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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안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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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준 댓글 0건 조회 9,834회 작성일 10-01-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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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마세요.무조건 버티세요.

절단장애로 고생하신분들은 몇만명이라고 들었어요.

그분들 다 지금 혜연씨가 겪고 있는 아픔 딛고 일어섰어요.

자책하지도 말고 누구를 원망하지도 마세요.

편하게 "이만한게 다행이다!"라고 감사의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

그러다 보면 편해질겁니다(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병원에 계셔 보았으니 아시쟎아요. 죽어가는 분들이 하는 말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그런분에 비하면 저흰 행복하지 않겠어요.

그저 앞만 바라보세요.좋은일이 함께 할 꺼예요.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으라

괴로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것을 싫어한다.
그러면서도 그 괴로움이 바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즐겁게 해 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지나가 버린 고통의 나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사람들은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썼다.

"아내는 성품이 좋은 미인이었고, 자식들도 모두 좋은 아이들이었다.
재산은 충분하여 저절로 늘어가고 나 자신은 뛰어난 재주와 건강한 체력을 가졌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고 명성은 세계적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언제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스스로 억제해야만 했었다.

괴로움을 괴로움 통째로 받아들이지 말라. 그 괴로움을 이제 막 다가올 큰 환희를 위한 태풍의 눈쯤으로 받아들이라.

"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그윽한 소리가 난다.
인생도 평온 무사만 하다면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알 수 없다.
괴로운 일이 있음으로 해서 즐거움도 알게 된다.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괴로운 일이 있다.
이처럼 희로애락이 오고 가고 뒤엉키어 심금에 와 닿아
그윽한 인생의 교향악은 그렇게 연주되는 것이다."

- 이규호 '에세이 채근담' 중에서



=============== 이해연 님의 글 ==========================

오랜만에 뵛습니다...

내일 병원가는 날인데요...

의족회사랑 의료진이랑 같이 모이기로 했는데...

목발이 부러져서 나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미끄러워서...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생각중입니다....

목발없인 잘 걷지도 못하는데 혹시나  넘어질까봐요

 

수술을 다시하던 의족을 수정하던가 할려면 내일가야하는데

어쩜좋을까요...요즘은 의족 안싯고 다리만 살짝닿아도 아픔을

느끼거던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정말

지쳐요...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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