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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희망원정대 킬리만자로를 향해!!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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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영 댓글 1건 조회 9,857회 작성일 17-09-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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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출국에서 탄자니아 모시까지 : 14시간의 비행과 기나긴 이동(27시간 소요)

12월 까지 휴직하기로 했는데 모든게 제가 원하는데로 잘 처리 됐고 휴직기간에는 해외여행이 제한되기에 복직을 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829일 복직해서 일 마치자 마자 희망원정대 대원들이 집결기로 한 인천공항에 2130분 전까지 이상없이 도착했습니다. 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수화물 확인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제가 보낸 수화물에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순간 걱정 많이 했는데 같이 넣었던 스프레이형 파스가 엑스레이 검사에 포착되었고 문제되는 사항은 아니라 그냥 넣어 주더라구요.


출국수속 완료 후 300055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공항으로 출발했고 무려 10시간 가까운 비행 후 무사히 도착했고 또 다시 케냐 나이로비로 이동하기 위해 3시간 가까운 환승시간을 기다린 후 또 4시간의 비행 끝에 케냐 나이로비 공행에 도착 했습니다.


무려 14시간 가까이 비행기 안에 있어야 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케냐에 도착 후 입국장은 말 그대로 이게 공항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건물 형태로 건물이 지어져 있고 거기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군인들이 총을 들고 있었는데 대통령선거로 인해 정치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실감이 나더라구요.


케냐 나이로비에서 다시 탄자니아 모시로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했는데 현지 여행사에서 정성껏 마련해준 김밥이랑 과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차안에서 바라본 케냐의 모습은 우리나라 60년대 발전되지 못한 딱 그 풍경 이였습니다.


탄자니아로 들어가려면 두 번의 출입국 심사(케냐, 탄자니아)에서 비자를 받아야 했는데 제가 출국전부터 수염을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케냐 출입국 심사원이 “Not Korea, Not Korea”라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한국사람 아닌 것 같다는 얘기더라구요. 저같은 한국사람 처음 봤는가 봅니다. 암튼 무사히 출입국 심사는 끝났습니다. 그렇게 8시간 넘게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야생 기린도 보고 아프리카의 일몰도 보고 에이컨 안나오는 덜컹거리는 차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밤 10시 다 되어서 탄자니아 모시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시차가 6시간 있는걸 감안하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뜬 시점으로 무려 27시간 만에 도착했네요. 추후에 알았는데 탄자니아에는 대형 비행기가 내릴 수 있는 공항이 없다가 얼마전에 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탄자니아로 가는 직항로는 없고 일정에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케냐를 경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숙소에 도착 후 킬리만자로 등정하는 도중에는 고산병 때문에 샤워를 할 수 없다고 하기에 저녁과 아침에 사정 없이 몸에 물을 뿌려 댔습니다. 다시 내 몸에 물일 뿌려질 날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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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 마랑구 게이트에서 만다라 산장까지 : 위대한 도전의 시작

모시 숙소에서 포터들이 15kg까지만 짐을 들어준다고 하기에 애써 들고간 옷들을 숙소에 맡기고 같이 가지고 간 고추장과 햇반, 누룽지는 공동으로 들고 가는 곳에 맡기면서 어렵게 짐 무게를 맞췄습니다. 이후 숙소에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서 킬리만자로 등정의 시작인 마랑구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등정을 위한 수속을 마치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위대한 도전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마랑구 게이트 위치가 1,920m 였고 만다라 산장은 2,700m에 위치해 있었고 거리는 8km,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인데 열대우림 지역을 구름이 해를 가려줘서 시원하게 정말 즐겁게 사진 찍어 가면서 트레킹 하였습니다. 힐들거라 생각했는데 몸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 상태로 유지하였습니다. 만다라 산장은 고산병 걱정이 없었고 밤이 되니 추워 졌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도착해서 준비한 물티슈로 온몸을 닦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라구요. 습하지 않은 곳이고 어차피 산에 있는 동안에는 이렇게 물티슈로 샤워를 해야 했기에 적응해야만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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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병국님의 댓글

이병국 작성일

글도 너무 잘쓰네..기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