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드디어 제다리가 생겼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춘화 댓글 9건 조회 9,359회 작성일 09-10-17 22:34

본문

안녕하세요...ㅋ

너무 오랜만에...아니 이제 겨우 두번째로 글을 올리게 되는거 같아요...

매일 놀러오기는 하는데요...

괘난 쑥쓰러움에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살짝쿵 몰래 들렸다 가기만 하고 했었는데요...

이제 자주자주 글도 남기고 저의 흔적을 마구마구 마니 남겨야겠습니다...크크

제다리가 생기면 본격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었는데

어제 드디어 저의 다리가 생겼어요...

올래~~~~!!!야호...신나요...ㅋ

 

제다리가 어특케 나올까 기대에 완전 부풀어 있었는데

완전진짜 정말정말 너무너무 죠아서 엄청 신났었어요...

빨리 걸어보고싶어서 설레는 맘으로 잠도 며칠동안  못자고 완전 들떠 있었답니다...

어제 2009년 10월 16일 ...ㅋ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다리를 만났어요...

어찌나 신가하던지...

혼자 생각으론 의족을 신자마자 바로 마구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운전도 할수있을것만같고 무엇이든지 다 할수있을것만 같았는데...

혼자만의 착각...ㅋ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처음신어보고는 중심도 못잠고 힘도 못주고 엄청 아파서 깜짝놀랬어요...눈물이 핑~

내가 그동안 운동을 넘 소홀히했구나 하는 후회감과 이러다 영영 못걷는건 아닌가 겁도 나면서

앞으로 운동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하고 다시한번 단단히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전 정상인의 다리로 생활할때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제다리가 다시 생긴걸 보니 기분이 좋기도하고 슬픈건아닌데 그냥 눈물이 막 나려했어요...

도무지 어떤 기분인지 설명기 어려운 그런 기분 그런 감정이었어요...

어머니도 옆에 계시고 눈물이 나려해도 이를 앙물고 참았는데...

글쎄...저의 엄마가 눈물을 흘리시고 말았습니다...

제가 다시 걷게되어서 너무 기쁘셨나바요...저는 그모습이 더 가슴아파서 괘니 어색한웃음보이며

어머니께 장난치고 했는데...알고 보니 부장님께서 울리셨던건가바요...ㅋ

서울의지 상민부장님...목소리도 정말 호탕하시고 시원시원 하신거 같아요...

제가 의족을 처음 하는거라서 모르는 정말 많고 알고있는 정보가 진짜 눈꼼만큼도 없어서

엄청 망막해 했었는데요...

우연히 이곳 협회도 알게되고 회장님께 좋은말씀 마니 들어서 힘도 마니 얻고

또 의족 알아보면서 맨처음으로 만나뵙게 되었던 성민부장님께도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민정주임님 석은팀장님도 친철히 설명 잘해주시고요...ㅋ

모두모무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더더욱 더더더더더더 마니 귀찮게 해드릴려구요...크크크

 

저는 이번에 의족이 처음인데요...

절단을하게된건 질병으로...오른쪽 발목에 생긴 연골육종으로 절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5살때 처음 종양을 발견하게되어 수술을하고 그이후 연골육종 여러번 재발이 되어서

지금까지 6번수술하고 방사선치료 후유증으로 피부이식도하고 끝까지 다리를 살려보겠다는

제 어리석은 생각으로 해볼건 다 해보았지만

결국 계속되는 제발로 이번 7월달에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더빨리 결심을 했었더리면 더 빨리 적응해서 지금쯤은 의족을 신고 날라다닐지도

모르겠지만여...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재발만 없기를 다른곳으로 전이되일만 없기를 기도할뿐입니다...

그동안 어머니께서 저때문에 마음고생을 너무 마니하시고 너무 힘드셨기때문에

이제그만 빨리 건강해져서 효도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의족이 이렇게 힘드고 어려운것지 정말 몰랐습니다...

전에는 전혀 이쪽에는 알고있는것들이 없었기때문에

갑작스레 의족을 알아보는데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당췌 의족을 어디서 해야하는건지

또 가격은 어찌나 비싼지 한두푼도 아니고 신중한 선택을하기까지 엄청 머리아팝습니다

 

다른여러곳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잘만드시고 하시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많은상담을받았던 서울의지 상민부장님께 믿음을갖고 하게되었습니다...

설명도 귀에 쏙쏙 잘들어오게 잘해주시고 항상 시원하게 웃어주시고 많이 신경써 주시고

어제도 저때문에 하루종일 엄청고생마니 하셨는데...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의족이 처음이라 모르는것도 많고 마니 힘드셨을텐데...

양말도 마니마니 주시고...점심에 저녁까지 멋찌게...먹었답니다...ㅋㅋ쵝오쵝오

그리고 저 몸살난거 있져...어제 다시 걷을수 있다는 기쁨에 너무 신난나머지

너무 마니 걸었서...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몇달을 안걷다 걸어서 그런지 골반도 아프고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더라구요...

이제 정말 운동 열심히 할꺼예요...꿀벅지 만들렵니다...ㅋ 체력이 넘약해서 도저히 안되겠어요

너무좋아서 의족하면 뭐든 다할수있을줄 알고 하고싶은것들  수첩에 주루룩 신나게 적어두었는데

언제 다 할수있으련지...모르겠어요...

 

참 ! 저 체육대회도 신청했어요...

아직은 협회에 아는분들이 전혀 없어서 무지무지 쑥쓰러울꺼 같아요...

그치만 저에게 많은 도움이되고 큰용기를 얻게 될거 같아서 무척 기대하고있습니다...

빨리 많은분들 마니마니 만나서 빨리 많이많이 친해져서 많은활동 함께 했습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열심히 해야할텐데요...ㅋㅋㅋ

앞으로 정말정말 많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와우~! 축하해요...기쁜 슬픔...뭐그런기분 ,,제가 다 신나는 기분입니다..환영합니다.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성민씨가 혹씨~ 정상민씨  같은데여...같은모습!~ 늘 엔돌핀이 팍팍넘쳐 즐거워지는분...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새로운 시작이시군요 ^^ 수첩에 적어두신거 꼭 하나씩 하세요!!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그리고 체육대회때 맘편히 어색하지 마시고 같은 공감가는 분들이기에 쉽게 친해져요 >.<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하면 다 되더군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 또 도전 그럼 될거예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돌아오는 토요일 꼭 오세요. 새로운 경험과 기분 업! 보장합니다.

이석은님의 댓글

이석은 작성일

^^ 축하드려요~~ 이제 크러치는 던져놓으시고~ 멋진 다리와 함께 체육대회날 뵐께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예쁜다리 맞춘것...축해요.그리고 그동안고생 많았구요..이젠 웃을일만..가득했음 좋겠어요.

박수환님의 댓글

박수환 작성일

처음엔!!!이상했지만!!!전 지금!!!!뛰어다닌다는것을!!!!훗..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