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닉 부이치치' 방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632회 작성일 10-03-02 09:14본문
[뉴스엔 배선영 기자] 팔도 다리도 없는 이 남자, 하지만 얼굴만은 누구나 행복한 닉 부이치치(27)가 한국을 찾았다. 머리와 몸, 작은 왼발과 발가락 두 개가 신체의 전부인 키 작은 남자, 닉 부이치치는 지난 2008년 MBC 'W'를 통해 소개됐다. 당시 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두려움은 팔, 다리가 없는 것보다도 더 여러분을 불구로 만듭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장애를 이겨낸 닉의 삶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절망도 희망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준 행복 전도사, 그가 한국에 왔다. 함께하면 행복한 남자 닉의 일주일간의 한국 방문기를 MBC '세계와 나,W'에서 독점 공개한다. “'W'에서 저를 보신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 팔과 다리가 없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난 닉은 학교에 입학한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으로 그는 좌절했다. 이에 10살이 되던 해, 자살을 시도하고 만 닉 부이치치.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던진 그에게 삶의 의지를 다시 일깨워준 것은 바로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은 나를 남들과 똑같이 대하셨어요. 그것이 내 삶의 큰 동기유발이 됐어요.” 이후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장애인 학교가 아닌 일반인 학교에 진학했고, 대학에서는 회계와 재무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점점 더 어려운 일에 도전했다. 수영과 축구, 서핑과 같은 거친 스포츠도 친구들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키 작은 남자 닉의 활동무대는 점점 넓어져,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왜 팔다리도 없는 남자가 웃고 있을까 의아해해요. 제가 찾은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전 행복해요.” 호주와 미국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는 닉은 2010년 2월, 또 다른 행복을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 분들과 희망을 나눌 생각에 설레요.” 사람들로 빼곡한 인천 국제공항, 유독 밝은 표정의 닉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한국 방문이라 기대가 큽니다.” 유난히 작달만한 그의 몸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선들, 하지만 닉은 개의치 않았다. 일주일 동안 그는 크고 작은 희망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절대 포기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찾은 희망을 전하고 가고 싶습니다.” 또 병원과 복지시설에서 절망과 싸우는 이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닉을 무엇보다 설레게 하는 것은 새롭게 만나는 한국과 한국인들이다. 떠들썩한 재래시장에서, 길거리를 누비는 바쁜 발걸음에서 생기 넘치는 삶과 끈끈한 생명력을 느끼고 싶다는 닉, 26일에는 직접 'W'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국에서 보낸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절망을 이기고 희망으로 거듭 태어난 남자, 닉 부이치치. 한국을 찾아온 그가 선사하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방송은 26일 오후 11시 50분. 배선영 sypova@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