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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Limb)이식 수술 과연 안전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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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426회 작성일 10-03-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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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독일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두 팔을 잃은 남성에게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양팔을 이식 받은 독일 남자, 칼 메르크(54)는 축산업 종사자로 6년전 일터에서 사고를 당해 양 팔을 잃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수로 팔을 대신했으나 적응에 실패했고, TV에서 팔/다리 이식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적극적으로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메르크의 요청은 대학 병원에서 받아들여졌고, 수년 동안 메르크에게 맞는 팔을 이식할 기증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마침내 40여명의 정상급 의료진들이 참여해 세계 최초의 양 팔 이식을 성공시켰 습니다.

 

이와 같은 수술이 현재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물론 일부 선진국과 견주어 보면 아주 미숙한 단계 라고 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아직 수술을 진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병원에서는 절단장애인들을 상대로 수술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이식수술 과연 안전할까요?


수술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팔을 기증하기로 한 사람이 사망한 지 1시간 뒤에, 수혜자와 정확히 같은 부위의 팔을 천천히 절단하면서, 먼저 뼈를 맞추고, 그 다음에 혈관, 그리고 근육, 그 다음 신경, 마지막으로 피부를 연결시켜야 합니다.팔 이식 수술은 현재도 극히 드문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 팔꿈치 아래 수술 사례만 있었고, 2008년 칼 메르크씨 처럼 팔뚝과 팔꿈치까지 다른 사람의 팔로 대체한 적은 없었습니다.

수술은 꽤 위험 하기 때문이죠.

 

수술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위험하고 이렇게 이식을 한 후에는 면역 체계 시스템이 현재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야만 기증자의 팔이 내 신체에 무사히 장착 될 수 있습니다. 약물로 면역력을 떨어뜨려 신체의 다른 조직을 내 몸에서 공격을 못하게 해야만 하는 이 수술은 만약 내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이식된 조직을 공격하게 된다면 혈관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고 급기야 이식된 팔을 다시 절단하거나 혈관계 부작용이 심하면 예전 절단부위보다 더 많이 절단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이는 장기이식 사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급,만성 거부반응 입니다.

이식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무서운것은 이런 거부반응 그리고 감염입니다.

면역억제제를 처방 받기 때문에 면역력이 전혀 없어 정말 하찮은 바이러스도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기에 기증자의 신체가 내 몸에 무사히 장착될 때까지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없습니다. 만약 감염이 생기면 장기기능 부전으로 사망 할 가능성이 높구요.

 

이런 무서운 부작용에도 장기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야,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절단장애인은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절단장애인에게 물론 잃어버린 신체가 다시 생긴다면 그것만큼 좋은것은 없겠죠.
허나 위와 같은 엄청난 부작용의 압박과 긴장감을 가지고 수술에 임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사라진 신체 일부는 의,수족 이라는 보장구가 대신 해 줄 수 있는데...
절단장애인을 걷게 해주고 또 물건을 들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보장구도 지금 절단장애인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잖아요. 기술이 부족하지만 이 또한 발전하게 되면 최첨단 의,수족을 만나는것도 어려운일이 아니리라 생각 되네요.

 

여기에 계신 모든 회원님들께서 이식에 대한 너무 큰 꿈을 꾸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식수술을 선택해 생사의 기로에 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수술의 실패를 짐작할 수 없죠. 하지만 수술의 성공도 짐작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굳이 불필요한 선택으로 생을 더 단축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장기이식은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환자들의 회복사례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기이식은 의학계는 물론 장기이식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보편화 되어있는 수술입니다.
누군가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그런 수술이  아닌, 누군가는 그 수술로 인해   윤택한 삶을 누리기도 하는 걸 만나 볼 수도 있는 모두에게 알려진 수술입니다.

 

첫 장기이식술에 참여한 대상자들이 없었다면, 장기이식이 실패한 사례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장기이식술이 성공적이고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지도 못 했겠죠.

 

하지만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 냉정하고 이기적이게 이 상황을 마주하셨으면
합니다.

 

굳이 내가 마루타가 될 필요는 없고,
내가 임상실험과 다를 바 없는 수술에 참여해

의사들의 케이스 건을 높여 줄 이유도 없습니다.

 

이는 내 생명을 담보로 걸어야 하는 위험한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다면 의로운 도전이 되겠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지 않는만 못하지 않은가요?

 

이식수술을 혹시라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나라에서 행해졌던 이식 술 이후 이식한 팔을 다시 잘라내야만 했던 일을 겪은 수혜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고 사례자가 없는 수술대에 첫 실험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금은 더디지만
안전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많은 욕심은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거 모두 잘 알고 계시잖아요^^

월요일 아침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요즘 학회에서 이런 내용들로 떠들썩 할것 같기에 노파심에 글을 적게 됩니다.

몇몇 회원님들의 우려의 말씀도 영향이 있었구요


장애는 마주하면 나에게 적이 되지만,

평생 함께 해야 한다면 좋은 친구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점심시간이네요^^ 식사 맛있게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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