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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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4건 조회 10,626회 작성일 09-09-20 20:16본문
금요일 오후.
히말라야 백두산을 함께 오른 원정대원들과
요즘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선덕여왕 촬영지...경주를 향해 모였답니다.
5시 15분 광명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6시 50분쯤 도착.
김작님과 실장님이 준비한 두대의 봉고차에 나눠타고 포항으로 이동.
8시쯤 되어..도착하고보니...
부산사는 부산댁 박주영이가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원정대 벙개모임에 경찰 멘토님들은 다 모이셨는 데...우리쪽 회원인 원정대원들 중 몇몇회원들은 월요일부터 있는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선수로 나가느라 참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조금은 멘토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못가는 대원들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구...근데...생각지도못한 주영이가 부산에서 수영훈련을 끝내고 고속버스를 타고 잠깐 이라도 와서 대원분들게 인사라도 해주니까...참 고맙고 좋더라구요...
어쩌면 저보다 멘토역을 맡으셨던 경찰 멘토분이 더 기분이 좋으셨던지 백두산 등반이후 어떻게 지냈냐고..끈임없이 묻네요. 그리곤 이번대회에 꼭 메달을 따서 한턱 크게 내라궁...
그렇게 부산댁 주영이와 회원이신 스킨스쿠버 강사 안우영님과 서인선님이...함께합류를 해주셔서 저의 얼굴을 살려 주네요.
저녁 8시가 되니..
저는 밥달라고...뱃속에서 꼬르륵...
아마 다른 분들도 표현은 안하셔도..저와 같으셨을 거예요.
김작님이 예약한..횟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야 회 라고하면..부수적으로 나오는 일명 스끼다신지 뭔지를 먹느라 정말 회에 대해 잘 모르거니와..초장 맛에 먹느라...회를 잘 모르거든요.
근데...다른 분들은 회에 대해 .. 귀신들인지...
너무 맛있다고들...하시더라구요.
뿐아니라 종잇장 처럼 얇게 뜬..오징어회.
정말 책에다 올려 놓으면 글씨가 다 보일 만큼..얇더라구요.
거기다 가제미 회에...시뻘건 고래고기..
사람들이 보통 고집센사람들을 보구..고래 힘줄 보다 세다고들 말씀을 하시는데...그말 하고는 다르게...고래고기의 육질이 언찌나 연하던지...냄새도 안나고..정말 맛있게 먹은것 같아요.
그렇게 저녁을 먹고...바로 바닷가가 보이는 연수원 숙소로 이동.
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그냥 골아 떨어져서...)
다음날...
파도소리와 해 뜨는 모습이 일품이라고..해서.... 누워서...해가 언제뜨나 하고....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니...점점 날이 밝아오는것이...마치 하얀 화선지 위에 먹물을 뿌려 놓은 듯...구름이 걷히고...태양이 떠오르는데....디카를 못가져온 것이 후회가 될 만큼 광경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벽 6시에들 일어나...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러 이동..전복죽 집에 도착.
대접 가득 나온 전복죽에 또 한번 모두들 놀랬습니다.
엄지손가락만하게 썰어서 넣은 전복들...서로 다 붙이면..전복 2개는 나오겠더라구요. 그렇게 각자의 죽속에든 전목들 난...10개..나..7개..실장언니...어머..전복이..내 죽그릇에 다 들어 왔나봐 난 13개.모두 들 한번 까르륵 웃으면..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한..무슨 밥식혜인가하고..전복 내장 무침들을 반찬 삼아....아침을 먹었습니다.
주영이와 스킨스쿠버 안우영님과 서인선님이 수영연습과 스킨스쿠버강습으로....다시 올라가셔야해서...한대의 차는 터미널로 또 한대의 차는 포항의 해변도로를 잠깐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서로 와우 와우..하면서 영일만이 어디야...변산 반도가 어디쯤이야..지도가안그려져..꼬리가 어디 쯤 이더라..하면서도...거대한 바다와 끝이 보이지않는 수평선넘어 점으로 보이는 대형 배들 ...점점...육지쪽에 가까와오자..대원들이 저마다..."어머...저게 말로만 듣던 포스코네.."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김작가님이 운영하시는 공장으로가서 차한대를 놓고 다시 한대의 차에...모두 타고...드디어 경주로 이동.
포활에서 경주는 약30분 정도의거리.
9시쯤 도착해서
석굴암에 올랐습니다. 입장료가 1인당 4천원인데...장애인은 꽁짜..
물론 다 3급 이상이라..동반 1인 까지..꽁짜..2~3명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주차장서..석굴암까지는 약 20분정도 걷는데...내려가는 길이라...조심조심..거기다 길이..마사토여서..미그러져 넘어질까봐 더 조심조심.
드디어 석굴암 앞에 도착..구경하고...사진을 찍고..다시 내려와서...주차장으로 가는데...외국인들이 어찌나 많이 오던지...한 4~50명은 되나 봅니다.
외국사람들은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 전통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지...일부러 그렇게 역시를 찾아 해외 여행들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현순언니와 저는 불국사를 차로 이동하고 형준씨를 비롯 나머지 대원분들은 등산로를 통해...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인 불국사로..
40분쯤 후에..불국사입구에서 등산로를 통해 내려온 대원분들과 만나 Go.
동전에 새겨진 다보탑도 보구...
대웅전을 비롯...이쪽 저쪽...다 돌아보니..
어느새 뱃속이 꼬르륵...
김작가님 왈 ...
유명한 집인데..밥을 먹을려면 번호표를 뽑고 기달려야 하는 데...괜찮겠느냐고 물으시는데...물론..괜찮죠.
헉..근데 막상 도착해보니..줄이 장난아니게 늘어서있고 아마도 선덕여왕 촬영현장을 보려고 온사람들은 다 그곳에 모인것 같더라구요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저희 번호표는 41번.
밖에서..1시간30분 정도 기다리다 드디어 식당안으로.
속으론 솔직히..뭐 맛이 있어야 얼마나 맛이 있겠어 했는 데...정말 맛은 있더라구요.
단지 아쉬운것은..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를 많이 하지도 못했다는것...눈치가 보여서요..ㅎㅎㅎ
밥을 먹을려고 기다린 시간보다..밥 먹는 시간은 단 10분 15분. ㅋㅋㅋ
그렇게 밥을 먹고...집을 향해 동대구역로.
원시간보다..1시간정도 일찍 왔는 데..다행이도 바로 KTX 가 있어서 표를 바꾸고 탑승.
준비한 맥주한캔씩들을 드시고 모두들 쿨쿨~~
눈을 떠보니..어느새 광명역.
아쉽지만...멘토님들과..다음에 또 만날것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집으로.
집에오니...빡빡한 스케쥴에...몸이 피곤했는 지..바로 골아 떨어졌네요.
다행이도...
오늘은 일요일이라 늘어지게 잠도자고...피로도 풀고...그랬네요.
전..그렇게...좋은 님들과 기분좋은 관광 플러스 즐거운 등산도하고 건강에 좋은 오염안된 자연산 콧바람도 되었네요.*^^*
회원님들은 어떻게 한주를 보내셨는 지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또는 동료들과 등산이나... 낚시를...아니면 요즘 나오는 영화들을 가족들과 여인들과 오붓하게 보면서 하루를 보내셨는 지요...
대원중에..늘 이런말을 하시는 분이 계세요. " 인생 뭐 있어. 즐기며 사는거지." 네, 저는 그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장애를 가지셨다고해서..못 할것 없다고 생각을 해요. 기회가되면..다 해보세요.
스킨 스쿠버나...수상스키나..더 한 럭셔리한 레져들에 도전을 해 보세요.
한살 한살 더먹으면 이것도 귀찮고 저것도 귀찮고..마음은 있는 데.몸이 안 따라줘서 못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장애는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아직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시는 회원님들...회원 가입은 하셨는 데..눈팅만 하시는 회원님들...장애때문에...이건못해...저건 할 수 없어 하고...스스로를 속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장애는 장애이고...우리 스스로가 남들에게 해꼬지를 하거나 해가되지 않게만..살면 되는 거니까요...
한주한주..아님..한달 한달..생활하시면서 느끼시는 에피소드나..회원님들의 일상을 게시판을 통해 작은 몇줄이다도 알려주세요.
서로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동료 장애인분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어.' 내지는 '나도 저들처럼 뭔가 해보고 싶다.'라는 용기를 주지 않을 까 생각 합니다.
혹..저의 이글을 읽고
다음 게시판의 이야기 타자는..누구일까
기대가 됩니당..*^^*
댓글목록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kTX도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데코활동하며 정말 이것저것 다 해보네요.즐거움 가득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하네요^^경상도까지 내려오시는데 기꺼이 참석해야죵^^;: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주영씨!~ 체전 열씸히 하여 꼭 메달 목에걸고 데코에 자랑이되삼!~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나둥 참석하고 팠는데... ㅜ.ㅜ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