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술한지.. 3개월째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미 댓글 9건 조회 10,215회 작성일 09-05-20 23:02본문
그동안 눈팅만하다 이렇게 글을써봅니다..
저는 27살이구 여자구요...
급성심근염으로 작년연말에 쓰러져서.. 체외순환기를 돌리다가..
발에 괴사가 왔어요..
제정신도 아닌상태였고.. 죽음의 문턱까지 순식간에 갔다온지라..
다리 아픈 것도 참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진통제도 잘 안맞고 참았어요..
진통제 맞아도 아픈게 없어지지도 않더라구요..
2달동안 다리 살리려고 세포재생주사도 맞고
별짓을 다한거같네요 엄마아빠 속 다 문드러지고..
저는 그냥 절단하자고 체념하고..
그러다 결국 절단술을 받게 됐고...
무릎밑 18.5센치로 잘랐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하퇴절단치고는 좀 긴편인거 같아요..
지금 의족 가봉단계를 거치고있어요..
제가 젊고.. 여자고.. 워낙 예민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처음에 통증이 정말 너무 심해서...
실리콘 처음 낀날 식은땀을 줄줄흘리고 대성통곡하고 자지러졌었어요..
실인라이너를 착용하는데..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의족을 천천히 진행은 하고 있지만...
퇴원한지 1달이 다 되어가고
수술받은지는 3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환상통이라해야하나... 그 절단 스텀프가 많이 찌릿찌릿하고..
바늘로 찌르듯 전기 오르듯 그래요 깜짝 놀랄때가 있고..
1년은 두고봐야한다던데....
스텀프 꼬맨자리에 걸으면서 속살도 삐져나와서 그거 굳은살만들라고 바늘로 찌르고
피빼는 치료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전에 괴사되던 순환이 좋지 못한 쪽이어서 그런지...
여튼 찌르는듯한 느낌이나 전기오르는느낌 같은게 계속있어서 너무 걱정이되요..
제 담당기사아저씨는 다 잘될거라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그러시는데..
전 갑자기 제가 장애인이 된것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고...
정작 심장은 다 나았는데 발이 한쪽없으니.. 답답하고 너무 슬픈 감정만 듭니다..
게다가 통증도 점점 줄거라 생각했는데
별로 줄지가 않아서..
오늘은 체크소켓으로 공원한바퀴도는데 울면서 돌았어요 넘 아프고 힘들어서..
차라리 근육이나 피부 표면이 아픈거면 모르겠는데..
어딘지 모를부분이 시리고 찌르르하니.. 어디다가 말도 못하겠고
말을해도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거 같아서
외톨이가 된거같고 그럽니다....
다른거 다 감수한다쳐도..
소켓에 다리를 넣고 디딜때 마치 치과에서 이빨신경치료하듯이 다리 절단된 뼈가 시리면서
조금도 힘을 줄 수 없게 되는데.. 이 통증이 나아질지가 너무 걱정되요...
하퇴는 85프로가 걸을수 있다던데.. 제가 그 85프로안에 못들면 어쩌나 싶고..
너무 나약한 소리만 한건가요..?
그래도 매번 제 자신을 추스리는건 저 랍니다.
할수있다고 백번 생각하지만 그래도 두렵고 무서운게 없어지지가 않네요..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글이 넘 슬프네요..그맘 아는데..힘내시라는 소리밖에 못하겠네요!! "힘내세요"
이상미님의 댓글
이상미 작성일네! 매일아침마다 힘내자고 생각해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거라고 생각하고..
이상미님의 댓글
이상미 작성일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아픈 마음을 내보였으니 님은 이미 마음의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요. 아마 시간이 지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나고 나면 장애를 이기고 행복하게 살아갈것 같네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오늘이 어둡고 힘들어도 내일은 좋은일만 가득하실꺼고요. 데코 식구 모두 함께하니 힘내세요.
차재엽님의 댓글
차재엽 작성일고려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님이신 강윤규교수님이 환상통에 관한 세미나가 월1회씩 있습니다.
차재엽님의 댓글
차재엽 작성일연락망 010-5036-8779로 연락주시면 아픔을 같이 할수있어요.
차재엽님의 댓글
차재엽 작성일고려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님이신 강윤규교수님이 환상통에 관한 세미나가 월1회씩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