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의 가짜 발가락이 세계최초의 실험적 인공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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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089회 작성일 11-02-17 06:11본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집트미라의 발가락에서 발견된 인공발가락을 포함한 두 개의 인공 엄지발가락이 세계 최초의 실용적 인공신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일간지가 보도했다.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보관되어있는 목재와 가죽으로 만들어진 삼단 유물과 영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레빌 체스터 인공발가락은 발가락이 없는 주인들이 이집트 사람답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 발가락은 기원전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어 가장 오래되었다고 믿어지는 로마 캐풀라 다리보다 수 백 년 더 이르게 만들어졌다. 엄지발가락을 잃은 두 명의 지원자들의 도움으로 정말 발가락처럼 생긴 두 개의 모형을 실험할 수 있었다.
맨체스터 대학의 재키 핀치 박사는 살포드 대학 재활능력센터의 가이트 실험실에서 이 실험을 행했는데 이 오래된 인공발가락들은 견고함, 생김새, 기능성 등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지원자들은 이 인공발가락과 함께 이집트 전통 샌달을 같이 신었는데 두 개 모두 완벽히 엄지발가락의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지만 한 지원자는 두 개의 인공발가락으로 매우 편안히 걸을 수 있었다.
두 개 발가락 모두 발에 심각한 압력을 주진 않았지만 두 명의 지원자 모두 카이로 발가락이 더욱 편안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핀치 박사는 “그레빌 체스터 발가락의 착용감과 카이로 발가락의 중요한 디자인으로 보아 미라로 만들 때나 종교적인 이유로 신겨진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된 발가락일 것이라 추측되었다”고 했지만 “실험실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 확인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이 연구 결과로 인해 두 개의 발가락 모두 인공신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니 인공신체로 분류될 수 있다”며 “그렇다면 이 분야의 의료도구로서의 시초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일 것이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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