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같았던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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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명진 댓글 5건 조회 9,863회 작성일 09-07-03 10:17본문
꿈만 같았던 3박4일간의 희망원정대원 명지니의 백두산 정복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백두산을 오르겠다는 마음아래 함께 모인 희망원정대원들 속에 1급장애인인 나라는 존재가 끼어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다리를 절단하고 오른팔도 없는 나에게 산행은 꿈에서 조차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이였다 그런데 지금 희망원정대의 일원이 되어서 내가 이리 백두산을 오르고자 인천공항에 모여있다니 이것만으로도 감동이다.
다만 두려움과 긴장감이 돈다.
백두산이 말이 백두산이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으디 높은 산 아닌가?
혹시 오르고자 하는 마음속에 오르다 중간 포기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곤 하였다. 희망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산을 오르지만 나의 바램과는 달리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온다면 하는 부정적인 생각에 나와 함께하는 다른 대원들에게 미안함이 먼저 들곤하였다.
하지만 아직 시작도 해보지 않았다. 벌써 포기를 생각한다는것이 내가 많이 나약해져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바다건너 세상과 백두산 등정이라는 기대감이 커서 일까? 비행기가 그리 편안하지는 않았다. 이륙과 동시에 전해져 오는 긴장감으로 몸이 굳어간다고 할까? 그래도 순간을 즐기자는마음하나로 나의 마음을 달래보았다.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편하지 않았다 북경에서 또 다시 연길이라는 곳으로 중국내에서 또 다시 비행기로 이동을 할 정도로 중국대륙이 얼마나 넓은가를 체험했다고 할까?
우여곡절 끝에 백두산을 향한 희망원정대원들은 마음은 나의 마음과 하나였을것이다.
백두산... 너를 보기 위하여 내가 왔노라!!!
희망과 꿈...그리고 백두산 정상에 서겠다는 기대감이라 할까?
백두산을 오른다는 부푼 기대감에 들떠 발걸음이 가볍게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한걸음 한걸음 나의 맨토형님인 (박)종락형님과 나의 그림자처럼 항상 옆에서 돌봐주시던 (김)형준형님의 부축속에 한발 한발 나아갔다. 계단이 1280개라고 하는데 하나 하나 오를때 마다 백두산에 다가 간다는 기쁨속에 힘들줄도 모르다고 생각하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아니였다. 고도가 높아서일까? 공기가 서늘할정도로 차디찼다. 그리고 계단을 도움을 받아 오를때마다 숨이 조금씩 가빠지는게 운동부족인가라는 생각에 미쳤지만 그거보다 낮은곳에서만 생활을 하다 높은곳에 오르니 공기가 그만큼 희박하다고 할까? 한걸음 한걸음이 기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노력과 고통없이 이루어지는것이 어딪겠는가?
산을 오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만 잘났다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수있는 길도 아니라는걸 말이다. 지금 나의 곁에 있는 동료들 희망원정대원들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서로를 의지하며 응원을 해가며 올라가야 한다는걸...
(김)진희회장님께서 본인도 힘들텐데 대원들의 상태를 물으며 챙기는 모습과
(김)현순누님의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선두에 서서 의욕넘치게 앞서 나가시는 모습들 그리고 (정)상민형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웃을수 있었고 (최)혁의 젊은 패기로 지칠줄 모르고 오르던 모습에 자극되어 힘을얻었고 (김)광문형님의 노익장이라고 할까? 나와 같은 첫 산행인데도 지친기색없이 오르시던 모습 (박)주영이의 고통을 즐기는 여유 (김)형준형님의 끝임없는 칭찬과 응원 속에서 자극받고 힘을 얻었고 우리의 불편한 몸을 옆에서 힘들어도 말없이 부축하고 이끌어주시던 맨토분들(형님들과 누님)을 지켜보며 희망원정대라는 이름의 동료들이 자신도 힘들지만 상대를 먼저 걱정하며 힘을 불어 넣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던지!!! 서로를 격려하며 같은 목적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를 믿고 오르던 백두산
정상을 얼마남지 않고 다리가 아퍼오기 시작하였다.
일상생활에서 이리 많이 활동을 하지도 않겠지만 정상을 향하여 계속 오르다보니 의족과 절단된 부분이 오랜시간의 걸음으로 마찰이 있어서 아픔이 오더니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의 연속이였다고 할까? 하지만 얼마남지은 정상을 보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여기서 정상에 서보지도 못하고 포기한다면 두고 두고 후회가 될것같았다. 맨토형님을 의지하고 한걸음 한걸음을 띄었다. 그리고 백두산의 정상
하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는 백두산의 모습은 정녕 신비한 모습이라고 할까?
백두산 정상에 섰다는 잠시의 기쁨 속에 또 하나의 선물이 있었다. 바로 자욱하게 끼어있던 안개들이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나의 눈앞에서 스르륵~ 걷치더니 안개속에 감쳐져있던 웅장한 천지의 모습을 드러내던 광경은 느껴본 자만이 알것이다.
우리 희망원정대원들을에게 보내는 하늘의 선물이라고 할까?
10번 올라 1번 보기 힘들다는 천지의 모습이 우리를 향해서 백두산이 밝게 웃는듯한 모습으로 안개가 걷치며 보여주는 천지를 바라보며 가슴 벅찬 기쁨속에 짜릿함이 몰려왔다
산을 오르는 고통이 백두산 정상에서 천지를 바라보는 환희로 바뀌었을때의 이 짜릿함은 말로도 글로도 설명할수 없는것이라 전해줄수 없음이 안타깝다.
이렇게 명지니의 꿈만같았던 3박4일간의 백두산 등정은 나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진희 회장님과 경기지방경찰청 맨토형님들과 승자누님, 우리의 모습을 찍어주시기에 풍경도 즐기지 못하셨던 영길형님 그리고 나와함께 했던 희망원정대원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댓글목록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명진아 백두산 천지에서 넌 몰 보았니?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아픔을 참고 정상에 오르니 안아프지?ㅎㅎ
최용욱님의 댓글
최용욱 작성일대단하십니다. 저도 산을 무지 좋아해서 한라산정상, 계룡산, 지리산등을 등산 했지요.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명진씨의 끝임없는 도전이~희말라야...로체,k2...쭉~이어지길 믿습니다.
전상일님의 댓글
전상일 작성일정말 수고했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