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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도 하셔라 이제야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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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갑경 댓글 3건 조회 9,483회 작성일 11-10-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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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내 모습도 세심히 살펴보게 되며...

다른 이의 삶에 대한 관심도 더해지고 맑은 하늘을 보고...

진실을 생각하면서 더 투명해지고 싶어지는 때도 가을인듯 합니다...

가을이 되어 이렇게 생각이 깊어지면 우리는 그 생각의 틈새에서...

사랑이 자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맑고 투명한 하늘을 올려다볼 때 진실의 문을 열고사랑이라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여러분들도 파아란 하늘에 사랑과 행복이라는 행운을 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음까지 화사한 고운 화요일 아직도 긴여행의 피로감이 가시지않은 하루네요.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가셨지요? 무사히...
 
오래전 15년전 불의의 사고로 신체의 일부를 잃었을때를 기억하게 되네요.
 
병상에 누워 가장으로서 퇴원후에 어떻게 무얼하고 살수있을까를 걱정하던 생각이나요.
 
그렇게 오랜세월이 지나고 지금부터 3년전 서울의지에 갔다가 알게된 "데코"
 
아~ 이런 모임도 있었구나 하면서 홈피를 찾아보고 카페에 가입하고 그해 6월 어느날.
 
정모를 한다기에 맘졸이며 참석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번의 정모를 지나며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용기를 가지게되고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생겼던거같네요. 지
 
난 여름 청계산 등반을 하면서부터 더욱 용기를내어 나도 할수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울릉
 
도, 독도 원정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몇일전부터 설레이고 출발전날은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하고
 
도착한 묵호항, 아는얼굴들이 모여있어 반가웠고 회장님으로부터 건네받고 모자와 조끼를입고 거
 
울을 본순간 오른쪽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
 
이 순간부터 내가 국가대표라도 된듯한 두근거림... 뭔가 잘해야겠다는 생각...
 
아침 식사후 멘토를 소개시켜주신 대장님 처음만난 조창희 경위님과 짝이되어 승선 맨뒷자리에 멘
 
토님과 자리를 했으나 출발 30분후 멀미가 난다며 자리를뜨시더니 약 3시간후 울릉도에 도착해서
 
야 나타나시더군요.  
 
도착후 일정이나 일들은 앞서 많이 설명을 해주셨기에 짧게 줄이려합니다.
 
 
 
이틀째 아침일찍 성인봉을향해  버스로 이동하는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에 산중턱에서 시작하는
 
등산이라 조금은 쉽게 생각했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숨소리는 커지고 가다 쉬다 물한모금 마시고
 
간식도먹고 그동안 동네 작은산에 운동은 몇번 다녀봤지만 이렇게 가파른산은 처음이라 갈수록 지
 
치기도하고 내가 힘들어하면 멘토님도 더 힘드실테고 한번씩 쉴때마다 숨을 고르고는 다시 또 힘
 
을내 오르기를 3시간여만에 성인봉이라는 돌탑을 보는순간 눈물이 핑~
 
해냈다는 성취감 그리고 나도 할수있다는 자신감 돌아와서 어제 저녁에는 우리 딸들에게 자랑스럽
 
게 경과보고를 할수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경기경찰청 멘토님들 그리고 세파스에서 오신 두분 모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안계셨다면 저희 또한 이렇게 용기내어 도전할수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길을 가다가도 경찰복장을 입은분들만 보더라도 움츠려들던 마음이었는데 경찰과같이 밥을먹고
 
잠을자고 손을잡고 산을오르고 더이상 가까워질수 있을까요?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정말 특별한 인연들~!살아가는 동안 점점 끈끈하게  거부할수 없는 인연 들 같아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하하하 예쁜 두따님에게 두고두고 이야기할것이 하나 더 생겼네요. 후후후 고생 하셨습니다..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있는 듯 없는 듯...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좋은 추억..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