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를 마치고 일주일동안 후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부족하고 정신없이 진행된 행사지만 참석하신 회원님들이 적어놓은 글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다시 한번 초심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그 동안 조금은 잊고 있었는데

의족한지 일주일 만에 참가하여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송춘화씨..

두 딸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김갑경씨..

돌아가는 길에 감동으로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대전의 신입회원…

처음 참가하여 회원들이 뛰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너무 좋았다는 여러 회원들…

이런 모습이 회장님이나 운영진이 힘들지만 모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바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단이라는 막막한 환경에 적응하려는 회원들에게 선배로서

사회생활, 취미생활 어떤 것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절망이 아닌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협회의 진정한 존재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그만 운동회 하나하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나?? ^^^)

사실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운영진의 고생하는(?) 모습이 드러나 보여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받게 됩니다.

노력에 비해 너무 많은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수월하게 행사 진행도 하게 됩니다.

항상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주시는 김현순씨, 정상민씨 와이프(이름을 모르겠네..),

행사 진행을 위해 조정 준비를 도와주신 유지삼씨, 핸드 싸이클을 준비해주신 전상일씨..

행사보조 정상민씨, 박순선씨...주방에서 묵묵히 도와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

행사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도와주신 박대운씨..

자원봉사 학생들...

마지막으로 항상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에 협회가 유지되고 발전해 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너무 알차고 즐거웠던 운동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겨울 스키캠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되도록 많은 회원들이 시간 내어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