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제...의족을 완성 했습니다.

그것도..호피 무늬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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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뉴욕마라톤대회에 나갈때 의족에 폼을 씌우지 않고 참가하려고 하는데요...이왕이면..의족통이 눈에 잘 띄고 이쁘면 좋을것 같아서 화려한 호피무늬로 했답니다.후후후

제가 영국도셋에서 하고 온 의족이 벌써...13년이나 되어 가네요. 그 의족으로 히말라야를 두번.백두산..몽골산..국내산들을 두루 돌아다니고...스킨스쿠버에 스키...크고작은 마라톤에..몇번 참가를 하다보니..혹여...제가 착용하던 의족이 뉴욕마라톤 도중에 잘못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한달전 쯤 서울의지에서 의족을 하게 되었네요.

대회 1달을 남겨두고 영국을 다녀오기도 그렇고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국내의 여러 의지업체들을 놓고 어디서 하면 좋을까...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AS나..여러번의 통교체등을 생각하니까...서울의지 만한곳이 없더라구요.

거기다 서울의지가 사무실 근처에 있다 보니까...

귀찮을 만큼 수십번 방문을 했던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겠지만...제가 좀 유별나게 예민 하거든요. 환부도 다른사람들 하고 너무 다르고, O자형 다리에다...뼈까지 휘고 짧아서..거기다 영국을 다녀 온 이후로 한국에서 의족을 하기는 처음이라...조금만 걸어도 이상하거나...하면...바로바로가서 수정을하고 다시 만들고...많이 귀찮게 했던것 같네요. 근데요..그래야할 것 같아요.

회원님들도 잘 아시다시피...의족이나 의수가 작은 금액들이 아니기에..이왕 의족이나 의수를 한다고하면...의족을 만들어 주는 기사분과 많은 대화를 하고...본인의 몸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이...의족을 하거나 의수를 했을때 불편하지않게 몇년이고 사용하지 않을 까 싶어요.

간혹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기사분들한테 미안해서...아니면..의수나 의족을 착용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해달라..저렇게 해달라고 했을 때...잘 안해줘서..그러다보니..업체방문을 미루고 안가게되고 그러다보면..불편한 의족을 그대로 착용하시거나..얼마 못가서 돈을 또 들여서 다른 업체로 바꾸시는 경우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돈이 2중 3중으로 들어가게 되는것이고..시간 또한..계속 낭비가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의족이나 의수가 한방에 딱 맞으면 좋겠지만...그렇지 읺을경우, 기사분들을 좀 귀찮게 하는것이...나중을 봐서라도..업체의 기사분이나 고객회원님들 모두가 만족하는 의수나 의족이 나오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완성한 의족으로 어제...남양주의 이의석씨랑 청주의 수미.그리고 서산의 가규호님과 한강 고수부지를 걸어 보았네요.

이의석님이 너무 잘걷고 잘 뛴다는 소문에...페이스 조절도 할 겸...시간도 체크해 볼겸...함께 해 봤는 데...해볼만 하네요. 의족도 편하고....

트리톤발...굉장히...쿠션이 좋은것 같아요. 오래걸어도 그렇고..산을 타도 그렇구요...

얼마전에는 제가 이발로 백운산 종주까지 했답니다.ㅋㅋㅋ

뉴욕마라톤....잘 다녀오겠습니다.

날짜가 점점 다가오니까..잘 할수 있을 까 하는 걱정도 좀 되고...이왕..의족도 하고...참가하기로 한것.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습니다.

어쩌면..뉴욕마라톤은..내 생애...다시는 또 도전해 보지못할 추억이자...기억으로도 남을 것 같네요.

회원님들....응원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