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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 왔습니다. \"스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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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3회 작성일 08-0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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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스키캠프 잘 다녀왔습니다.

스키장으로 떠나는 버스안에는 우리 데코 회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대전의 옥자언니, 서울의 재엽언니, 영택언니, 천안의 수미, 부천의 김광문씨.인천의 백남민씨 가족,의정부 김일곤씨,안양의 최혁씨,운식씨,수현씨, 송파의 동필씨,등 원래 신청은 7명이 었는 데...
버스에 올라가 보니 아는 얼굴들에 반갑더라구요.
저는 원래는 다음날 일찍 가려고 했는 데...언니들이....빨리 오라고 해서...
저도...뒷차로 미녀언니랑 함께 갔습니다.
어찌나 달렸던지...
인천서 가려니..시간도 시간이지만...길이 엄청 밀려 4시간은 걸렸나 봅니다.
도착하자 마자...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숙소로 들어 왔습니다.
저희가 도착 하기전 식당안의 분위기는 무척 좋았던것 같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게임도 하고 ( 들은이야기로는 재엽언니도 노래를 불렀다고하는 데..가수 뺨치게 잘부른다고 하네요)
저도 조금만 더 빨리 도착했다면 그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것인데..
아쉬웠습니다.

우리 여자숙소에는 7명이 한팀이 되었습니다. 다른 여자분들은 다른 방에...
옥자언니, 재엽언니, 영택언니, 수미, 저..그리고 백남민씨 아내와 7살 아들.

여자들 셋만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하는 데...그런가 봅니다...수미의 쩌렁쩌렁 코믹한 목소리와 개그맨 뺨치는 말투... 울리는 목소리와...언니들과의 오래간만의 수다로...아마..아이는 잠을 못잤을 겁니다.ㅎㅎㅎ

다음날 일어나...
대여한 스키복들을 입고...
식당에가서 아침을 먹고..
스키장으로 갔습니다.


평일도 아닌..주말 주일에... 연습하고 강습 받을 수 있도록..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해주시고 울타리까지 쳐주셨습니다.
보광 휘닉스파크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였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그리고 옷도 스키장에서 바로 가까운 세미나실을 빌려주셔서 잘 갈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장애인에 대해 더 잘 알것 장애인 스키협회에서 만든..스키캠프보다 우리가 한스키캠프가 훨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에이블 복지재단의 주최와 저희 절단장애인 협회/서울의지후원으로 이루어졌는 데...추후....이 행사는 준비를 더 잘해서 멋지고 기억에 남는 행사로 만들어 보려고 생각중 입니다.

이행사를 위해 전체적으로 핸드링한 정상민씨나..동영상을 찍는 동필씨...그리고 서울의지 직원들의1대1 멘토의  세심한 배려에 함께간 언니들이...편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웃리거 강습은 회원인 최혁님이 해주셨고,
스노보드는 서울의지에서 모신 최석민(지체장애3급, 39)씨의 지도아래 배울 수 있었는데, 설명을 너무나 잘 한 것인지...옥자언니와 미녀언니. 스노보드를 잘 타는것 같습니다. (최석민씨는 절단 장애이지만..스노보드 강사자격증까지 따신 분입니다.)
두 언니들을 보면서..역시 모든 운동은 자세와 폼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얼굴..이름은 모르지만...이 행사를 참여하신 분들은 약 50여분 되는것 같습니다
그분들과 많은 대화는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언제라도...그분들과 다시한번 우리모임에서든 다른 모임에서든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얼마나..지났을 까...

MBC보도국에서 나와...스키 캠프 촬영을 찍어 갔습니다.
인터뷰는 안하구요..ㅋㅋㅋ
(어제 저녁 MBC 9시뉴스 끝나갈 무렵 영상뉴스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SBS에서 황현정 아나운서가 진행 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프로에서 18살 먹은 여학생(은주)을 촬영하고 있는 데...병으로 한쪽 다리를 쓰지를 못해 다음달...절단 수술을 받는 다고 해요.그래서 그학생에게 수술전..도움이 될까 해서 이런 행사가 있다고 해. 먼길 마다않고 찾아 왔다고합니다.
그래서 스키캠프에 함께한 많은 분들이..그 여학생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한마디씩 ' 걱정 하지말라는둥, 통증..거의 없다는둥...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는게 좋다는둥..진로는 이렇게 나가면 좋을 것같다는...그렇게 한마디씩 해주면서..그 여학생이 빨리 낫기를 바래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어찌나 길이 밀리던지...
차에서 머리를 이리저리 부딪치며 잠을 자기도 하고...간간히 휴계실에 들려...저녁도 때우고...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에 잠시 생각에 잠겨보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9시.
정말 시간 참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스키캠프에 함께한 분들에게
분명 좋은 추억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면서...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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