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부턴 먼길 갈때는 정신 바짝차리고 다닐려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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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6건 조회 9,883회 작성일 09-11-30 13:17본문
에휴..토욜 오전부터 제가 쇼쇼쇼를 했답니다.ㅋ~~
분명 금요일..용산역에서 동대구 가는 KTX 11시5분 표를 사고나서 전상일님한테도 그렇게 말을 했는 데.. 당일 11시 5분을 35분꺼로 착각..광명쯤 가서야 5분이라는 것을 알고..전화로 표바꾸고 아주 쌩 난리를 쳤답니다.
다행이 많이 늦지않은 시간에 표가 있어서 그것으로 동대구에 도착하니 1시 5분. 부산서 온 주영이와 전상일님의 픽업으로 사격장을 향해 가던중 제니지연씨를 태우고...GO.
사격장은 소음때문인지 도심에서 아주많이 떨어진 산속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곧이어 윤기중 선생님과 백삼선님, 류시활님이 도착.
입장료 끈는곳에 비치된 하얀종이에 개인신상을 일일이 다 쓰고 클레이사격과 공기권총표를 끈어 먼저 클레이사격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클레이사격장은 야외에 있어 이동을 하면서..속으로 예전에 한번 해봤으니까..
한두개쯤이야 맞추겠지 하고 생각을 했거든요...근데..아니더라구요...
총도 생소하고 장소도 생소하고..총머리판옆을 얼굴을 바짝대는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총머리판 끝부분을 겨드랑이쪽에 바짝 대는것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
탕탕 총소리에..귀마개를 껴도 움찔움찔 놀라게 되구요.. 바닥에서 공중을 향해 떠오르는 주황색 접시를 쫒아서 총을 쏘려고 마음을 먹으면 벌써 총알은 나가버리고...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은 총을 막 쏴도 나쁜X들은 픽픽 쓰러지고 잘 맞추던데...그리고 주인공은 총알도 잘 피하고..역시 영화는 영화인가봐요ㅋㅋㅋ
대구가 서울 처럼 추울지 알고 털 잔뜩 달린 두꺼운패딩옷을 입고 갔는 데..옷을 벗고하려니..춥고... 옷을 입은채...하다보니... 얼설피 총을 겨드랑이에 대고 쏘다보니..
한발한발 나갈때마다 공기총의 반동에 의해...지금도 한쪽 어깨와 겨드랑이가 뻐근하네요.
결국 전...생각하고는 다르게 한개도 못 맞추고...자리로 돌아 왔는데....부산댁 주영이와 제니는 두개씩 맞추더라구요..상일씨도 잘하고...시활님도 잘하고..그때의감격은 본인도 즐겁겠지만..보는 저희들도 즐겁고 탕 소리와 함께 접시가 팍...깨지는것이 시원하다고나 할까...ㅋㅋㅋ.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공기권총을 하려고 준비 하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와 있있더라구요
그들이 쏘는 것 조금 구경하다 우리도 본격적으로 공기총을 각자의 자리에서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계신분이 가르쳐준 방법으로하면 과녁에 잘 맞는것도 같구...근데요...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호흡을 멈추고 잘 조준을 하면 맞는것도 같구...호흡한번 멈추다 바들바들..떨면 총알은 여지없이 과녁하고는 상관없이 엉뚱한곳으로 날아가버리구...ㅋㅋㅋ
막줄어드는 총알 생각하면 잘 쏘고 싶은 데..그래도 그곳에 상일씨 친구분이 게셔서 총알 조금더 받아서 쏴 봤는 데..역시..사격은 어렵네요.
하지만 정신집중 하는데는 좋았던것 같아요.
2시에 시작을 해서 4시 40분쯤 끝나..저녁먹을 자리로 이동을 하려는데..원주에 사시던 윤석정님이 얼마전 부산으로 이사를 하셨는 데...부산서 우리를 만나러 오셨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같이 동행을 해서 저녁먹을 자리로 이동...
삼겹살과 닭갈비에 저녁을 했네요.
방아쇠만 당긴것 뿐인데...그것도 운동이라고...ㅋㅋㅋ 다들 배가 많이 고프셨는 지 모두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석정님과는 3~4년만에 보는거라 그런가 더 핸썸해 지시고 멋있어 지셨더라구요.
결혼을 하셔서 그런가..여유도 있어 보이시고...유머와 위트도 더 많아 지셨더라구요.
벌써 4살난 딸과 이제 100여일이 막 지난 아들.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다고 하면서..핸드폰속 예쁜 와이프와 아이사진을 보여주시는데...참 행복해보여 부럽더라구요.
참으로..세월 빠르죠잉~~
저녁을 먹고 옮긴 노래방.
올해 가을 체육대회를 뒤늦게 하는 바람에 송년회를 못하니까 내년에나 노래한곡정도 배워 불러야지하고 생각을 했었는 데...ㅋ..상일님에 등 떠밀려...꿈에대화 한곡 부르고..자리에 앉았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회원님들 모두다...시간만 나시면...노래방만 다니시는 것인지..아니면 다들 타고나신 것인지...노래들을 어쩜 그렇게들 잘 하시는 지...가수시더라구요.
전..그 모습만 봐도 너무 놀래서..손벽만 치다가도 그손벽치는것 마져 박자를 못 맞춰 깰까봐 마음이 조마조마ㅋㅋ.
듣도보지도 못한 특이한 제목들에...벌어진 입 다물지도 못하고...암튼..내년엔 한곡 정도 꼭 배워서 비장의 무기를 한번..회원님들께 보여야겠습니다.*^^*
그렇게 분위기에 취해 있다보니 열차시간이 다 되어...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동대구역으로 이동. 3분 남기고 무사히..KTX를 타고 조금 눈을 붙이고 나면 집에 도착을 하겠지 했는 데..ㅎㅎㅎ막상 눈을 떠보니...광명역을 막 지나가고 있더라구요...
깊게 잠이 들었던 것인지..ㅋㅋㅋ 용산역도 아닌 서울역에서 내려서..제 딴에는...다시 내려가는 KTX가 있겠지하고 그것 타고 다시 내려가다 광명역에서 내리면 되겠지 했는 데..아무리 기다려도 서울로 들어오는 KTX는 있는 데...내려가는KTX는 없더라구요.
지나가는 역무원아저씨게 여쭈어보니..올라오는것은 새벽1시까지 있는 데 내려가는것은 다 끝났습니다. 내일 새벽 5시15분이 첫 차입니다.
헐...일단 역을 나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나오는데...서울역안에..노숙자들인지...술한잔씩들 한것 같구...두꺼운 박스종이 한장씩 들고..벤치마다 자리잡고 들어 눕는데..혹여...지나가다 잘못해서 툭 치기라도 할까봐 무서워서..종종 걸음으로 역 밖으로 나오니..시커먼잠바를 입은 아저씨들..경기, 평택,오산...얼마..얼마하고 부르네요..택시를 탈까 하다가...요즘.. 하도 뉴스에...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몇푼 아끼자고..탔다가..아차 싶을때..전 의족이라 잘 뛰지도 못할꺼구..또 KTX광명역이 좀 외져서....고민하다...모범을 탔네요. 이럴땐..차가 애물단지 더라구요
그곳에 주차만 안했어도 다시 KTX광명역으로 안가는건데... 암튼 차 찾고 집에 도착하니..새벽1시10분. 가족들...제가 집에 언제 오나 하구 10분 마다 전화를 하는데...전화에 불나는지 알았어요( 제가워낙 잠이많아서...아마 졸지말고 잘 운전해서 오라고 그러셨나봐요 후후후)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골아 떨어졌답니다.
그래도 마음은 즐겁더라구요. 대구분들이 많이 모이시구..하니까요.
다음엔..더 많은 분들과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저녁시간에 참석해주신 또한 회원님.
수입이 아닌 순수국내산 호두라며 대구까지 왔으면 대구의 명물하나 쯤은 먹고가야 하는것 아니냐며 맛만이라도 보라며 일일이 봉투에 담아서 주셨는 데...호두...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도 하고..감사 합니다.
회원님들 보는것만으로 즐거운데..자리까지 마련해준..상일님 고맙구요..멀리서 오신 석정님 정말 만나서 너무 반가웠구요. 삼선님도요...아...맞다..상일님과 삼선님...죽이 너무 잘 맞던데...뚜엣으로 나가세요. ㅋ 혹..두분 사귀세요*^^*
제니...이제 곧 홍콩 들어가지...잘 들어가구..윤기중 선생님 끝가지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드리구요...시활님도 오래간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주영이..사과 깍느라 고생했네..손가락 안아팠는 지몰라.. 내년엔 수영이 아닌 사격으로 장애인체전에 나가는것 아닌지 모르겠어..
모두모두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대구를 비롯 경북 포항 다 함께 모여보면 어떨까요!!!
댓글목록
ÀÌ&Aac님의 댓글
ÀÌ… 작성일언니도 우여곡절끝에 잘 들어가셔서 다행이에요, 고깃집 사진 빠진게 있어서 하나 더 올렸어요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회장님 고생하셨네 그려.ㅋㅋㅋ 간만에 만나서 반가웠유..^^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부럽당,,좋은 시간 되었다니 다행 이네요,ㅎㅎ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ㅎㅎ~~ 대전올때는 정신 차리고 와 ~~~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넹..언니..이번 대전갈때는 같이가는 분들이 있어서 정신줄 놓을 일은..아마도 없을듯;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갑자기 이런 카피가 생각나네요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