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자유게시판

2011-희망원정대 참가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차종태 댓글 4건 조회 9,425회 작성일 11-10-04 16:06

본문

지난 금요일 협회 회원들과 멘토 포함 24인의 대 부대가 울릉도로 출발했다.

 

긴장과 설레임을 안고 뒤척거리다 새벽 4시에 대전에서 전날 수원에 오신 유지삼님과 함께 묵호로 출발..

7시쯤 묵호항 여객터미날에 도착해보니 전날 저녁에 버스로 미리 오신 회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잠깐 안부인사와 식사 후 울릉도행 배에 승선..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하고..

 

역시 희망원정대 가는 길에 축복이 있구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3시간반에 걸친 항해 끝에 울릉도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파도가 높아 독도 출항은 안된다고하여, 급히 다음날 일정과 바꿔 울릉도 관광...

 

버스를 타고 해안선을 돌며, 거북바위, 모노레일 탑승, 현포 전망대,나리분지... 울릉도의 비경에 취해 구경하다보니 벌써 해가 지고 숙소로 이동

 

저녁식사 후 저동항 평상에 모여 담소도 나누고 술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

(저동항 어판장 마을 입구에 평상 2개가 있는데, 이곳이 우리 회원들 사랑방 역할을 했네요..)

 

둘째날

오늘도 파도가 높아 독도로 배가 뜨지 못한다고 하네요..

아쉽다..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왔건만 독도가 우리를 거부하네요...

 

하지만 독도는 우리땅... 언제 가도 갈수있겠지..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다음일정, 성인봉 등반..

성인봉은 해발 984m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의 하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시림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코스중 도동 KBS중계소에서 시작하여 성인봉에 오른 후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코스로 일반인들이 5시간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한다.

(처음에는 성인봉에 오른후 등산 코스와 하산코스를 같게 잡았으나 등산코스가 너무 험하여 정상에서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코스로 변경됨)

 

등산 시작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만만치 않은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회원 한명이 의족과 환부가 잘 맞지 않아 보행이 어려워 등산포기...

 

다행히도 나머지 회원들 씩씩하게 참 잘 올라갑니다.

오르고 올라도 계속되는 급경사에 멘토에 의지하는 손에 힘이 계속 들어갑니다.

 

거의 3시간만에 성인봉 도착

정상에서 느끼는 희열도 잠깐 .. 내려갈 일이 걱정이네요..

의논 끝에 조금 덜 험한 나리분지코스로 하산하기로 결정...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코스는 끝없는 계단의 연속입니다.

회원들도 멘토도 모두 녹초가 될 즈음 성인봉 원시림이 기다리고 있네요..

신령수로 목도축이고 오래된 원시림의 향기를 느끼며 나리분지에 도착..

 

5시간 반정도 걸렸으니, 이제 우리 회원들도 등산에 꽤 능숙해 진 것 같네요.

 

버스에 버스를 갈아타고 다시 도동항으로 도착하여 맛있는 산채비빔밥을 먹고 나니 벌써 3시..

 

숙소에 도착하여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몇몇 회원들이 바닷가에서 낚시에 한창입니다.

아지/줄돔/핫꽁치.. 해 떨어질때까지 낚시를 즐기다가 드디어 울릉도 회 정식에 저녁과 함께 술한잔.. 그 맛이 기가 막히네요..

둘째날도 이렇게 저물어가고

 

 

예정된 마지막날 삼일째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의 해안 산책로를 걷는 일정입니다.

기대했던 대로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파스텔톤의 다리와 주변의 기암괴석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시간 반정도의 코스를 걸으며 울릉도의 정취에 취해보았네요..

 

도동항에 도착해 마지막 식사로 따개비밥을 먹었는데, 울릉도에 가면 꼭 한번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묵호항 배를 타기위해 준비중인데,,

높은파도로 인해 오늘 울릉도를 나가는 모든 배편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참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항구에서 보이는 바다는 잔잔한데, 날씨도 이렇게 좋은데..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못한다니... 어이없지만 현실이네요..

 

부랴부랴 숙소 다시 잡고 짐 풀고...

오후시간은 자유시간으로 개인별로 휴식과 관광/ 낚시를 하며 보냈습니다.

 

어판장에서 낚시로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먹고, 회로 떠서 먹었던 기억 오래도록 즐겁게 기억될 것 같네요.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보내고

다행히 4일째 아침 7시 배를 타고 울릉도를 떠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힘든일을 묵묵히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주시는 경기지방 경찰청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최옥균/신현수/조창희/김철수/이병국/김호열)

 

또 이번 원정대에 후원자로서 참가했다 등산 멘토 역할까지 훌륭히 수행해주신 SEPAS의 김창범/윤이진 님께 고맙단 말씀 전합니다.

 

주변에 이런분들이 없다면 우리 회원들끼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불가능한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성인봉 등반은 그동안 몇 개의 예비산행들에 비해 훨씬 힘들고 난이도가 높았던 등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멘토들도 힘들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악조건에서도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모든 일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시는 김진희 회장님..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원정대의 모습을 담기위해 이리뛰고 저리 뛰시는 김영길 작가님.

 

언제부턴가 우리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김경민씨.

 

항상 회원들의 먹거리와 굳은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이지혜누님, 그리고 이지숙님..

 

이번에도 고생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장애를 개의치 않고 도전하는 생활이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우리 회원님들..

 

~~유지삼/김갑경/이옥자/김형준/서성희/정상민/가규호/박순선/신명진/김성훈~~

 

참 자랑스럽습니다.

 

고생들 많으셨고 희망원정대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모두가 자랑스런 데코 회원들이 되는 그날 까정 열씸히 물심양면 으로 도와 이끌어 주시는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두분 께 감사 감사 드립니다...당신들을 데코 부통령으로 인정합니다.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ㅋㅋ..총장님..언니..빠졌으면..울..대원들..어케 1박을 더 견뎠을 까나..늘 감쏴.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늘..협회를 위해 힘써주시는 총장님 내외분..감사드리구요..음식..good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