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남지않은 한해도조금씩 주위를 돌아보며 따뜻한 마음 함께나누는 시간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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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순 댓글 7건 조회 9,794회 작성일 09-12-09 11:14본문
내 인생의 사계절 가을과 겨울사이
코 끝에 가을 꽃 국화 향기가 간지럽다 싶더니 요즘 산과 들은 온통 울긋 불긋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이 장관이다. 형형색색 예쁜 단풍놀이 즐기려 들로 산으로 나들이꾼 들의 행복한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겹다.
어느새 내 인생에도 단풍 곱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날이 찾아왔나보다.
한해를 어떻게 보냈을까?
올해는 몇배로 부지런하게 살았는데 무언가 아쉬움 들로 가득하다.
이제 이달을 보내고 나면 달랑 한장이 남게 되겠지...
마음만으로는 언제나 청춘인듯 한데~
내 나이도 어느덧 중년의 문턱으로 넘어간다.
반생을 끈임없이 열심히 살아온것도 같은데 제대로 이루어낸것 없이 바쁘게만 살아온듯도 하여 괜히 가슴 한 쪽이 시리고 허 해온다.
"인생이 이리도 덧없을까 " 옛 어른들의 푸념들이 이제사 새삼 기억에 새로운 것은 검은 머리 사이사이 흰머리 가득하기 까지가 나 역시 한 순간 같아서이다.
무언가에 늘 쫒기듯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것들에서 벗어나고픈 날들에 장밋빛 하루 단풍놀이가 이가을이 내게 가져다준 가슴벅찬 큰 선물이다.
아무도 찾아오지않는 황량한 곳에서 한번 뿌리 내린채 옴짝달싹 못하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힘들다고 투정 한번없이 그저 자신이 처한 운명적인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생을 보내며 봄 ,여름,가을 ,겨울 수많은 세월동안 이어온 나무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보낸다.
힘들다 불평없이 그저 예쁜 모습 불태우며 자랑이라도 하듯 모두다 고운 자태로 여기저기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른봄 매서운 꽃샘 바람에도 힘차게 싹을 틔우고 여름이면 푸르름 뽐내며 울창한 숲을 이루어 뜨거운 햇볕을 온몸으로 받아 결실을 맺어내고 가을에는 고운색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모진 찬바람 앞에 벌거숭이 알몸으로 당당히 자신을 지켜왔겠지...
다소곳 초연한 저나무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운 내모습이다.
내 남은 인생도 저토록 의연한 나무들 처럼 숭고하고 대견하게 아름답게 살고 싶어진다.
열심히 피어낸 잎과 꽃들 그리고 열매까지 모두 땅에 내려놓고 아무런 미련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 나무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내가 가진 모든것은 온전하게 나의것이 아니며 잠시 내게 머물다 떨어질
낙엽처럼 한시절 함께 하다 또 헤어질 인연들 임을 .....
나무들처럼 내 인생도 한시절 태양 아래 뜨겁게 살다 후회 없이 떠날수 있는 삶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 이제 가족내 내 역할은 점점 줄어만 들겠지 ~
알콩 달콩 자식들도 어느덧 내 품을 떠나려 준비들이니 빈 둥지만이 썰렁하겠지....
해마다 새 봄이 되면 ~ 콩당콩당 가슴이 뛰어~ 주체할수 없이 용솟음 치듯 열정 가득했던 청춘도 있었는데...
이유는 없어도 시름보단 늘 희망의 싹을 틔웠고....
무성한 잎으로 온세상을 가득하게 푸르던 여름날은 무더위에 지치던 일상도 늘 당당했던 용기로 인해 활기를 찾아가고....
살아온 삶의 무늬를 온갖 색깔로 표현해 내는 가을의 단풍처럼 물들었다.
그리고 말갛게 햇살이 바래가는 겨울의 문턱 11월 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잊혀지지않는 기억의 아픈 상처들로 가을앓이를 해야 했다.
어느날 갑자기 된서리를 맞듯... 송두리째 앗아간 나의 30대 암울했던 겨울만이 가득했던 시절...상실의 아픔을 안고 삶의 어둠속 에서 또 한번의 운명과 혈투를 벌이던 불혹의 가을날들...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는 내 나이"지천명" 이다.
철없이 꿈만 많던 한 아이가
어느새 황혼의 문턱이다.
아름다운 노을빛도 잠깐사이 ,단풍고운 가을날도 잠깐사이~
어둠이 오기전 황혼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게 물 들듯이~
후회가 적은 황혼의 아름다운 내 인생 사계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이가을 중년의 전환기에 다시한번 ~꿈꾸어 왔던 내 인생 모두를 위하여~
유쾌 할수도 두려울수도 있는 날들에, 생산적인 휴식을 위하여~
........
인생은 자신의 인생을 가꾸어야 하겠다는 이유와 필요를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란다.
나이가 들면서 꿈도 희망도 모두다 접어두고 거두려 했던 어리석은 생각들은 이제 미련없이 다 내려놓고 다시 한번 용기내어 최고점을 목표로 두고 그렇게 하기 위해 지금 ,혹은 다음에 꼭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일이다.
현실과 이상의 괴를 줄여 나가는 일은 이상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을 이상의 테두리 안에 두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이다.
오늘도 새로운 희망찬 인생 봄날을 꿈꾸며~
"인생사 새옹지마"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것이 모든이의 인생사 이라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짧은 삶을 가장 보람있게 가치있게 살 수 있는 것인가를 놓고 고민도 하며, 이제 겨울나기로 힘겨운 내 이웃은 없는지... 가슴으로 포근하게 안아줄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작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주위를 한번 둘러 보는 여유를 갖아본다.
정다운 이웃들과 더불어 손을 내밀어 늘 내곁에서 떠나지 않는 희망과 행복을 꿈꾸며....
이 가을에 찾아온 내 인생의 어둠과 밝은 빛이 녹아들어 곱게 물든 고운 모습으로... 이 가을날은 좀 더 멈추었으면 한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
지난주 정신 잃고 쓰러져 119행...내내 병원 신세....
이제 집에 돌아와 조금씩 기운 차리고 나니 ...그동안 내가 너무 자만하고 살지나않았나 싶어 질책하고 ,꾸짖으며...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몸..잘 추수르세요..저도 오늘 약속이 한두건이 아닌데..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골반뼈가..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엉덩이 부여잡고 다녀야할 것 같슴다..ㅋㅋ 워낙 제가 덜렁거려서..거기다 감기까지..조심!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늘 건강관리 잘하세요.그래야 행복도 누리죠 화이팅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현순이모..몰랐어여....ㅠ.ㅠ 병문안도 못가보고..정말 할말이 없네요.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건강관리 잘하시구용..맛난것도 많이 드시구..겨울 따뜻하게 잘 보내시구용...기운내세용~!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이모 완전 아프신건 이제 괜찮으세요?ㅠㅠ 왜 아프로 그러세요!!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괜찮으세요?? 백두산을 오르시던 기백을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