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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장애인으로서 등산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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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관우 댓글 0건 조회 9,921회 작성일 09-07-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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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장애를 가진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짧은 대퇴라  등산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언젠가...의족을 착용하고 히말라야를 오르는 나와같은 절단장애인을 보면서 저 사람은 나보다는 환부가 좀 길을꺼야 ...나 보다는 평상시 운동도 많이 해왔을 꺼야 하는 생각으로 반은 부러움에 반은 내 스스로 하지 못함에 대한 위로라고나 할까.

 

반바지를  입고 장애를 들어내놓고 백두산을 오르는 모습,

함께한 도우미들에게 장애를 떳떳이 보일수있다는 그자체가 참으로 존걍스럽고 대단한것 같습니다.

난...20여년동안 살아오면서

뭐가 부끄럽고 뭐가 챙피했길래...여기껏 저들처럼 하고싶은 것 못하고 살아왔나 하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잘못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는 분명 용기도 안났을 터, 이런 자리를 마려해 준 김진희씨한테도 감사하고, 봉사를 해준 경찰분들 한테도 감사하고...용기를 내어 함께 도잔한 회원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가장 중요한것은.

마음과 용기 충만한 도전만 있다고  다 갈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경비를 지원한 서울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녀오신분들의 사진과 후기를 보면서

앞으로는 부러워하기보다는  

조금씩...나를 내보여야 겠습니다. 문을 열어야 겠습니다. 꽁꽁 닫힌 내 20년의 마음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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