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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업체를 믿고 다시 찾을수 있기를...우린 동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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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준 댓글 15건 조회 10,215회 작성일 09-09-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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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절단장애, 처음엔 정말 한숨만 나오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만큼 힘든시기 였습니다. 당시 38세 였고 처와 두아이(7세,4세)의 가장으로서 부양의 책임도 있고 나 만을 맑은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빠른시간에 마음정리를 마치고 재활에 열심을 다하고 있을때 처와 처형이 자료검색을 통하여 알려준 전자의수.. 저에게는 희망과 기대감을 부여하는 동기가 되었지만 가격의 부담감은 너무나 컸죠.

하지만, 집안식구들과의 의논을 통하여 어렵게 전자의수를 제작을 의뢰하였읍니다.

 

제작을 의뢰한 곳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D의수. 인터넷과 홍보용지에 의하면 과일깍기.돈세기, 글쓰기,당구등 만능이라고 할까요. 업체 사장님의 설명도 그러하였고요.

가격은 처음엔 전자의수 1,900만원, 미관형 300만원 이며 두가지를 다할 경우 DC도 가능하며 두가지를 다하는 분이 많고 다방면으로 장점이 많다는 권유와 충고로 가격을 절충하여 1,700만원에 합의하고 그렇게 하기로 하였죠.

갑자기 장애를 입고 보조기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저와 식구들은 그저 사람을 보고 믿고 판단할 수 밖에 다른것이 무슨 방법이 자문도 어렵고. 조속히 사회복귀를 꿈꾸는 저에게 조급함,다급함만이 있었죠. 그것이 저의 실수란걸 알았을때는 엎드러진 물과 같은 것을...

 

문제는 사용하다 갑자기 계속되는 고장( 대중교통 이용시, 옷을 입다가, 대인관계시). 뭐가 잘못된지 알아야 응급조치를 하겠지만 그것도 어렵고 그저 서울로 달려가 A/S를 의뢰할뿐.

잘못만지다 안되면 A/S를 거부하지 않을까 두렵고 고장으로 인한 당시 상황에서의 당혹하고 부끄럽고한 경우등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어쩔수 있나요. 약자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A/S의뢰가 전부 인것을...

하루는 또 안되기에 전자의수를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죠. 팔꿈치는 두툼하여 무릅보호대(중국산 제품)로 가려져 있고 조심히 벗겨보니 돌출되어있는 공업용 볼트와 나사, 정리가 안된 전선들 그리고 여기서 정말 화나는 것은 도배시 사용하는 마무리 벽지테이프(나무색) 또한 조그만 구멍으로 보이는 청테이프. 이게 최첨단 국내최초 전자의수라니...

가격도 준중형차 한대(포르쉐 정도 되지 않나요?)가격인데 조잡하고 형편 없더군요.

의료용 제품도 따로 있쟎아요.보조기는 절단장애인의 신체일부와 같고요. 거기에 합당한 부품을 사용해야 되지 않을 까요.

그래서 자문을 구해보았더니 말씀하시는 것이 "상상할수 없네요? 얼마죠. 심하다. 이건 아닌데" 라는 말씀들. 업체 사장님을 만나 사실을 말하고 원가공개등을 요구하고 항의도 해 보았어요. 가격 구성에 대한 답은"투자금액이 8억 이상이고 수요자가 적기에 그렇다.

그리고 지금 개발중에 있는 의수로 다시 해 주겠다"라고  하지만 신뢰하고 믿었기에 배반감이 몰려오며 장애우가 된 저를 그저 상술의 수단으로 사용한 그 X 라고 생각이 들뿐. 전에 드라마에 보면 "상도"라고 있었쟎아요. 그중 대사중 "나는 돈을 벌기 보다 사람을 얻는 장사를 한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거래관계에 있어서 그분은 성공하셨을지 몰라도 인간관계에는 실패라고 하지 않을까요.

 

만약 전자의수를 하려는 분이 계시면 제가 도시락 싸서라도 말리고 싶네요.

댓글 부탁드려요. 어떻게 할까요. 약자이기에 참아야만 하나요.

이렇게 글을 남긴것은 저같은 피해를 방지하고 싶어요. 중도장애인이 되고 마음정리하기도

힘이든데 이웃이라 느꼈던 분에게  다시 한번의 마음의 상처를 받아야만 하는 현실...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댓글목록

최희용님의 댓글

최희용 작성일

럴수럴수 이럴수가..이런 업체는 절대루..가지도말구 팔아 주지도 맙시다.은근히 화가나네..

강승호님의 댓글

강승호 작성일

전..의공과 학생인데..전자의수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이건 좀..너무 했네요.;;

임은희님의 댓글

임은희 작성일

여기어딘지 알아요. 종로에 있는 '대한의수족' 다시는 방문하지 말구. 불매운동 해요.꾀씸!

임은희님의 댓글

임은희 작성일

우리를 ...봉으로 ..아나..이런곳은 발 붙일 수 없게 해야해요.

이남로님의 댓글

이남로 작성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런현실...절단장애를 가진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겪었던 또다른 아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아픔은 아픔으로만 끝났다면... 제3의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을 까요.언제까지 이래야 될까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자동차 몇년을 굴려도 AS철저하고 팔때 중고가격을 쳐 주는데..이건 정말 너무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하구...이런곳 절대 방문하면 안될듯..다른우리 회원님들이라도 또 다른 아픔은 갖지않게..

이수미님의 댓글

이수미 작성일

남일같지않군요~~비양심적인듯~~가족이라도그랬을까요!!

이수미님의 댓글

이수미 작성일

화가나네요~~같은아픔을 가진 장애인으로써... 한번으로 끝내시렵니까??

김규호님의 댓글

김규호 작성일

좀더 진보적인 기술을 우리에게______

이장훈님의 댓글

이장훈 작성일

이건 정말상술입니다 저도 이런일을하지만 상박일경우는 양팔절단이 아닌경우 절대로 전자를

이장훈님의 댓글

이장훈 작성일

권하지 않습니다 무게도무겁고 한쪽팔이 있기에 기능을 별로 할때가없습니다

이장훈님의 댓글

이장훈 작성일

같은 장사꾼으로써도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에구궁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맘 상하고, 불신생기고.. 이런 일이 앞으로 생기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