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월요일 입니다.

성훈이가 어제 환부가 찌릿하다며 비가 올꺼라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깜빡 했다가 비를 쫄닥~ 다 맞아 버렸네요

아침부터 이 찜찜함과 여행의 여독이 쌓여 피곤하지만

이번 부산벙개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계실꺼 같아 몇자 남기겠습니다.

 

7월22일 (금)

용산에서 기다리고 있는 성훈과 경민이와 합류하여 약속 장소였던 순선형 동네로 고고~!

저녁식사를 하고 순선형을 기다리며 우주평화를 위하여 다시 PC방으로...

 

얼마전 우주의 평화를 흔들던 악당 성훈이를 혼내켜 시골로 은둔하게 하였더니 거기서 기회를

 

호시탐탐탐 노리며 수련을 쌓았다며 도전을 해와 또 다시 우주의 평화를 위하여 응징을~! 

 

결국 악당 성훈은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1급에게 졌다는 처량해진 모습의 화풀이 상대를 뒤 늦

 

게 온 순선형에게 풀어 버렸다는... 순간 꼴찌 박순선이 되어버렸다는 ㅋ

 

우주평화를 지키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훌쩍지나 순선형 집에서 남자 4명이 모여 수다를 떨며

 

밤을...

 

 

 7월23일 (토)

 

새벽부터 부산하게 서둘러 아침을 라면으로 후딱 때우고 성욱이가 기다리고 있는 천안IC로 출발

 

 

천안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는 가운데 말로만 듣던 성욱이의 아이스크림 박스와

 

수박 1통을 픽업하여 명희형이 기다리고 있는 옥천으로 고~~~

 

옥천에서 합류하여 알맞게 인원을 나누어 최종목적지인 부산으로 출발~!

 

목적지인 진근이의 가게인 C#에서 진근이와 재훈이를 재회하고 성욱이가 가지고 온 아이스크

 

림을 하나씩 입에 물며 땀을 시켰네요. 아담하고 이쁘게 꾸며진 가게를 둘러 보고 있는데 시크한

 

은영이가 들어 오더군요 그리고 요 쪼맨한 숙녀가 내밷는 도도한 말들 ㅋ

 

오랜시간을 달려와서 그런가요 배가 고파 다함께 식사를하러 나아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중~

 

부산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해치우고 다시 진근이네 가게로와

 

팥빙수와 수박으로 디저트를 먹는데 원석이와 은석형의 합류~!

 

서로 다함께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고 땀 좀 시킬겸해서 요즘 부산분들이 하고 있는 수영을 하러

 

수영장으로... 바다를 놔두고 실내 수영장으로 온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음료수 내기 릴레이 경주와 무식하지만 재미있는 숨참기등등 서로 서로 알몸을 보며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이였다고 할까요?

 

수영을 마치고 나오니 성훈이에게 와있던 부재중 전화~!

 

바로 광주에서 부산으로 모임을 참석하러 오겠다고 오신 복양 복지연누나가 오셨던군요

 

수영을 즐기느랴~ 아무도 신경 못썼다는 ㅋ

 

다시 진근네 가게로 돌아가 복양과 주영쓰를 합류시키고 회포를 풀러 미락으로... 고~~

 

회 한접시 시켜놓고 이런 저런 그동안에 서로 보고싶었고 못했던 말들을 나누며 소주 잔을 기울

 

렸습니다.

 

그중 몇가지 대화 내용을 밝힌다면...

 

성욱, 은영에게 아직 어리니 기술을 익히라~!(중학생에게 ㅡ,.ㅡ;;)

 

성훈, 은영에게 명진이 같은 사람과 만나 결혼할래? 공부할래? (당연히 그럼 공부 안하지~ 멍충

이!!)

 

술도 한잔했고 서로 즐거운 맘을 담아 노래방으로 고~!

 

역시 노래방에서는 순선형의 타조 구애춤을 필두고 서로가 흥을 돗구었네요

 

 

7월24일 (일)

 

눈을 뜨니 반라의 남자들이 아시시한 속옷 하나만 걸치고 다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더군요

 

어찌나 흥겹게 놀았던지 시계는 퇴실을 가리키고 있어서 서로 씻느랴 정신이 없었네요

 

점심을 뼈다구 하나씩 입에 물고 해장을 하고 못내 이대로 헤어지기 싫어 부산을 이곳 저곳

 

돌아 보았습니다. 오륙도와 황령산을 돌며 바다와 부산이라는 동네를 보았내요

 

그리고 부산을 떠나기 전 밀면을 맛보자고 하여 맛본 밀면...

 

참 맛있더군요 볼껏많고 정 많은 부산을 뒤로 한채 다시 일상으로 향하여 올라 왔습니다.

 

이번에 부산 벙개는 그야말고 그립던 친구들과의 만남이였다고 할까요~!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유쾌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긴 여행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함께 해준 부산의 재훈, 진근, 은영, 은석형, 주영쓰, 원석과 광주에서 온 복양(누나)

 

너무 따뜻한 환대에 감사할뿐... 우리 다시 만날때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