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몇일 있으면..뉴욕 마라톤대회에 참가 차 미국으로 가네요.

처음 7월 뉴욕 마라톤 참가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10이면

10 모두가 “왜, 힘들게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느냐...일반인들도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는데...과연 장애인으로서 할 수 있겠느냐.42.195Km를 너무 우습게 보는거 아니냐” 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전..마라톤을 우습게 보는것이 아니라 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할까말까 고민하고 막연하게 그럴것이다 라고 말하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도전해 보고 안되면 할 수 없구. 다음부터 안하면 되지. 그냥..마라톤 이런거구나 하구 좋은 경험했다 하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결심을 했을때...저희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그래 잘 해봐. 너는 할수있어.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꾸준히 다리 근력도 키우고..하면 잘 할수 있을꺼야. 하시더라구요.

전..사실...엄마가 “가긴 어딜가...그 다리를 하고...안돼.” 하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생각과는 달리...좋은 경험이 될 것 같으니..잘 해보라고 할 때...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그래서 더 힘을 내서 잘 해보고 싶은...욕심도 생기고 힘도 생겼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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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동네산도 다녀보고 작은 마라톤에도 나가보고..동네 한바뀌 두바뀌도 돌아보며 점점 날짜가 다가오니...처음 결심과는 달리...조금은 떨리네요..

과연 잘할 수 있을 까...42.195Km 정말 긴 코스인데...예전에 해봤던 5Km, 10Km, 하프 하고는 비교도 안될 것 같은데...

다리에 상처가 나면 어쩌지...가다 넘어지면...나 혼자 남으면...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애써..강한척...잘하는 척, 하지만..새로움에 도전하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은..저도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함께 나가는 가규호회원님이 그러데요..회장님..전..요즘 밤마다..마라톤 나가는 꿈을 꿔요..

그 말을 들었을때...뭐야..어린애 같이...뭔 그런꿈을 꾸냐..걱정 하지마..잘 할꺼야..하고..그렇게 말을 해 놓구선..제가..지금..밤마다 꿈을 꾸네요.

간혹 사람들이 인생을 마라톤에들 많이들 비교들을 하시는데..

아직 제가 인생을 말할 나이는 아니지만...인생이라는것이..순탄대로만 가주면 좋지만..그렇지 않은것이 인생이고, 살면서 어려움도 있고 시행착오나 실패를 거듭한다고해서 항상 불행한 삶을 살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좌절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목표를 가지고 끈임없이 노력하고 갈고 닦으면 언제가는 성공의 문턱에 서지 않을 까요..

비록 내 신체장애로인해 출발점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거나 불리할 수 있겠지만...서두르지도 않고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한발한발 내딛고 나가다 보면 어느새 결승점에 도착을 하겠죠!! 그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나 자신과의 싸움...인내와 끈기로... 

좋은 경험하고 돌아 오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