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의 날‥비싼 '첨단 의수'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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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3건 조회 9,771회 작성일 11-11-14 08:52본문
◀ANC▶
어제는 지체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팔,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첨단 의수와 의족은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건데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법안은 2년 이상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VCR▶
13년 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가규호씨.
지난 6일 뉴욕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의족 덕분이었습니다.
내부에 유압식 완충장치가 있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첨단 의족입니다.
◀INT▶ 가규호/37세
"20대 중반에 다쳐서 달리기가 뭔지 알거든요. 완주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11년 전 공장 롤러에 오른손을 잃은 유연순 씨.
자동 의수를 착용한 뒤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팔뚝의 근육 움직임을 감지해 실제 손처럼 쥐고 펴지는 의수입니다.
◀INT▶유연순 / 49세
"아빠팔이 로보트라고 자랑하는거야. 자식들을 제일 걱정했는데 걔네들이 나보다 더 강했던거지."
하지만 이런 첨단 의수, 의족은 값이 천만 원이 넘습니다.
건강보험에서 지원받는 돈은 최대 190만원 정도.
나머지는 모두 장애인 부담입니다.
◀INT▶ 제작업체 사장
"1500만 원 정도 되는 의족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190만 원 정도밖에 보조가 안 되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희한테 제작하려고 하면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되는 거죠."
감전으로 두 팔을 잃은 이기섭 씨.
무에타이 도장을 운영해 돈을 버는데도 첨단 의수는 그림의 떡입니다.
◀INT▶ 이기섭 / 43세
"보조금 나오는 건 100만원대다 보니 일반인들은 거의 꿈꾸기가 힘들죠."
전국 절단 장애인들은 약 13만명...
이들의 첨단 의수, 의족 구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은 2년 넘게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기자 samana80@naver.com / 20111112
댓글목록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인터넷 서핑하다가 규호 형 나온 뉴스보고 혹시나 해서 들러봤는데 역시나 기사가 있네요 ^^
이영란님의 댓글
이영란 작성일절단장애인중 국회로 진출하는사람 있음 꼬~옥 밀어줘야함요^^
최진근님의 댓글
최진근 작성일규호행님~눈물이...! 부분에서 편집 ㅎㅎ 완주 멋집니다~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