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하씨 기사>패럴림픽 제패 꿈꾸는 '의족 철인' 이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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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5건 조회 10,458회 작성일 11-06-30 14:01본문
패럴림픽 제패 꿈꾸는 '의족 철인' 이준하 (서울=연합뉴스) '의족 철인'으로 유명한 이준하씨가 지난해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 수영을 마치고 사이클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씨는 수영할 때 오른 다리의 의족을 빼고 헤엄을 친다. 2011.6.29 <<이준하씨 제공>> seephoto@yna.co.kr |
내달 3일 국내 첫 장애인 철인3종 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의 '의족 철인'으로 유명한 이준하(35) 씨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장애인 철인3종 경기에서 패럴림픽 제패 가능성을 타진한다.
29일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에 따르면 이 씨는 7월3일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해변과 주변도로에서 열리는 제1회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올림픽코스)를 쉬지 않고 달리는 철인3종 경기는 정상인도 소화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2006년 철인3종을 시작한 이 씨는 신체장애를 딛고 벌써 20번이나 일반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철인3종의 선구자다.
연맹에 등록된 장애인 동호인 선수는 이 씨를 포함해 3명 정도.
7~8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서 이 씨는 일반인과 겨룬 실력을 바탕으로 철인3종에 입문하고자 하는 많은 장애인 유망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부터 철인3종이 정식 종목이 된다"며 "장애인 올림픽에 선수를 내보내자는 목표를 세웠고 그 첫 단계로 장애인 철인3종 대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철인들은 올림픽 코스의 절반 수준인 수영 750m, 사이클 26.6㎞, 달리기 5㎞의 스프린트 코스에서 뛴다.
고교 2학년이던 1993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이 씨는 "인생의 돌파구를 찾다가 매형의 권유로 2006년 5월부터 철인3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차례 도전 중 4번만 완주하지 못했고, 나머지 16번에선 모두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3시간10분으로 스프린트 코스 제한 시간인 3시간30분을 여유 있게 충족한다.
패럴림픽 제패 꿈꾸는 '의족 철인' 이준하 (서울=연합뉴스)'의족철인'으로 유명한 이준하씨가 지난해 열린 양산 에덴벨리 산악 자전거대회에서 사이클을 타고 있다. 이 씨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6.29 <<이준하씨 제공>> seephoto@yna.co.kr |
이 씨는 의족을 빼고 왼발과 양팔로 헤엄을 치고 나서 다시 의족을 착용한 뒤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을 치른다.
이 씨는 "수영과 사이클은 일반 선수들과 충분히 기량을 견줄 만 하지만 달리기에서는 의족 탓에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의족 스프린터'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반 선수와의 경쟁을 꿈꾸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L'자 모양인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워낙 가격이 비싼 데다가 환부의 깊이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씨가 느끼는 철인3종의 매력은 카타르시스다.
이 씨는 "많을 때는 1년에 9번까지도 대회에 출전했지만 후유증이 커 요즘은 자주 못나간다"면서 "처음에는 대회 출전을 말렸던 의사가 정신적·체력적으로 호전돼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운동을 계속 하라고 권유하기도 한다"고 웃었다.
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이 씨는 주말에는 동호회 회원들과 자전거를 타고 수영도 하면서 부족한 훈련량을 채우고 있다.
이 씨는 "일반인과 실력을 겨루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장애인 철인3종 대회가 생겨 반갑다"면서 "패럴림픽을 겨냥해 열심히 훈련하겠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와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any9900@yna.co.kr
댓글목록
김성훈님의 댓글
김성훈 작성일박수 ㅉ ㅉ ㅉ ~! 멋있습니다...후후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한계를 극복하심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준하씨 화이팅!
김갑경님의 댓글
김갑경 작성일멋져요 모든 장애인들에게 힘을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명희님의 댓글
주명희 작성일멋지다~~~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준하씨..그날 비가 억수로 오는 바람에..등위는 상관없이 곧 영국으로 준비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