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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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규호 댓글 2건 조회 10,119회 작성일 09-06-17 09:02본문
이렇게 단체 모임에는 처음 참석하는 것이라 많은 사람과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레였습니다.
나름 이 모임의 의미는 제게는 매우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가게 되었는데........
역시 좋은 추억으로 저에게 남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는 것이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하는 것이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인천 모임에서 안면이 있는 형준형님 명진이형 그리고 병문형님까지 계셔서 맘에 든든했어여.
그런데다 내려가는 길은 형준형님이 카풀해 주신 덕분에 정말 맘 푹 놨죠
(형님 2틀동안 운전하시느라 너무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하 ~ 명진형님은 얼마나 많은 경험들을 갖고 계신지 가는 내내 지겹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들이
술술 나오시는게 형은 강연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고 오는 5시간 내내 형의 이야기가 끝이 없었죠 ㅋㅋ.
첫날 내려가자마자 이미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저는 인사조차 제대로 못했어여 워낙 먼저 아는척 하고 인사하것에 익숙치 않은지라
제가 인사드리지 못하고 먼저 손 내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려가 본 괴성군은 경치가 끝내줬어여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경치가 있었는데 그건 사람들의 끊임없는 웃음이었죠
그건 그곳에 맑은 공기보다 하늘에 그 많은 별보다 더 멋졌습니다.
다들 자신들의 위치에서 누구하나 어두운 그림자가 없었습니다.
때론 자신없는 자기 모습들도 가득하겠지만.
그건 우리만의 모습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짧은 만남속에 인사를 하고 저녁식사 시간이 왔습니다.
서로 자리를 잡고 앉아 시작되는 이야기는 누가 주제를 꺼내지 않아도 술술 잘도 흘러나왔어여
저는 역시나 많은 곳에 어울리지 못하고 한곳에 한참을 머물렀지만.
그것은 시작이죠.
다음에 다시 만날 전초전인거죠 서로 얼굴만 알았다는 것만으로 그 시간은 매우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분 한분 취해가고 분위기도 익어가고 고기도 익어가고 ㅋㅋ
먹는 재미에 노래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에 그 밤은 끝이 안 날듯 보였는데.
역시 하루는 가버리더라구요.
새벽즈임 서서히 다들 꿈속으로 사라지셨어여.
저는 새벽까지 남아있다가 강쪽으로 가서 산을 봤는데 와 그 어두운 밤에 산들과 강의 모습은 꼭
먹으로 그려놓은 그림 같았어여 이야 예전에 그림들은 이런 경치를 보고 그렸나보다 생각했죠
그리곤 자리에 와 앉으니 밤새 비가 내렸죠.
강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마치 물이 튀길꺼 같이 비가오는듯한 착각속에 빠져서 창문밖 그곳을
한번이라도 안 본 분이 있을지......
그렇게 저는 그날밤 잠자리로 향했습니다.
그날 저는 술은 마시지 않았는데도 무척이나 지쳐버렸어여 생각에 아침에 씻기 힘들꺼 같아서
씻고 자야지 하고 들어가니 욕조가 있더라구요 물을 가득 받고 누웠는데 졸았나봐요.
손이 짜끌짜글 해졌더라구요 ㅋ.
아침에 일어나니 에어컨 없이도 무척이나 시원했죠.
이제 운동회날 . 작은운동회지만 생각보다 매우 순조로운 진행 모든 분들이 빠지지 않고 나서서 하는 모습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항상 어느자리에 가면 뒤로 쳐지기 마련인 저도 그날만큼은 신나게 모든걸 할수 있었습니다.
보면서 아 낼은 다들 몸살나겠구나 생각했어여
(어떠세요 다들 아직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 ㅋㅋ)
얼렁 다들 분들도 빨리 회복하시길.
저는 다른건 괜찮은데 왜이렇게 잠이 늘어버렸는지 저녁쯤 되면 잠이 쏟아져서 원래는 잠을 띄엄띄엄 자거든요 2틀에 한번자던 그냥 잠이 올때 자는 성격인데 이제는 잠자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여
ㅎㅎ 1년에 2번 모이는 이 모임이 너무 적게만 느껴지네요 언제 또 뵐지.
이번에 오셨던 분들을 다시 모두 뵙고 싶습니다.
그전에 또 만날 일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한번 한번이 좋은 추억으로 남고 서로 가까워지는 만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모임 제목은 웃음이 가득한 사람들이 잘 어울릴꺼 같아요 ㅋ
그럼 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바바이.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얼~ 볼수록 글 너무 잘쓰는거 아녀? 그런데 내가 그리 수다스러웠나?? ㅡㅡ;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규호님! 여자친구와 함께부르던 초고음 티어스 ,눈물나게 감동적인 전원교향곡였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