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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찹찹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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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유태 댓글 7건 조회 10,055회 작성일 10-04-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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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글을 오랜만에 적게 되었네요.

실은 내일 저 와 같은 병으로 인해서  오른쪽다리 절단수술이

예정된 분과 좀전에 전화통화를 하고 뭔가 해줄 수없는 제 자신에 대해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수술후 찾아오는 많은 시련에 대해  알고있는 저로써는

그 후배에게 차마 있는그대로 얘기를 다 못하고 끊었습니다.  

 해줄 수있는 말은 단지  하루라도 빨리 깨끗이 수술하고 앞으로

 멋있게 살아가자라는 말과 수술은 잘될 거라는 위안밖에 말을 못했습니다.

 

그 후배는 저와같은 발에 암이 생겨서 1년정도 절단수술대신

주변 조직만 제가하는 수술을 해오다가 최근에 폐와 임파선쪽에

전이가 보인다고 해서 급하게 우측 절단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폐수술도 받아야 되고 항암치료도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처음부터 저를 알고지낸건 아니지만, 활액막육종 이라는 암에대해

자료를 찾던 중 저에 대해 알게되어서 전화를 했던 적극적인 성격에

젊은직장인이 였습니다.

 

절단수술은 말 어감에서도 그렇듯이 지금도 제 입으로 말하고싶지

않은 단어인 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수술이 잘되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의 목표를

잘 세워서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 하겠습니다.

 

김유태

 

 

 

 

 

 

 

 

 

 

 

 

 

 

 

댓글목록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사람들을 만나서 카운셀링을 하는일로 먹고 살다보니...꽤나 많은 장애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그 때마다...지금 내가 하는 말이 저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또 지금 내가 제대로 이야기 하고 있는것인지...많이 생각하게 되지요.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헌데...그래도 제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건...시간이 지나 그 사람들이 제게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그 때 그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됐습니다." 라고 해주는 덕분인것 같습니다.

손병권님의 댓글

손병권 작성일

유태님의 기도대로 그 후배님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저도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유태형님의 바램대로 후배분이 이겨내실겁니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