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듯게 신종플루 걸린 1인

제가 타미플루를 처방받게 될지 꿈에도 몰랐지 말입니다;

 

저번주에 지하철에서 수많은 인파와 부비부비했던 기억이

아직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데 ㅋㅋㅋ

그때 이후로 몸살이겠거니 했는데

월요일에 기침을 심하게 하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반복해서

퇴근길에 병원을 찾았더니 아직은 신종플루 검사할만큼은 아픈게 아니라더라구요

묵묵히 믿고 병원에서 주사까지 맞고 나와서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도착하니 이놈의 증상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몸이 천근만근

머리가 띵하고

기침하고 가슴아프고

아...

신종플루 막 떠돌아 다닐때

증상들이 인터넷에 막 떴었는데

그 증상들 거의 다나왔어요

 

밤에 열이 너무 나고, 온몸에 몸살기운이 퍼져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잠도 제대로 못잤답니다

그 어제는 결국 출근할 생각도 못하고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 갔더니

영 상태가 멜롱인걸 보고

간호사 쌤께서 일단 체온부터 보자고 하고선 봤더니

무려 38.7도

완전 고열 ㅋㅋㅋ

간호사 쌤께서 식겁하시더니

최민정님부터 진찰보게 해드려

가뜩이나 머리가 핑핑돌아 앉아있기도 힘들었는데

왠떡이냐 싶었죠

요즘 내과가 감기와 온갖질병으로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진료를 볼 수 있던데

특권을 누렸네요 그놈의 고열때문에 ㅋㅋㅋ

 

진찰하러 들어갔는데

의사쌤이 절 보는 눈초리가 영...ㅋㅋㅋ

몇가지 문진하시고 청진기 대보고하시더니

신종플루와 매우 흡사한 증상들을 가지고 있으니

검사를 하고 타미플루 처방받아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신종플루 검사는 뭐 피뽑고 하는것도 아닌

긴 막대기에 달린 면봉으로 입 가장 끝쪽에서 상피세포를 체취하고

콧구멍 끝까지 면봉을 밀어넣어 세포를 체취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불쾌하기 그지 없다는 ㅋㅋㅋ

 

어제는 병원에서 그러고 돌아와

집에 왔는데

집에서 저를 신종플루병원체로 아는지 ;

방에 거의 격리되었어요

 

오늘은 일을 해야된다고 우기고 우겼더니

세정제로 백번손을 닦게하고

마스크를 쓰고 세균통제에 힘을쓰는 조건으로

이렇게 나와서 글도 쓸수있다는 ? ㅠㅠ

 

무튼 회원님들

요즘 감기가 독하고 오래간데요

신종플루는 많이 발현되지 않지만

일반독감과 플루는 증세는 같지만 이름만 다르다는거 아시죠?

병원을 찾는 80%가 독감증세를 가졌고

그 중 2~30%는 신종플루라고 하네요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진짜 머리가 아파서 눈이 튀어나오겠다는 말을 경험하고

정말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1인입니다

 

아 지금도 약기운 떨어지면 골골 댄다는...

얼른 나아야 할텐데 ㅠ

아무튼 회원님들 감기조심하세요!!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