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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지와 함께한 스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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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종태 댓글 9건 조회 9,928회 작성일 10-01-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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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 스키장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벌써 5회째를 맞는 스키캠프

 

서울의지에서 협회 회원님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의지 무상 수리까지 준비해 더욱 회원들에게 도움이된 행사였던 것 같다.

항상 협회의 일에 두손걷고 도와주는 서울의지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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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장애인이 된 뒤 가보지 못한 스키장(사실 사고 전에도 1번 밖에 못가 봤지만)이라 우리가 탈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회원들과 함께라면 탈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캠프 하루전날 의족이 부러져 버렸다.

요즘 탁구에 푹 빠져 있는데 탁구 치다가 소켓과 무릎장식을 연결해주는 지지대가 부러지는 사고 발생.. ㅠ.ㅠ

급하게 수리 할때도 없고 어쨌든 홍천은 가야겠고

장롱에 처박아 두었던 임시 의족으로 지탱하고 아침 일찍 홍천으로 출발..

 

10시에 렌탈샾에 도착해보니 벌써 스키복/신발 대여에 모두 바쁘다.

스키장 들어가는 입구는 차들이 밀려 있고 .. 스키장 주차장까지 가는데 40분정도 걸린다는걸 보니 우리나라 스키 인구 엄청 늘었다는걸 알수 있다.

스키복 대여 후 숙소로 이동/ 점심 도시락 먹고 스키장으로 고고..

아쉽지만 나는 불편한 의족 핑계대고 숙소에 남아 저녁 식사 준비를 도와주기로하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스키장으로 향하는 회원들 배웅하고..

 

제인엄마와 집사람과 함께 저녁 준비..

50명분 준비를 하다 보니 힘에 부친다.

다행히 중간에 운식 씨가 와서 도와주고, 강원도 사시는 김갑경씨가 따님을 데리고 감자떡 한박스를 들고 오셨다..

도와주는 손길이 있어 일이 한결 쉽다.

이번에도 회원들이 준비해온 특식이 있어 더욱 풍성한 저녁 식사가 될 것 같다.

 

멀리 포항에서 공수해온 과메기.. 김영길 작가님 잘 먹었습니다.

오이도에서 직접 사오셨다는 은영 어머님의 굴/ 직접 준비한 반찬..

맛좋은 김치, 귀한 여수 돌갓 김치를 준비해온 정상민 씨..

덕분에 너무 푸짐한 저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스키를 마치고 회원들이 숙소로 도착..

식사하며 처음 경험해본 스키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좌식 스키를 탄 신명진씨, 주명희씨..

몇 번 도전하다 멀찌감치 구명만 하셨다는 정형택님, 차재엽님.. 대전의 이옥자님..

너무 재미있었다는 유지삼씨, 김규호씨. 박순선씨...

또 김형준씨, 상민씨, 가규호씨..

스키장에서 회원들 챙기려고 고생만 한 최혁씨..

그리고 자원봉사 우리 아들, 딸들..

 

모두 즐거워 보여 고맙고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친게 다행스럽다.

스키장에 가지 못해 스키장의 생생한 모습을 적지 못한게 아쉽지만 다른 사람이 올릴것으로 믿고 저는 숙소 분위기만 전하는데 주력 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고 서울의지에서 오신분들과 의지 수리를 포함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어느새 노래방 분위기..

모두들 즐겁게 시간 가는줄 모르게.. 놀다 너무 많이 마신 술 때문에 몰래 취침..

어떤 사람들은 새벽 3시까지 놀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속풀이 콩나물국으로 해장하고

서울의지 무상 수리 차량에서 의지 수리 및 상담... 부러진 의족 수리도 부탁하고,

불편한 회원들 의지도 수리하고..

차량을 이용해 전국 각지를 돌며 의지 무상 수리를 하고 있다고.. 우리 회원들도 필요하면 이용하라고 한다...

멀리까지 와서 봉사해 주시는 서울의지 직원들께 고마울 뿐이다.

 

대충 숙소 정리하고 각자 출발하려는데, 은영 어머님이 준비해온 어제 못다먹은 석굴을 구워먹자는 분위기로 바뀌더니 부랴부랴 불피우고 굴 굽고...

서울로 갈 버스는 기다리는데 한번 발동 걸리니 끝날줄 모른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저 집으로 출발..

이렇게 즐겁고 끝내기 싫은 1박2일이 끝났다.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고맙고 행사를 후원해 주신 서울의지가 고맙고

멀리까지 와서 의지 수리를 해주신 서울의지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다음에 만날 때 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파이팅..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어찌 잘 돌아가셨죠 먹느랴~ 인사드 못드리고... 담에 건강한 모습으로!!!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총장님께서두 수고 많으셨죠~~이히히힛! 항상 감사드립니다+ㅁ+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

처음부터 끝까지..늘 묵묵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울 총장님 내외분께 무지 감사하는거 알죵^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고생하셨어요..^^

주명희님의 댓글

주명희 작성일

저두 무지 감사드린다는 거 아시죵? ^.^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행님수고 많으셨어요.  근디 스키을 못타서서 좀 아쉬겠네요..내년에 곡 타시길...

김규호님의 댓글

김규호 작성일

총장님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에 두분의 모습에 반했습니다. 너무 너무 러브러브 모드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이번엔..큰아드님까지 동원.확실한 자봉에 200% 감탄.

손제인님의 댓글

손제인 작성일

진짜루 고생 많으셨어요. 항상 두 분 감사드리고 본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