게 걸을려고 신경써서 걷다보니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도 않고....이젠 반대쪽 다리마져 아프니...큰일났습니다. 에고 서러워라.
그렇다고 한국서 한것이면...이..의족 안맞으니...'반품해 달라'라고 말을 하거나..
몇번 더 수정을 해서 착용이라도 할텐데....그러지도 못하고...
한국서 한것이 아니다보니...반품할수도 없고..에효ㅠㅠ속만 타고 바라만 봐야하는 신정이 더 맘이 아프네요.
왜 그리 비싼 의족을 하고 장농속에 쳐 박아두냐구요!
일본서 한 의족이....지금 제가 착용하는 의족 보다 훨 무겁고..발 모양이 너무 형편 없어서 신발을 신기가 그래요. 제가 발이 235인데...
이의족을 착용하려면 신발은 245를 신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지금껏 신던 신발 다 버리고 ..새로 신발들을 사야하는 데..그것도 그렇고...
실리콘 커바를 아주 잘한다고해서 시간상 가격상 영국까지 가기는 좀 그렇고해서 시간도 아끼고 돈 도 좀 절약해 보고자 해서 일본가서 한건데...어휴...사실...외피는 영국과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거칠고....볼품없고...매끄럽지가 않아요
의족 안의 부속품들이야....좋은 것들을 쓰긴 했는 데 말이죠.
뭐 그것까지도 괜찮아요
스타킹을 신으면 되니까요. 그런데....전...아시다시피 하퇴이고..무릅위까지 덮는 실리콘 라이너를 착용을 안해봐서...지금 무릎위까지 허벅지까지 덮는 실리콘을 착용하려니...
답답하고 땀이차서 못착용 하겠더라구요.
10여년 가까이...
무릎을 덮지않아서 갑갑하지않고 무릎이 잘 구부려지고 펴기 좋았는 데...
이건...
제 실제 다리모양과 두께는 비슷하나 무게나 외피의 거친부분이 대충 막 만든것 같아서
그래서...아예 쳐다보지않고...장농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아마도..우리 회원님들중에도...
저 같은 경험이 있을 것 같은 데요...
억울하지 않으세요.
음..내년 협회사업을 장농속에 들어가 있는 의수족을 수거해서 수리하는 사업을 해볼까 봐요 .어차피 우리 절단장애인분들은 죽을 때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의수족을 착용할지 모르는데 그때마다..들어가는 돈들이 장난 아니잖아요.
우리가 대기업의 딸..사위..손녀..손자들도 아닌데...
의수족 할때 마다 들어가는 비용..정말..힘들어요.그렇죠!!
돈있는 사람들이야 괜찮을지 모르지만...어쩌면... 돈있는 분들도...맘은 편치않을 것 같아요.
명색이...협회회장을 맡고있으면서...
권리를 제대로 주장 못하고 있으니...참...그렇습니다.
저 처럼 다른 분들은 실수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맘에...글 올려보구요.
의족을 다시하긴 해야 하는데...
참으로 고민이고...
생각이 많습니다.
요즘 걸음걸이도 예전 같지않고...
그러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안다친 쪽 다리도 많이 아파오네요.
낼부터라도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이 2007년의마지막 날이네요.
지난 364일보다 의미있는 하루로 새해를 맞이하시구요
복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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