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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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행숙 댓글 1건 조회 9,904회 작성일 09-07-29 11:57본문
오래전부터 찾던 싸이트를 이제야 발견했다. 아무리 뒤져봐도 절단장애인들이 서로 의견 나누고 의족이나 의수 착용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나눌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전 올해 마흔 여섯.. 7살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 오른쪽 다리도 엄지 하나만 남아있다. 그동안 뼈가 자라는 성장기에 두번 더 수술을 (뼈 잘라냈음) 했고 그렇게 잘 걷던 다리도 이젠 힘이 없고 아파서 많이 걷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항상 다리는 까지고 물집 생기고 유일한 이동수단인 차도 없으니 걸을땐 마음을 다잡으며 많이 울고 또 끓어오르는 화를 참느라 꽤 시간이 걸린다. 그러면서 일용직 일도 조금씩 하며 살고 있다. 겨울은 좀 나은데 여름은 그야말로......그렇다고 목발 짚고 다닐 수도 없고. 무릎밑 12센티 정도 있는데 살도 없고 다리가 많이 휘어 있어서 의족 하는 분들도 굉장히 까다로워하신다. 근데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의족도 내가 신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지금 신고 있는건 아마도 거의 10년은 다 되었을 것 같다. 그10년동인 버린게 실리콘을 포함해서 4개다. 아직 버리지 못한 새의족은 종로보조기에서 했는데 적응하기가 겁나서 무릎이 너무 아파서 신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누군 그런다. 노력해보라고 난 의족에 대해선 그래도 대선배이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고 참을성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의족 신는 여러분들 힘내시구요!! 아프면 무조건 벗고 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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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행숙님 방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