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볼링대회 & 깜짝 쇼 & 남양주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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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8건 조회 9,895회 작성일 11-07-18 11:02본문
안녕하세요 회원님...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서야 햇빛 다운 햇빛을 보네요.
토욜...서울시장배 볼링대회에 우리협회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4분이나 계셔서 인천에서 형준씨 차로 함께 대회 시간에 맟춰 출발을 했습니다.
비가 어찌나 많이 오던지..하늘에 구멍이 난듯이 양동이로 쏟아 붓듯이 앞이 안보일 정도 였습니다.
이런 빗길에...저희를 태우고 운전하는 형준씨에게도 미안하기도 하고...
먼저 도착한 성훈씨 왈..."여긴 비 안와요!!"
가는내내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경기가 열리는 강북의 태능쪽엔 비가 안 온다나요...농담이겠거니하고 부지런히 갔습니다.
3분 남겨두고 경기장 도착.정말 강북쪽엔 비가 안오더라구요.
레인을 익히기 위한 약간이 연습을 한후..본격적인 시합에 들어 갔습니다.
순선씨는 10레인, 성훈씨 의석씨는 12와 13레인. 가규호님은 사정으로 불참.
열심히 응원을 하는 데...수원의 명희씨와...대전의 지희씨...응원차 와 주셨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어찌나 고맙던지...잠시후에...또 한명의 응원자. 천안의 장성욱님.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커다란 검정가방에서 뭘 꺼내는데..열어보니..아이스바!!
천안에서 서울경기장까지...장장 3시간이나 걸렸다는 데...그 시간까지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았더라구요...
알고보니...아이스크림이 녹지 말라고...박스에 아이스팩까지...꼼꼼이...싸서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그 정성에 어찌나 놀랍고 감동을 받았던지...녹는것만 아니라면..아까워서..미안해서 못먹겠더라구요...
우리는 물론 주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아이스바를 나눠 주면서 "절단장애인협회에서 가져왔습니다."하고 생색아닌 생색을 이빠이 내고....
우리협회회원 선수들을 향해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순선씨 화이팅!! 의석씨 화이팅!! 성훈씨 화이팅!! 하구요...
작년과 올해에 이어 두번째의 참가...
워낙 이 대회가 큰지라.. 국가대표들도 많고 각 지방의 내노라하는 대표선수들이 많이 나와 비록 등위에는 들지는 못했지만...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1,2,3등.. 등위에 든 분들과 우리회원 선수들과의 점수차도 그리 크게 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대회에 참여해서 대회 분위기와 다른 지역 다른 사람들의 실력들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생각을 하구요...꾸준히 연습만 한다면...아마도 내년쯤엔..우리 회원중에...등위안에 드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 까 합습니다.
오전 경기가 끝나고, 대회장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받아들고 형준씨 차옆에 둘러 앉아 먹는 재미도 쏠쏠 하구요...
응원을 하고 난 다음에 받는 기념품도 그리 나쁘지 않네요. 후후후
1만원 참가비에..좋은 구경하고 실력을 알아보는 좋은 경험도 하고..밥도 먹구 기념품받고...좋은 분들 만나고...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
명희님의 한마디.." 우리 그냥 이렇게 헤어져요!! 너무 아쉬운데..." 소리에.."그럼 인천으로 가죠!!"그러다..남양주의 이의석님..." 너무 멀어서 못가요. 길도 밀리고..혹..남양주로 가면 몰라도..."
생각해보니...그래도 같이 선수겸 응원겸여기가지와서 모엿는 데..누군가고 누군 빠지고..좀 그렇더라구요..그래서...얼떨결에..."그럼 남양주로 갑시다."하고..순식간에..결정을 하고..남양주로 Go.
이의석씨 차가 선두..그뒤에...성훈씨차..그다음 명희씨차..그리고 저희가 탄 차.
헉..어느정도 갔을 까...성훈씨..전화 "형준형...의석이형 차..놓쳤어요."
다시..형준씨가..앞으로가고..아무리 의석씨의 차를 찾아봐도 없네요. ㅋㅋㅋ졸지에 도로에서 미아가 된듯한 느낌.
앞에 도로는 두 갈래길...하나는 남양주 또하나는 퇴계원 청평...
어쩔수없이 간발의 차이로 퇴계원 청평 도로쪽으로..어찌나 길이 밀리던지..
길을 몰라서 의석씨에게 전화를 했지만..주변이 산이라그런가 통화도 안되고 꺼지고.. 비는 억수로 오고...갓길에 차들을 세워놓고...고민을 하다가..어찌어찌하여 다시 이의석씨와 연락이되어...돌고 돌고 돌아서..드디어 이의석씨를 만났습니다.
힘들게 빗속을 뚫고 남양주까지 왔는 데..일반적으로 평상시에 다 먹는 음식을 여기까지와서 먹기에 그렇고 해서..갑짜기..이런 비오는 날에...파전에..동동주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이왕이면... 여기까지 왔는 데....시원한 막걸리에... 파전 어때." 하다가.."와,.그거 너무 좋다.파전 먹으러 가죠."가 되어 즉석에서들 생각하고 즉석에서 하자하자..가자가자가 되다보니...의석씨..무척이나 난감했을 겁니다.
노친네들인( 여기서만)...형준씨와 저만 일반폰이다보니 주변 맛집을 찾을 수가 없고...그래도 젊은 피들인...성훈씨는 차에 있는 네비게이시션에 알아보고..명희씨..의석씨.. 성욱씨..순선씨는 최신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주변 맛집을 찾아서...드디어 의석씨 집근처에서 20분쯤 떨어진 곳으로 이동...파전 집으로 들어갔네요.
각자 가지고온 차들을 세워놓고...파전집에 모여..다들 한바탕 웃었습니다. 하하하 하구요.
감자전,해물전, 모듬전...그리고 찌그런지 주전자에 나오는 서울막걸리..거기다 무슨 또다른 막걸리라고 하는 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암튼..이렇게 시켜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이러저런 이야기들을 하고...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게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노래방으로 이동...1시간 반정도를 놀다...각자의 집으로 헤어 졌네요. 집에 오니 밤 10시.
그렇게 토욜..하루가 갔습니다.( 이상하게..회원님들과 만나면..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멀리서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주려고 꼭꼭 싸가지고 온 장성욱님의 아이스크림을 보며...우리의만남이...정이..그러한가 봅니다. 한번 만나면..또 만나고 싶고 뭔가 통하는 ..후후후
볼링대회에 출전했던 회원님들이나..응원하러 멀리서 와주신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내년 대회엔..저도 열심히 연습을 해서 선수로 참여해 볼려고 합니다.
생각지 못한 깜짝 이벤트 그리고 또 하나의 기억들을 만들어준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P.S: 명희씨..지희씨 잘 들어가셨죠!!그리고 천안의 성욱씨도...
아..참...그리고 빼놓을수없는 이의석씨...많이 놀라시고..좀 당황 스러우셨죠!! 죄송 합니다.
그래도..우리회원님들..재미있고 좋잖아요...앞으론...종종 봐요(이런것도.. 우리니까 하는 경험이고..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볼링대회 기대할께요.
형준씨..늘 감쏴합니다.
순선씨...내년엔..한번..기대 이빠이..
성훈씨...미안해서 어쩌나..어머님..생일...ㅋㅋㅋ 암튼..성훈씨도 협회에 너무 빠진것 같아...미안혀*^^*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언제 어디서든 만나면 좋은친구 !~ 한마음. 한가족이네요..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그 현장에 빠진것이 아쉽네요~ ㅋ 즐거웠겠다 ^^"
서성희님의 댓글
서성희 작성일성훈씨한테 응원간다 그랬는데..비도 많이 오고 허리도 아프고 그리고..변명변명~~^^;;
장성욱님의 댓글
장성욱 작성일회장님이 먼저 쓰셨네요.. 제가 먼저후기 올렸어야 했는데 ㅎㅎ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좀 아쉬움이 남네요. 내년에 분발하겠습니다.
주명희님의 댓글
주명희 작성일도시락... 맛났다니요~ 므흣~~~ ^----^
김성훈님의 댓글
김성훈 작성일그날 내가 밥을 사야되는데 아~ 도시락 주네 ㅋㅋ 내년에 다시 합시다 꼴등 밥사기 ㅋ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성훈씨..내기는 내기. 다음에 사는게 어딨남ㅋㅋ조만간 만나서 맛난거 사야지..기대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