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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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준 댓글 2건 조회 9,523회 작성일 10-10-13 11:25본문
“세상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때로는 모든 것을 다른 시선으로 볼 때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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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장애를 당했을 때 나는 모든 것을 잃었고 또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과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싶고 “이건 꿈이야”하며 왠지 자고 일어나면 현실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기간이 사람에 따라 짧을 수 있고 오랜 기간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자기 자신이 힘들어져 때로는 우울증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필요 할때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생활 스포츠로 볼링을 하고 있는데요. 오른손잡이인 제가 왼손으로 처음할때는 내손이지만 내가 통제가 안되더라고요. 던질때마다 또랑으로 빠지고 맞아야 한두개. 맨 처음 했을 때 30점인가 나왔던 것 같아요. 아직 만족할 정도의 실력은아니지만 스트라이크도 몇 개씩 나오고 처음 보다는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며 사람의 몸은 상황에 맞혀 적응해 나아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 한가지 더... 오른손이 없는 제가 왼손의 손톱을 깍을 때는 언제나처럼 아내에게 부탁해서 깍다가 얼마전에 너무 답답해서 혼자 깍아보려고 궁리를 했어요.“어떻게 안 될까?”하고요.
그러며 생각해낸게 손톱깍이를 바닥에 놓고 오른발 엄지로 깍기손잡이를 누르며 왼손의 손톱을 깍아 봤어요. 그런데 되더라고요. 정말 신기하고 내 자신이 부뜻하다고 할까. 우습죠. 별것도 아닌데 하지만 언제나 도움받던 것을 혼자 할수 있다는 것. 그것이 기쁘더라고요. 모든 것이 적응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 방식을 바꾼다면 전과는 똑같이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가진 절단장애는 뒤바꿀수 없지만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생도 바뀌고 불가능한 일이 가능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모든 회원님들 힘내시고요. 언제나처럼 즐겁고 즐겁게 남은 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잠시 한줄 쓰려다 말이 길어졌네요...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환경에 적응 한다고 하잖아요~! ㅋ
조혁님의 댓글
조혁 작성일저도 같은방법으로 깎아보았는데, 쉽게 깎을 수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