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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행사를 마친 어린이들과 멘토로 참가했던 경기지방경찰청 경찰관, 대한절단장애인협회 관계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절단장애인협회) |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의족의수를 착용한 장애 아동들이 같은 또래의 아동들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색다른 체험행사를 다녀왔다.
지난 28일 제주도 올레길에는 서로를 의지해 내리막 길을 내려오는 어린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평소 불편한 몸으로 인해 여행경험이 없는 아동들로 부산,청주, 안산 등에서 참가한 초등학교 3.4학년 7명.
31일 (사)대한절단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장애아동들의 닫혀 있는 마음을 열어주고 나 혼자만의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닌 나와 너는 함께 라는 공감대 형성과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는 과정을 통해 꿈과 비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험행사는 한라산 등반과 문화체험을 통해 장애아동들에게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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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행사에 참여한 경기지방경찰청 경찰관(멘토)들이 장애아동을 업고 내리막 길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절단장애인협회) |
김진희 (사)대한절단장애인협회장은 "평소 자신의 장애를 숨기려 애쓰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취짐전 서로의 의수, 의족을 갖고 장난치는 모습은 평소 같은 또래 비장애인 친구들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1km도 걷지 못했던 아동들이 함께라는 분위기속에서 걷다보니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참가한 아동 모두가 잊지못할 값진 추억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평소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경찰직원 7명이 함께 참여해 아동들의 든든한 멘토 역활을 했다.
경찰 직원들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내려올때는 아동들을 업고 내려와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눴다.
한편 이번 행사를 마련한 대한절단장애인협회는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어린아동들이 사회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