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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품에서 잠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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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10,470회 작성일 09-07-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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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8년 故 고미영 대장은 협회주관 히말라야 나야칸가 등정에 등반대장으로 함께한 여성산악인입니다. 참 맑게 웃고, 장애를 가진 회원들을 위해 열심으로 등반을 도와주셨던 분이신데 갑작스런 비보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11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후 하산하던중 실족하여 실종되었던 故고미영 대장의 생존확인이 불분명해있던 가운데 오늘 12시40분(현지시각 9시40분)쯤 구조대에 의해 사망이 확인되고 현재 시신을 이동중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한번도 딛지 않았던 기류변화가 많은 협곡이라 헬기이륙으로 인한 눈사태 발생을 이유로 파키스탄 정부에서의 구조협조가 어려워지자 김재수대장을 비롯한 총7명의 구조팀이 새벽4시쯤 故고미영 대장이 있는 지역으로 구조를 위해 출발했습니다. 5시간 40분만에 어렵게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최종사망확인을하고 시신을 수습해 이동중입니다.

1%의 생존에 희망을 걸었지만, 고대장님은 히말라야의 품에서 깊게 잠드신것 같습니다. (사)대한산악연맹은 내일(17일)오후 5시부터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국립의료원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좋아하던 산을 향해 혼신을 다한 그녀의 마지막 가는길을 모두 함께 배웅해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故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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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대한민국 여성과 산악인들의 꿈이
조금 더 크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 등정의 꿈이 꺽였다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꽃이 진다한들 당신을 잊지도 않겠습니다.

영원한 산악인 고미영으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 벅차오르던 설원과 높은 해발에서 그 기상이 영원하길 기원합니다.


- (사)절단장애인협회-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미소가 정말 아름다운님! 편안히 잠드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