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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훈 댓글 9건 조회 9,586회 작성일 12-01-08 21:57본문
안녕하세요~ 재훈입니다!
요번 게릴라 한라산 산행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개.봉.박.두!
때는 바야흐로 이천십이년 일월 육일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 재주도로 가기위해 김해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이번산행에 함깨할 주영이 누나를 만나 저녁 식사후 제주도로 슝~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20분 가량 달려 숙소로 도착, 김작가님께서 버선발로 나오셔서 환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니 지혜이모와 이진누나가 이제막 판(?)벌리는 찰라에 잘맞춰왔다며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씻고나와서 맛보기로 과메기와 함께 저~기 서 공수해온 약주 딱 두냄비 비워내고 다음날을 맞이 했습니다.
공항에서 이번 산행을 함께할 경기경찰청, 쎄파스봉사단, 데코 모두모두 반갑게 재회를 하고, 근처에서 굴국밥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마치고 한라산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에 다와갈 무렵 차안에서 저~앞에 보이는 새하얀 산! 그것은!!!!!!!!!
한.라.산. 두둥!
와... 설경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뭔지모를 묘한 마력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리 오래살진 않았지만 25년 인생의 첫 설산행이었습니다.
아이젠과 간식등 모든 준비를 끝마친후 한라산 어리목 코스 등반 고고싱!
날씨까지 저희를 반겨주는기 아주 쾌청하고, 깨끗하고, 신선하고, 상쾌하고, 깔끔한 날씨였습니다.
이런 싱싱한 날씨는 1년에 몇번 없다고 하더군요, !! 근데 그날 딱! 등산을 딱!
신년부터 뭔가 징조가 좋은거 같습니다. ㅋㅋ
이렇게 시작된 한라산, 뽀드득 뽀드득 눈밟는소리와 함께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와, 정말 뉴스 끝장면으로 나오는 그런 풍경이 눈앞에 딱 펼쳐지는데, 이건 어떤말로 형용할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얼마쯤 올랐을까, 아침에 처음 의족을 신을때부터 왼쪽 환부끝이 평소랑 다른것을 느꼈는데, 역시나 통증으로 바뀌어서 한번씩 악! 하는 고통을 선물해 주고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설산의 아름다움은 뒷전이고 모든신경은 왼쪽다리로,,,
한발 두발 세발 악! .... 이거 와이라노??
또 얼마쯤 가다 악!.... 아... 이거 와이라노??
아놔 모르겠다 그냥가자! 맘먹고 그냥 올랐습니다. ㅋㅋ 참신기한게 그렇게 신경끄기로 맘막고 오르니 통증이 조금 덜해졌습니다.
역시 모든건 맘먹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어느샌가 백록담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했고, 뒤를 한번 돌아봤을땐,
그냥 와~우, 소리치게 되는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지고있었습니다. 하얗게 눈덮힌 나무들 아래 제주시내가 보이고 그뒤로 끝없이 펼처진 수평선 위에 떠있는 조각구름, 아주 신비롭고 아름답고 경이로웠습니다.
정말 안구정화 재대로 한거 같습니다. 영차영차 전망대까지 올라 이진누나가 준비한 획기적 아이템,
살짝 당기면 보글보글 열이나면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요술상자로 깔딱요기를 하고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할때 저의 맨토이셨던 호열형님 이이젠이 영 시원찮아서 미끄덩~ 큰웃음을 주었답니다.
내려오는 도중 우비깔고 썰매도 타며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하산 완료, 저의맨토 이셨던 호열,창범 형님 너무 너무 고생많았습니다.
창범형님은 내려오는동안 아주 땀 범벅이 되고, 앞뒤로 배낭을 두개나 짊어지고 등산하신 호열형님,
이렇게 그들이 있기에 사고없이 아주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는거 같습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수고했습니다!
다리 통증과 눈, 너무 신경을 썼는지 하산하자마자 밀려오는 급피곤함, 등산은 분명 마니산보다 훨 쉬웠는데
피곤함은 훨 더했습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친후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시작된 바붹큐 파 뤼투나잇~
씬~나게 회포를 풀고 그날의 피로도 싹~ 날려뿌고 먼저 잠을 자러 들어간 분들은 모르실테지만 약 10시 30분 쯤
경품걸고 게임한판! 철수형님과 파트너로 바로~ 1등!!! 두둥,!! 움하하하
무슨 게임이었냐고요?? 와보시면 압니다. ㅋㅋㅋㅋ
와봤는데 잘 모르겠다고요?? 뒷풀이 술자리 도중 안빠지면 압니다.ㅋㅋㅋㅋㅋ
이렇게 아주 뜻깊은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한라산을 가슴깊이 새기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협회모임은 가족같이 편하고, 친구같이 즐겁고, 또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고 경험입니다.
저의 제2의 삶에 있어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데코!
모든게 새로운 도전이겠지만 든든히 바쳐주는 맨토!
참 좋아요ㅜ..ㅜ
이번산행에 함께하신 경기경찰청, 쎄파쓰, 데코 모두모두 너무너무 수고했습니다.
지금쯤 아마 무시히 귀가해서 쉬고있겠지요???ㅋㅋ
회쟝님 고맙씀니다.
전요.. 절단장애인협회가 있어 참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사고가 났는데 협회가 없었다면,,, 으 상상하기도 싫어,ㅋㅋㅋ
모두모두 너무 고맙고요 싸랑해요~♡
그럼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꾸뻑!
모두 굿밤^^
댓글목록
최진근님의 댓글
최진근 작성일재훈이가 아주 신이 나셨네~ ㅎㅎ 이번엔 부득이 못가서 너무 아쉽다능;; ㅠㅠ 재밌었겠다~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고생 했다기 보다는..언제 또 이런 설산을 우리힘으로 올라가보겠냐! 너두 좋은 경험이였지!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역시 젊은게 다르네..난 부산오자마자 기절했는데.ㅋ 넘 잼있고 보람있는 산행이었어요^^
복지연님의 댓글
복지연 작성일눈덮힌 한라산을 나도 밟았어야 하는데 아쉽다....재후니가 부럽군..쩝..ㅋㅋ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힘은 들었지만 추억으로 간직할 기억이 남는 일정이었던것 같아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재훈씨 트레이드마크는..환한 웃음..우하하하..그게 너무 보기 좋아...재훈씨 홧팅!!!
격우와직녀님의 댓글
격우와직녀 작성일재훈이의 웃음을 보면 주위 사람들도 다 행복해 지는것 같아..
이수미님의 댓글
이수미 작성일씩씩이 재훈이!! 보고배울께 참많당... 너에게~~~
이영란님의 댓글
이영란 작성일재훈이 비타민미소 보고싶은데!! 한라산 정기받고 왔으니 2012년도는 재훈이꺼해라!!^^